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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에너지 기행

나쁜 에너지 기행

: 기후정의 원정대, 탈핵을 넘어 에너지 평등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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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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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153*224*30mm
ISBN13 9791155310038
ISBN10 11553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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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2009년 8월에 창립한 에너지·기후 분야의 진보적 민간 싱크탱크다. 우리 사회의 에너지 전환 방향을 선도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노동자·농민·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처지에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생산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http://www.enerpol.net이다.
저자 : 김현우
상임연구원이다. 진보네트워크센터,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에서 활동했으며, 지금은 연세대학교 사회학 박사 과정에 있다. 관심 분야는 계급과 사회 운동, 도시 정치, 대중교통, 거버넌스의 민주화 등이다.
저자 : 손은숙
비상임연구원이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에너지정치센터를 거쳐 진보신당 조승수 국회의원실에서 일했다. 관심 분야는 에너지, 빈곤, 노동, 민주주의, 지역 정치 등 아주 많다. 그래서 연구자나 전문가의 길보다 이 모든 것을 엮어 다룰 수 있는 정치인이 내 길이라 생각하고 산다.
저자 : 손형진
비상임연구원이다. 녹색연합 등에서 활동했다. 에너지·기후 분야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부부처럼 귀농을 했다. 전화도 없는 산골에서 넉넉한 삶을 살고 있다.
저자 : 유예지
비상임연구원이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태국 출라롱꼰 대학교에서 국제개발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관심 분야는 동남아 환경 정치, 태국의 에너지 정책과 환경정의 등이다.
저자 : 이영란
상임연구원이다. 경실련, 참여연대, 환경재단 등과 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의 제3세계 재생 가능 에너지 지원 사업으로 라오스에 파견돼 있다. 관심 분야는 동남아시아, 에너지 빈곤, 국제 개발 원조 등이다.
저자 : 이정필
상임연구원이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서울지역 대학원 총학생회 협의회, 민주노동당, 에너지정치센터에서 활동했다. 관심 분야는 정치생태학, 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기후정의, 정의로운 전환이다.
저자 : 이진우
부소장이다. 기후변화 정책을 전공했으며, 환경정의와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관심 분야는 기후정의, 기후변화 협약, ODA, 환경권 등이다.
저자 : 조보영
상임연구원이다. 도시지역계획을 전공한 뒤 환경정의에서 기후·에너지를 담당했으며, 현재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해움터’라는 주민 주도형 커뮤니티 센터를 운영 중이다. 관심 분야는 기후정의 국제 연대와 대안 기술 등이다.
저자 : 한재각
부소장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연수 중이다. 관심 분야는 녹색 일자리, 기후 거버넌스, 적록 연대, 정의로운 전환, 과학기술의 민주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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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 두께의 벽과 육중한 이중문을 넘어 원자로 안으로 들어서자 습하고 더운 공기가 가득했다. 세 단계의 철제 계단을 올라서니 발 아래로 텔레비전에서 보던 제어봉 용기 다발이 보였다. 손톱만한 우라늄이 장착돼 가동되면 방사능을 내뿜으며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를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물건이지만, 바타안의 제어봉 용기 다발은 비닐에 얌전히 싸여 있었다. 쉽게 찢어지는 비닐에 싸여 있다는 것, 바타안 핵 발전소의 불안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일까?--- p.83

길고 긴 회의는 3시간가량 계속됐지만 사람들은 하나하나 적어가며 우리의 말을 놓치지 않았다. 이제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주민들의 마을 회의는 큰 감동이었다. 회의가 끝난 뒤 맨 앞줄에 있는 할머니가 말을 걸었다. 점심을 먹은 국숫집의 주인 할머니였다. 우리가 반갑게 알아보자 할머니는 어린애 같은 웃음과 함께 한마디를 건넸다. 그러자 위툰이 따라 웃기 시작했다. “저분이 한국에 돌아가면 제발 한국에 있는 핵은 한국에서나 잘 쓰고 여기로는 가져오지 말라고 정부에 부탁하래요.” 우리도 웃음이 나왔다. 누구보다 강인하지만 따뜻함을 간직한 이 공동체들과 함께한 소중한 경험을 내 생에 다시 할 날이 올 수 있을까.--- p.106

우리가 가려는 곳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국경 근처에 있는 파도르 마을로, 제라이족 원주민 103가구가 살고 있다. 파도르 마을은 아이와 여성을 빼면 대부분 어부들이다. 세산 강 바로 옆 자락에 터를 잡아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소수 민족이다. 이 사람들에게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댐’이라는 존재가 큰 재앙이다. 최초의 재앙은 얄리 댐에서 시작됐다. 얄리 댐은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720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댐으로,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에서 베트남 쪽으로 약 7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1996년 댐을 건설하다가 댐 일부가 무너지면서 엄청난 물이 댐 하류 지역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민 32명이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그때 사고로 마을 지표면에서 2미터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강 주변 마을을 전부 휩쓸어 갔다고 한다. 사고 뒤 주민들은 집을 받치는 기둥을 2미터 이상 높였다. 그때 사고의 영향인지 곳곳에 아직도 기울어진 집들이 보였다. 그 사고가 일어난 뒤에도 시시때때로 댐이 범람해 마을이 침수됐고, 건기에는 댐에 물을 저장하느라 강이 말라버렸다. 중요한 것은 지금도 댐이 언제 방류를 하는지, 왜 하는지 원주민들에게 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p.131

더반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 사진 찍기 좋은 곳에 내려 주변을 보니 상반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야트막한 산을 사이에 두고 화력 발전소와 석유 화학 공장들이 밀집한 회색 풍경과 더반 해안의 녹색 풍경이 나란히 펼쳐져 있다. 지옥문 옆에 천국의 계단이 있는 것 같다. 아니, 이것은 공존이 아니다. 엄청난 양의 물을 쓸 수 있는 입지를 선택해 생태계와 생활 공간을 잠식해 들어가는 거대 공룡의 지배가 아닌가. 그런데 이상하다. 발전소가 내뿜는 독성 물질로 숨쉬기 힘들다는 설명하고 다르지 않은가. 그러면 그렇지, 여행 안내자가 쓴웃음이 나오는 얘기를 들려준다. 평소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민원이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지만 총회를 앞두고 더반의 공해가 심각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발전소를 겨냥할 해외 단체들을 의식해서 잠깐 가동을 중지한 상태라고 한다.--- pp.255-256

“핵 발전소? 됐거든!” 어느 맥줏집의 창문에 붙어 있는 포스터는 집에서 편집하고 출력했을 것만 같은 단출한 것이었지만, ‘후쿠시마는 어디에나 있다. 지금 당장 핵 발전소를 폐쇄하라!’는 구호만큼은 묵직했다. ……포스터는 매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6시 30분까지 광장에서 탈핵 시위가 열린다고 알리고 있었다. 또한 5월 28일에는 본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릴 것이라는 안내도 있었다. 저녁 해가 넘어가면서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는 맥줏집은 저녁 장사를 위해서 분주해졌다. 가게 밖 공터에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고, 테이블보를 깔아놓는 손길이 바빴다. 할 일 없이 나선 산책 길, 한쪽에 서서 그 풍경을 무심히 지켜봤다. 아마 조금 있으면 이 맥줏집은 동네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이고, 그 포스터는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잊지 않으셨죠? 월요일 저녁에 만나요!’라고 이야기해줄 것 같았다.
--- pp.27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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