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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들은 왜 말대꾸를 하지 않을까

프랑스 아이들은 왜 말대꾸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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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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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46g | 145*225*20mm
ISBN13 9788965132387
ISBN10 89651323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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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캐서린 크로퍼드Catherine Crawford
캐서린 크로퍼드는 남편, 두 딸과 함께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 거주하며 작가 겸 편집자로 활동 중이다. 유명 육아 관련 웹사이트 Babble.com과 What they play 등에 기고하고 있으며, CBS와 FOX 등 미국의 주요 방송사 육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일하는 엄마를 위한 육아 조언을 제공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French Twist: An American Mom’s Experiment in Parisian Parenting》 등이 있다.
역자 : 하연희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로마 멸망사》, 《엘리자베스 1세》, 《카이로》, 《드라큘라 그의 이야기》, 《대영박물관이 만든 이집트 상형문자 읽는 법》, 《낙천주의 예술가》, 《부끄럼쟁이 바이올렛》, 《암탉 데이지, 집으로 돌아오다》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뜯어먹는 영어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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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은 꼭 만들어야 한다. 미국 대도시 놀이터를 돌며 관찰한 결과, 아이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부모는 뼈 빠지게 일하면서 불행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적을 불문하고, 부모가 피곤하고 불만에 가득 차 있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수 없다. 내가 바로 이 악순환에 휘말려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내 삶이 고달파졌다는 억울함이 밀려왔다. 그래서 현명한 프랑스 부모들을 본받아 뭔가 조치를 취하고 변화를 일으켜보기로 했다.
_ 왜 나만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을까?


나는 딸 둘이 다 자란 뒤에 셋이 함께 카페에서 수다도 떨고, 친구처럼 지내면 좋겠다는 상상을 자주 한다. 영화에도 나오지 않는가! 진부하긴 하지만, 그래도 뿌듯할 것 같다. 내 아이들이 나를 아주 많이 좋아해주면 좋겠다. 그런데 프랑스 엄마들은 나보다 훨씬 엄한데도 딸들이 성인이 된 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쩔쩔매지 않고 부모로서의 위엄을 유지하기 때문에 가능해 보였다.
_ 병사는 사령관 하기 나름


동네 놀이터에 가면 혼자 신발을 신겠다고 우겨서 왼발에 신어야 할 신발을 오른발에 신거나 두세 사이즈 큰 신발을 신은 탓에 자꾸 넘어지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우리 애는 워낙 자기주장이 강해서 큰누나 운동화를 신으려고 해요.” 행간에는 ‘아이의 창의성을 억누르고 싶지 않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
엉뚱한 신발을 신으려는 아이의 심리 정도는 이해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프랑스 육아 서적에서 발견한 다음 대목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데 주저하지 마라.” 미국 부모들은 아이의 예술가적 기질을 억누를까 걱정하며 아이가 제멋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둔다. 그러나 아이들은 적어도 일곱 살은 돼야 사리 분별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부모라면 아이들의 사기를 북돋워주는 데에서 멈추지 말고, 옷 입는 법이나 식사 예절부터 어른을 대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을 올바로 영위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_ 병사는 사령관 하기 나름


아이가 엄마 아빠의 코를 핥거나 엉덩이를 움켜쥐고 매달리는 등 성가시게 굴 때 말로 타이르는 데도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한 번으로 설정하면 참 좋았겠지만 나의 경우 늦어도 한참 늦었다. 딸들이 젖먹이일 때야 가슴, 목, 얼굴, 어느 부위를 만지든 그저 사랑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이르자 경계를 확실히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옹과 입맞춤은 언제든 환영이다. 그러나 ‘더듬기’에 가까운 행위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아이들이 원래 호기심이 많은데다 워낙 나에게 애착을 갖고 있어서 그러려니 했다. 다 엄마를 좋아해서 그럴 거라고….
한데 나는 내 몸이 밤낮 없이 놀이터로 개방되고 있는 상황에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_ 가정의 중심은 어른


