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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초원선사어록

석상초원선사어록

[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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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53*224*50mm
ISBN13 9791189269647
ISBN10 1189269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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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세존이 인도의 철옹성 같은 브라만 사상을 혁파하면서 호모사피엔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혁명을 일으켰다. 이후로 이 위대한 일대사업을 뛰어넘으려거나 고스란히 이어가려는 운동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거기서 뚜렷이 두각을 나타낸 인물을 꼽으라면 바로 육조 혜능 대사일 것이다. 불교의 골수를 가장 저변으로 확대하여 핵폭발을 일으키면서 석가세존의 사상을 다시 환기시킨 것이다. 이 조사선이 광풍을 일으키면서 민중을 나루터로 인도하는 대종장들이 곳곳에서 출현하였으니 바로 오가칠종의 개조들이다. 특히 임제의현은 그 가운데서도 특출하였다. 바로 그의 문하에서 자명초원이라는 인물이 광야에서 출현하여 조사선이 장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남종 조사선이 당(唐) 오대에 이르러 오 가로 분등(分燈)이 되면서 그 가운데 임제종도 출현하였다. 하북에서 일어난 임제종은 임제의현(?~867)에게서 걸출한 인재들이 다수 배출되었으나 흥화존장(830~888)의 계통만이 그 법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갔다. 풍혈연소(896~973)에 이르러 잠시 쇠락의 형세를 보이는 듯하다가 그 계열의 임제 하 5세인 분양선소(947~1024)에 이르러 다시 큰 변화를 겪으며 부흥의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어 그 뛰어난 제자들인 파초곡천 · 대우수지 · 낭야혜각 · 법화전거 · 자명석상초원 등에 의하여 그 영토를 확장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자명초원은 호남성을 중심으로 남방으로 크게 확산시키면서 선소가 일으킨 발흥의 불길을 더욱 부채질함으로써 임제종이 선종의 주류로서의 명맥을 유지하여 1000여 년을 지속적으로 꽃피워 갈 수 있는 탄탄한 기초를 닦아 주었다.
이번에는 자명 스님의 본분초료(本分草料) 텃밭인 『석상초원어록』을 번역해 보았다. 자명 스님은 수행할 때 졸음이 오면 송곳으로 허벅지를 찌르며 혼신의 힘을 다하여 공부에 매진하였다는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님은 뒤에 크게 깨달아 분양 화상의 뒤를 이어 임제종의 도풍을 천하에 크게 떨쳐 서하사자라고 불렸던 인물이다. 이전에 임제할이나 덕산방이 있었다면 자명 스님에게는 ‘자명매(慈明罵)’가 있었다. 자신이 행각할 때도 노숙들의 욕을 먹으면서 다녔고, 스승인 분양 스님에게서 욕을 먹고 망신당하며 깨달음이 열렸듯이 제자들에게도 준열한 기봉으로 자비의 꾸짖음을 사용하였다.
이 어록에 나타난 자명 선사의 면모를 살펴보면, 금강안정(金剛眼睛)을 완벽하게 갖춘 그의 선적(禪的) 경계는 전반에 걸쳐 치소(緇素) 따위는 어디론가 쓸어버리고 털끝만큼의 휴흠(虧欠)조차 몰래 숨겨버렸다. 이어 조사선의 찬란한 마니구슬을 기나긴 장공에 가득히 주렁주렁 매달아 서로서로 잘 비추게 하고 있다. 스님은 콧구멍 안이나 발바닥 아래에 몸을 숨기고서 한마디 내뱉거나, 한 가닥 흰 명주실이 되어 인다라망을 펼치고, 고색 넘치는 옛 사당 안의 향로가 되어 제방의 하늘 끝까지 향기를 피워 내보낸다.
특히 스님은 고고한 임제의 가풍을 거친 풀숲이거나 저자거리로 끌고 나아감으로써 선의 대중화를 시도한 최초의 선사다.
스님은 삼현(三玄)을 방편으로 설치하여서 병에 따라 처방을 하고, 사료간(四料簡)으로 여닫아 근기를 살펴보아 그에 맞춰 교묘하게 잘 꾀어낸다.
온몸에 진흙을 잔뜩 바른 채 온갖 선적 리듬의 실타래를 풀어내고 월조(越祖)의 춤을 추며 내뱉은 자명삼할(慈明三喝)은 천하의 험한 준봉들을 휘감아 메아리치고, 자명삼인(慈明三印)으로는 우주의 광활한 바다 어디에나 새겨내지 않음이 없다.
자명초원 선사가 후세에 끼친 영향으로는 황룡파와 양기파의 두 파가 생겨나게 됨으로써 선문에서 오가칠종의 격국을 형성케 한 점, 견실한 기초를 닦음으로써 임제종의 광범위한 전파를 이룬 점, 멀리 고려와 일본에까지 널리 전파하여 지금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선종이 성행하게 한 점 등이다.
한편으로는 사대부인 양억·이준욱 등과 긴밀히 교류하는 등 송대의 사대부들로 하여금 선풍을 즐기는 분위기를 유행시킴으로써 역사상 선종이 가장 크게 꽃피게 되었으며, 계층을 가리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 깊숙이 영향을 미치게 하였다. 그러나 자명 스님의 일용생활선(日用生活禪)이 후대로 내려가면서 사대부 등의 관료에 집중됨으로써 선종의 귀족화를 초래하여 결과적으로 민초들의 외면을 가져오고 선장(禪匠)의 감소를 가져오게 되었다.
서툰 번역이지만 지금도 제방에서 날카로운 탱안(撑眼)으로 치연히 수행에 매진하는 납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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