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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나를 죽였다

나는 어제 나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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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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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50g | 145*205*30mm
ISBN13 9788959137343
ISBN10 89591373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하와 우주
뉴스를 통해 잔혹한 살인사건을 접한 것이 이 소설의 시작이었지만, 부부가 함께 검찰청에서 근무했던 경험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남편은 검찰청에서 범죄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형사 조정을 담당, 아내는 범죄피해자 및 마약 전담 검사실에서 근무를 하며 다양한 사연들을 가진 범죄피해자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통하여, 사건의 경중을 불문하고 범죄피해자들은 가족에게조차 쉽게 토로하지 못하는 고통과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범죄자들에 대한 어떠한 처벌로도 쉽게 치유될 수 없는 범죄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서 박하와 우주는 오랜 시간 대화를 하며 많은 의견을 나누었고, 그 결과 『나는 어제 나를 죽였다』가 탄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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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시 ‘사형은 법이 정당화시킨 살인이다’라든가 ‘무고한 사형수에 대한 사형집행 후 사후조치는 어떻게 하는가?’라는 사형제도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고한 피해자들의 생명은 잔인한 살인자들의 손에서 끝이 나버리고, 그 범죄자들은 법의 보호를 받으며 교도소 안에서 편하게 살아가다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그로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또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사형 자체도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를 고려하면 그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은 죽은 채로 살아간다. 때로 피해자들은 범죄의 책임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며 자학을 하기도 하였고, 그들의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준호는 그것이 못마땅했다. --- pp.32~33

수애가 흘러내린 머리를 손으로 쓸어올리며 말했다. “살인자의 손에 죽는 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제가 살인자가 된다는 거예요. 만약에 제가 조디악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다면 그때는 제가 누군가를 죽이기 전에 경찰이 먼저 저를 발견하고 총으로 쏴서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수애 씨, 약해지면 안 돼요. 경찰들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영서가 다물어진 입술 양끝을 살짝 올리며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 --- pp.199~200

장준호 박사는 잠시 동안 슬픈 기억의 잔영을 더듬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범인들을 내 손으로 직접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난 그럴 수가 없었어. 그들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지. 난 다연이를 생각해서라도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끌고 싶었어. 그리고 나와 같은 고통을 가지고 있는 피해자의 가족들을 진정으로 도와주고 싶었지……이번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얼마 전에 내가 치료를 도와주었던 여자가 자살을 했어. 결국 고통은 피해자들만 껴안고 사는 거지…….” --- pp.226~227

도아가 잠시 말을 멈췄다가 이어갔다. “하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어요. 어떻게 하면 더한 고통을 줄 수 있을까 상상도 많이 했죠……하지만……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범인은 법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무겁다는 사형을 받았어요.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고작해야 사형인데……그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 녀석이 제가 겪는
고통을 알기나 할까요? 그 고통은 결코 모른 채 죽을 거예요. 그저 자신이 죽을 거라는 사실에 슬퍼하고 두려워하겠죠. 만일 그가 눈물을 보이며 회개라도 한다고 한다면 저는 더 화가 날 것만 같아요.” 박사가 도아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어쩌면 그들에게 그들이 피해자들에게 준 고통에 버금가는 고통을 준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건지도 몰라…….” --- p.228

결코 지울 수 없는 아픈 상처를 아물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아는 그였다. 더군다나 센터에 있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사건 당시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었다. 그것을 기억에서 지운다는 것은 시간의 힘으로도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평생 기억해야 한다는 것은 그들의 심장을 전기의자에 묶어두고 평생을 고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중요한 것은 고문을 가하는 사람이 그들 자신이라는 점이었다. 신이 창조한 여러 가지 지옥들 가운데 이것이야말로 가장 기발하고 잔인한 것이었다. --- p.261

“그게……센터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는 상황이 정리가 될 때까지 외부에는 알리지 않고 있어요. 조디악 바이러스와 관계된 것은 일체 비밀로 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어서요.”
사람들의 입에서 깊은 한숨들이 절로 새어나왔다. 절망감이 깊게 밴 얼굴의 유나가 울부짖었다. “우리는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어요! 게다가, 우리들 중 누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분명해요! 결국……우리 모두 조디악 바이러스에 감염될 거고 우리가 가장 증오하는 살인자의 모습으로 바뀔 거예요……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게 되겠죠!”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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