부모로서 아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쉽지 않다. 특히 그럴 시도조차 해본 적이 없는 부모는 더 곤혹스럽다. 요즘 부모들은 자식을 스스로 세상 고난을 헤쳐 나가야 하는 독립적 존재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미니미’ 정도로 생각한다. 나와 같은 세대 부모들 중 요새 아이들처럼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부모들은 이미 좌절, 고통, 두려움을 겪어보았기에 자식만은 그런 감정으로부터 어떻게든 보호하려 한다.
그러나 아이들도 세상살이를 하려면 그런 감정을 모두 경험해야 한다. 그래야 면역력이 생긴다. 어찌된 영문인지, 자식을 위해 더 많이 희생하는 부모일수록 정작 이 사실은 간과하는 것 같다. 자식 감싸고돌기라는 주제가 등장할 때마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들을 좀 내버려 둬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찾고,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할 줄 알게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와 부모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귀담아 들어야 할 조언이다.
_ 가정의 중심은 어른


파이어 아일랜드에서 내가 그동안 우리 딸들을 ‘징징이의 숲’에 가둬둔 장본인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됐다. 휴가 때마다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기회를 아예 차단하고 있었나 보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자이로드롭이 주는 즐거움에는 한계가 있다. 올라갔다가 떨어지면 그 뿐이다. 게다가 그 번잡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휩쓸려 아이들은 점점 통제 불능이 되어간다. 어느 순간 우리 부부는 아이들의 즐거움과 어른들의 즐거움을 철저히 분리하며,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우리의 즐거움을 포기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른도 사람이다. 그래서 어른들의 즐거움을 찾겠다며 호텔 베이비시터 서비스를 신청하고, 낯선 이에게 아이를 맡긴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채 호텔 방을 ‘탈출해서’ 돈은 돈대로 쓰고 찜찜한 마음으로 돌아오곤 했다. 프랑스 아이들이 아무 무리 없이, 어리광 따위는 부리지 않고, 어른들과 자연스럽게 섞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새롭게 결심을 다졌다.
_ 자율과 독재의 미학


우나와 대프니는 그저 뭐든지 빨리 해치우는 데 익숙해져 있다. 색칠 연습 책도 페이지마다 대충 손을 대는 둥 마는 둥 해서 10분 만에 뚝딱 끝내버린다. 프랑스 유아원 선생들은 세 살짜리 어린애한테도 ‘어울리는’ 색을 써서 선 바깥으로 튀어 나가지 않게 칠하라고 엄명을 내린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 생각에 프랑스 선생들이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튀어 나가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찬찬히 제대로 하라는 것이었을 듯하다. 얼굴을 보라색으로 칠해도 좋고 미키마우스 팔다리가 몇 개 더 있어도 상관없다. 아이들이 양과 속도에 집착하지 말고 뭘 하든 시간을 들여 꼼꼼히 하는 버릇을 들였으면 좋겠다. 글씨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요즘은 다 컴퓨터를 쓰는데”라며 넘어갔다. 하지만 프랑스화 프로젝트 시작 이후 조급함을 버릴수록 아이들 삶의 질이 훨씬 향상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필체 훈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_ 자라면서 익히는 삶의 품격


나는 낯선 사람이 우리를 칭찬할 때마다 자랑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부모님이 좀 못마땅했다. ‘엄마 아빠가 뭘 했다고?’라고 생각했다. 얼마나 오만방자했는지. 예의가 뭔지도 모르는 아이들을 조신한 모범 시민으로 다듬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을 엄마 아빠의 고충을 이제는 안다.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알 수 있다.
얼마 전 우나와 대프니가 친구네서 하룻밤을 자고 왔는데, 그 집 부모가 칭찬을 늘어놓았다. “우나와 대프니가 저녁 식사 때 자리에서 일어나도 괜찮은지 묻더라고요. 아무 때나 시간이 되시면 언제든지 다시 데리고 오세요. 우리 집 아이들도 좀 보고 배우게요. 게다가 우나는 쌀밥을 줬더니 못 먹겠다면서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어쩜 그렇게 예의가 바른가요? 우리 아이들한테 전염 좀 시켰으면 좋겠어요.” 자부심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그러다 우나를 쳐다보니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고 있다. 그 순간 예전에 우리 부모님 기분이 어땠을지 가늠이 되면서 우나의 심정도 이해가 됐다.
_ 달라진 우리 아이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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