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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에서 암과 만나다

미로 속에서 암과 만나다

: 암과학자의 항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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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04g | 140*204*20mm
ISBN13 9791162012291
ISBN10 116201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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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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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에게 암은 연구를 같이하는 일종의 동료와 같은 친근한 존재였다. 그리고 암에 걸린 환자들의 데이터를 살펴볼 때도 암에 더 관심이 가고 환자의 아픔과 고통은 헤아리지 못하였다. 이렇게 동료이고 우군이고 친밀한 느낌까지 들었던 암이 하루아침에 돌변하였다. 나의 죽음과 연결되니 암이 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그 실체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 p.14

힘들 때나 아빠가 보고 싶을 때 너의 손을 보아라. 너는 손이 유난히 길고 가늘어 내 손과 많이 닮아 있지. 얘야, 평소에도 우리, 손이 서로 많이 닮았구나 이야기했으니 내가 말하는 의미를 잘 이해하리라 믿는다. 너의 손에 내가 같이 있으니 힘들거나 위로받고 싶을 때, 눈물이 나거나 보고 싶을 때, 손을 보고 손으로 눈물을 닦고, 얼굴을 감싸고 아픈 데는 어루만지면 그때 내가 같이 있을 거란다.
--- p.20

그래서 보청기의 도움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후각과 미각이 없어진 것은 큰 충격 없이 받아들였다. 그러나 소리의 경우는 달랐다. 갑자기 들리지 않게 되고, 윙 하는 이명이 밤낮으로 크게 들리니 잠자기가 힘들고 심리적인 충격이 컸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TV 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고립되는 불안감이 불쑥 생기기도 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지 못하자 한동안 절망적인 감정이 생기기도 했다.
--- p.107

최근에 급속하게 개발되고 있는 항암제들이 분자표적 항암제들이다. 이들 항암제의 개발은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연구의 초점이 모아지면서 가능하게 되었다. 1960년대 중반에 시작되어 1970년대 말까지 화학요법에 의한 암 치료의 중심에 있었던 복합화학요법도 초기의 몇몇 혈액암 치료의 성공 이후 대부분의 고형암 치료에서는 고전을 거듭했다.
--- p.155

암은 아직도 미로 속에 있다. 그동안의 치열한 노력으로 그 정체가 정밀하고 미세하게 파악되었지만, 아직도 그 전모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우리가 암의 어둠을 향해 비추는 빛의 크기가 아직 작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암을 보는 시야가 좁고 한정되어 부분만 보고 더 넓게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 p.177

150년 전 파스퇴르와 코흐에 의해 밝혀진 ‘세균이 인간의 질병을 일으키는 부정적인 존재로서 박멸의 대상’이라는 직선적이고 단선적인 관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이제는 내 몸이 미생물과 공생 관계에 있는 복합 생명체이고, 내 주위가 미생물로 가득 차 있는 미생물의 바다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관점으로 전환할 때다. 그렇게 하여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상호 의존적인 둥근 고리 모양의 관계로 인식을 바꿀 때가 된 것이다.
--- p.231

이렇게 내 몸에서 그 모습을 슬쩍 드러낸 암은 깊은 여운을 남기고 미로 속으로 다시 사라졌다. 맹렬한 생명력의 이면에 감추어진 정반대의 괴사 흔적을 얼굴에 남기고 언제 다시 그 모습을 보일지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았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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