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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과 싸운 여성들

파시즘과 싸운 여성들

: 제2차 세계대전의 여성 영웅 이야기

생각하는 돌-23이동
리뷰 총점7.0 리뷰 2건 | 판매지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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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70g | 152*214*22mm
ISBN13 9788971991824
ISBN10 89719918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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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셀 수 없이 많은 여성들이 나치 정권에 맞서 갖가지 방식으로 싸웠다. 그중 어떤 여성들은 한 권의 책 속 짤막한 토막글로만 기억되고, 어떤 여성들은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사진으로만 기억된다. 영영 묻힐지 모를 여성들의 이야기가 수두룩하다. (…) 그들은 저마다 자기 양심을 따랐고, 해야 할 일들을 보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겼다. 그들 모두가 승전에 기여했다. 비록 그 때문에 많은 여성이 궁극의 대가를 치렀을지라도,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 그 여성들의 용기가 어디에서든 불의와 악을 발견할 때마다 싸울 수 있는 힘을 사람들에게 북돋워 준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 pp.17~18

피고인들에게는 변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판사가 한창 장광설을 늘어놓는 도중에 조피 숄이 불쑥 외쳤다. “누군가는 시작해야 했어요! 우리가 말하고 쓴 것이 바로 많은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지 자기 생각을 당당하게 밝힐 엄두를 못 낼 뿐입니다!”
--- p.27

에바가 의무감을 느끼고 유대인 구출 작전에 뛰어든 것은 그와 같은 구체적인 참상을 알기 전이었다. 에바는 훗날 그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제게 그것은 유대인 문제가 아니었어요. 순전히 인류의 문제였습니다.” 홀게르 단스케를 통해 단 몇 주 만에 나치 치하의 덴마크에서 탈출한 유대인은 700~800여 명이었다.
--- p.202

‘여성 농경 부대’는 대부분 도시 출신의 젊은 여성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남성들이 자유롭게 입대할 수 있도록 농장 일을 떠맡았다. 그들 덕분에 전쟁 동안 국가적 기근을 막은 셈이었다. ‘유휴 여성’이라는 가장 부적절한 이름으로 불린 여성들은 끔찍이도 긴 시간 동안 영국 내륙 수로를 따라 화물을 운반하는 일을 맡았다.
--- p.206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나치들이 기괴하리만큼 버젓이 유대인들에게 저지르는 잔혹 행위를 직접 보았을 때, 낸시는 구역질이 나고 치가 떨렸다. 훗날 낸시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때 그 자리에서 다짐했습니다. 만약 나에게 무언가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크든 작든, 시시하든 위험하든, 어떻게든 나치들이 더 힘들어할 일에 힘쓰겠다고요.”
--- p.219

전쟁이 끝난 뒤, 미국 정부는 마를레네에게 자유 훈장을 수여했다. 그것은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레지옹 도뇌르 기사 작위를, 벨기에 정부는 레오폴 기사 작위를 주었다. 그러나 마를레네가 가장 뿌듯해한 보상은 나치를 물리치는 싸움에서 자신이 한몫했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이었다. 훗날 마를레네는 자신의 미군 위문 협회 및 전략사무국 활동을 “내가 여태껏 한 일 가운데 유일무이하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 p.267

마사는 낱낱이 알고 싶었다. 그래서 생체 의학 실험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수용소 바로 옆에서 처자식과 편안하게 살던 나치 친위대 소속 경비원들이 얼마나 잔인한 행위를 했는지 자세히 들었다. 수용소를 둘러보다가 시체 더미가 쌓여 있는 곳, 연합군이 진격해 오는 바람에 도망치기 급급해서 미처 소각하지 못한 굶주린 주검들도 보았다. 종군기자로서, 마사는 당연히 이전에도 시신을 숱하게 보았다. 그런 마사에게도 “사악한 미치광이들처럼 이토록 굶기고 유린하고 헐벗기고 이름도 없이 살해한 전쟁은 여태껏 없었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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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치 폭정에 저항했던 여성들의 기념비적 공헌을 조명하는 책이 늦어도 너무 늦게 나왔다. 이 책 속 여성들의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인간 정신에 대한 신념을 되찾게 하고, 옳기 때문에 옳은 일을 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켜 준다. 이 책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한 사람이 정말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라고 자문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 케니스 코스코단 (전쟁사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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