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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조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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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다리는 단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억척네와 달항아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억척네는 소작을 부치던 남편이 징용되자 세 아이를 키우기 위해 일본인 지주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합니다. 마치 자기네가 주인인 양 남의 나라에서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일본 지주와 달리, 억척네는 먹고살기 위해 억척스럽게 일을 하지요. 갑작스러운 해방으로 지주가 황급히 조선을 떠나고, 억척네는 그동안 일한 품삯으로 지주가 두고 간 달항아리를 품어 듭니다. 해방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대신해 여전히 억척스럽게 일을 해야 했지만, 달항아리가 있기에 곧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억척네에게 달항아리는 보물 항아리였지요. 그러나 이러한 믿음도 잠시, 또 다시 총소리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달항아리와 아이 셋을 데리고는 피난을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억척네는 다시는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겠노라 마음을 굳게 다잡고 또 한 번의 고난과 역경을 견디며 살아남습니다. 하지만 결국 억척네는 달항아리를 두고 아이 셋과 먼 길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됩니다. 홀로 남은 달항아리, 그리고 억척네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