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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 6

사조영웅전 6

: 전진칠자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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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22쪽 | 444g | 148*210*16mm
ISBN13 9788934991748
ISBN10 89349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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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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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처기는 눈에서 불을 뿜으며 돌아와서 황약사에게 욕을 퍼부었다.
“우리 전진파가 너와 무슨 원수가 졌다고 이러는 거냐? 이 요괴! 주 사숙을 죽이더니 담 사형마저 죽여?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이냐?”
황약사는 어안이 벙벙했다.
“주백통? 내가 그를 죽였다고?”
“시치미 떼려는 거냐?”
(…)
모두 황약사와 죽기 살기로 싸우려는 마음이었다. 황약사는 뭔가 오해가 생겼다고 짐작했으나 그저 냉소만 지을 뿐 변명하지 않았다.
--- 「전진칠자」 중에서

“이미 혼인을 약속한 처자가 있는 사람이 또 청혼을 하다니, 이걸 어떻게 설명할 테냐?”
강남육괴는 서슬이 퍼런 황약사의 얼굴을 보자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다. 만약 황약사가 화를 참지 못하고 곽정을 내려치기라도 하면 곽정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게 뻔했다. 강남육괴도 무공을 따지면 황약사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황약사가 정말 곽정을 죽이려 들면 막을 도리가 없었다. 곽정은 거짓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 솔직하게 대답했다.
“전…… 전 평생 동안 용이만 사랑할 거예요. 용이가 없으면 저도 살 수가 없어요.”
--- 「세상 사람들보다 후에 기뻐한다」 중에서

그러나 비에 젖어 종이가 찢어진 데다 군데군데 글씨가 번져 제대로 읽기가 힘들었다. 전체 형태로 보아 4행으로 이루어진 듯싶었다. 황용이 자세히 들여다보며 천천히 글씨를 읽어 내려갔다.
“목유서…… 재철장…… 중지봉…… 제2…… 절…….”
나머지 글씨는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었다.
“[무목유서]!”
곽정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 「세상 사람들보다 후에 기뻐한다」 중에서

순간, 황용은 오른손 식지와 중지로 그의 두 눈을 찌르고 동시에 왼발을 들어 올려 죽봉을 눌렀다. 양강의 무공은 황용보다 약한 데다 이 초식은 홍칠공이 전수한 타구봉법 중 절초식인 오구탈장(獒狗奪杖)이었다. 만약 죽봉을 적의 손에 빼앗길 경우 이 초식만 쓰면 백발백중 되찾을 수 있었다. (…) 황용은 두 손으로 죽봉을 높이 들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외쳤다.
“개방의 형제 여러분! 즉시 공격을 멈추세요. 홍 방주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모두 간사한 적이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 「거지들의 진짜 방주」 중에서

당시에는 어초경독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황금와와어를 잡던 사람이 어, 즉 어부이고, 지금 만난 사람이 바로 초, 나무꾼을 의미하는 듯싶었다. 그렇다면 어초경독, 다시 말해 어부, 나무꾼, 농부, 서생은 단황야의 네 제자이거나 심복일 게 분명했다. 황용은 속으로 걱정이 되었다.
‘어부의 관문을 지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이 나무꾼의 노래가 속되지 않은 것을 보니 상대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또 경, 독 두 사람은 어떤 자들일까?’
--- 「영웅은 어디에 있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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