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疏? 제74권 帝字卷中
제39 入法界品 ⑮
제40. 람비니주림신은 이 원림이 가비라 성 동쪽으로 20리에 있으니 마야부인이 부처님을 낳은 장소에 머무는 숲의 신이니 이름은 묘덕원만(妙德圓滿)이다.
‘자재하게 태어나는 해탈문’을 얻어서 세존이 세상에 태어나시기를 기다렸는데, 보보(普寶)세계에서 기쁜 빛 부인[喜光夫人]이 비로자나의 어머니가 되었다. 마침내 때가 되어 경문에 이르되,
“백 년이 지난 뒤에 세존이 도솔천으로부터 내려오시는데, 그때 이 숲속에는 열 가지 상서가 나타났으니, 무엇이열인가? 이동산의 땅이 홀연히 평탄해지고 구렁이나 등성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금강으로 땅이 되어 모든 보배로 장엄하고, 자갈과 가시덤불과 나무그루터기들이 없어졌다. 보배로 된 다라나무가 줄을 지어 둘러서고 그 뿌리가 깊이 들어가 물 있는 곳까지 이르렀다. 모든 향의 움이 돋고 향의 광이 나타났으며, 보배향으로 된 나무가 수북하게 무성하여 모든 향기가 천상의 향기보다도 더 아름다웠다. 여러 묘한 화만과 보배장엄거리가 줄지어 퍼져서 곳곳마다 가득하였다.… 시방의 모든 부처님 배꼽에서 ‘보살이태어나는 자재한 등불’이란 광명을 놓아 이 숲에 비추고, 이 상서가 나타날 때에 모든 천왕들은 보살이 내려오실 줄을 알았고, 나는이 상서를 보고 한량없이 기뻐하였다.
大方廣佛華嚴經疏? 제75권 帝字卷下
제39 入法界品 ?
제41. 석종녀 구파주야신은 과거세에 부처님을 흠모하는 인연을 말하고 있다. 지난 미진수겁 전에 승행겁이 있고, 무외세계 안온이란 나라에 재주(財主)라는 임금이 다스리던 강성한 왕국이었다. 이때 위덕주(威德主)태자의 모습에 반한 선현(善現)이란 여인의 딸 구족묘덕녀(具足妙德女)가 시집가기를 구하다[寶女求歸]. 이처럼 구파녀는 자신의 해탈법 ‘보살의 삼매 바다를 관찰하는 해탈문’을 성취한 결과 세세생생 부처님과 함께 세상에 나서 불법을 전하기 위해 부처님을 도와주는 도반이 되었다.
태자께서 처음 나던 날 太子始生日에
이 애가 연꽃에 서났는데 卽從蓮華生하니
눈은 깨끗하고 길고 其目淨修廣하며
사지가 모두 구족하였소. 肢節悉具足이러라
한량 겁바다에서 無量劫海中에
지옥불이 몸을 태우더라도 地獄火焚身이라도
나를 사랑하여 받아 주시면 若能眷納我하면
그런 고통 달게 받겠소. 甘心受此苦하며
大方廣佛華嚴經疏? 제76권 鳥字卷上
제39 入法界品 ?
제2절. 인연을 모아서 진실법에 들어가는 모양[會緣入實相]이니 제42. 마야부인 선지식은 등각위(等覺位)에 해당하는데, 신중신과 법당 나찰이 선지식을 친근하게 되는 정직한 마음과 대비심 등 열 가지 법을 가르쳐 주었고, 마야부인은 대원지환(大願智幻) 해탈문을 얻어서 항상 세존의 어머니가 되려고 발원하심을 소개하였다. 또한 과거 정광겁(淨光劫)에도 도량신이 되어 불모(佛母)가 되기를 서원하였으니,
“그때 선재동자는 마야부인에게 여쭈었다.
‘크게 거룩하신 이께서 이 해탈을 얻은 지는 얼마나 오래되었나이까?’
마야부인이 대답하였다.
‘착한 남자여, 지나간 옛적, 맨 나중 몸을 받은 보살의 신통한 도의 눈으로 알 것이 아닌 헤아릴 수 없는 겁 전에 그때에 겁이 있었으니 이름이 깨끗한 빛이요, 세계의 이름은 수미덕이라.… 불자여, 나는 이미 ‘보살의 큰 원과 지혜가 환술과 같은 해탈문[菩薩大願智幻解脫門]’을 성취하였으므로, 항상 여러 보살의 어머니가 되노라.”
大方廣佛華嚴經疏? 제77권의 ① 鳥字卷下
제39 入法界品 ?
제50. 최적정바라문은 성 남쪽 법촌(法村) 마을에 살면서 환술 같은 지혜가 ‘진실하게 원하는 말의 해탈문’을 얻은 선지식이다. 묘의화문성(妙意華門城)의 제51. 덕생동자 · 유덕동녀는 ‘환술처럼 머무르는 해탈’로 미륵보살을 소개해 주는 선지식이다. 해안(海岸)국의 남쪽 바다 북쪽 언덕에 일생보처 보살인 미륵보살이 살고 있다. 疏에 云,
“법은 사람을 빌려서 넓어지나니 선지식을 인하지 않으면 어떻게 능히 모든 미묘한 행법을 듣겠는가?” 결론하여 말하면 선지식은 스승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외호자가 되기도 하고 부모나 의사가 되거나 뱃사공이 되기도 하는 까닭이다. 經云,
“착한 남자여, 저 선지식은 그대의 착한 뿌리들을 윤택하게 하고, 그대의 보리심을 증장케 하고, 그대의 뜻을 견고하게 하고, 그대의 착한 일을 더하게 하고, 그대의 보살의 뿌리를 자라게 하고, 그대에게 걸림 없는 법을 보이고, 그대를 보현의 지위에 들어가게 하고, 그대에게 보살의 원을 말하고, 그대에게 보현의 행을 말하고, 그대에게 모든 보살의 행과 원으로 이룩한 공덕을 말하리라.
…한정한 마음으로 여섯 바라밀다를 행하여 십지에 머물러서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하거나 선지식을 섬기지 말아야 느니라.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