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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란 무엇인가

의미란 무엇인가

: 의미론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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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언어학 top100 1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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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32g | 153*225*30mm
ISBN13 9788968179068
ISBN10 896817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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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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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양한 정의들

단어(word)는 전통적으로 의미를 가진다고 가정되어 왔다. 실제로, 각 단어에 대해 그 의미를 ‘정의하다’(define)라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널리 가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사전이라고 부르는 도서류 전체는 수많은 단어의 정의들을 목록화하는 작업에 전념하도록 짜여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Socrates)(기원전 469-399)와 플라톤 (Plato)(기원전 429-347)의 예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철학자 들은 집착스럽다 할 정도의 주의력을 ‘지식’(knowledge), ‘진리’(truth), ‘정의’(justice), 그리고, 진짜로, ‘의미’(meaning)와 같이 철학적으로 흥미로운 단어들의 제 의미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일에 쏟아부어왔다. 그러나 의미론의 연구에 착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깨달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한 단어의 제 의미를 정의하는 일이 거의 상상하기 불가능한 정도의 복잡성을 띠고 있는 사업이라는 점이다. 2,400년 정도의 시간동안 시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단어이든, 심지어 가장 단순한 단어일지라도, 적절한 정의 하나라도 누군가가 마련해본 적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명확하게도, 사전에 들어있는 정의는 가장 미약한 실마리일 뿐이며, 그런데다가 때때론 완전히 틀리기까지 한다.

여러 시도되었던 정의들 중에 몇몇 실례들을 보기 전에, 우리가 그 예들을 유효적절하게 평가 및 판단하는 과정에 사용해볼 수도 있는 기준(standard) 하나를 설정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의자’(chair)를 ‘가구의 한 항목’(item)으로 정의한다고 가정해보라. 내 생각에, 나의 정의는 오류가 있다는 점이 명백하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테이블(table), 책상(desk), 발의자(footstool) 등과 같이 의자가 아니면서 가구 항목에 속하는 것들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내가 내린 정의는 그것이 너무 많은 것들을 포함시켜버린다는 점에서 너무 느슨하다.

다른 한편으로, 내가 ‘chair’를 ‘왕좌’(throne)로 정의한다고 가정해보자. 또 한 번 나의 정의는 오류가 있는 상태에 봉착한다. 모든 왕좌들은 타당하게도 의자의 한 예지만, 왕좌가 아니면서 동시에 의자인 예들이 수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정의가 너무 많은 것들을 제외시켜 버린다는 점에서, 나의 정의는 이제 너무 엄격한 상태이다. 지금 보기에 단어 ‘chair’에 대한 정의의 좋은 예는 너무 엄격하지도 않고 너무 느슨하지도 않아야 할 듯하다. 다시 말해서, 좋은 정의의 예는 의자인 것들 모두를 그리고 단지 그것들만을 선별해내야 한다. 그리고 여타 단어들의 정의들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이러한 선별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까다로운 기준을 두고 볼 때, ‘chair’에 대한 사전상의 정의들은 얼마나 좋은 점수가 나올까? 몇몇 예들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알아보도록 하자. 여느 사전보다 훨씬 큰 인정과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영어소사전 중 하나인 『콜린스 포켓 영어사전』(Collins Pocket English Dictionary)은 2008년판에서 ‘chair’를 ‘a seat with a back and four legs, for one person to sit on’(한 개의 등받침과 네 개의 다리를 가진 좌석으로, 한 사람이 그 위에 앉기 위한 용도임)으로 정의하였다. 이 정의를 따를 때, 의자인 모든 것들 그리고 단지 의자인 것들만을 선별해낼까? 놀랍게도, 그렇지 않다. (이 정의는 그러한 선별력 수행을 하지 않는다.) 만약 이러한 선별력의 부재가 당신에게 즉각적으로 명백히 보이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장면을 떠올려 보라.

예를 들어, 의자 중에서도 오늘날 사무직 종사자분들이 책상에 앉아있을 때 볼 수 있는 바로 그 의자들을 생각해보라.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용도를 위해 한 개의 등받침과 네 개의 다리를 가진 좌석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경우, 지면 근처에서 다섯 내지 여섯 개의 바퀴 달린 발들로 퍼져나가는 구조를 가진 수직의 중심기둥 한 개 위에 고정되어있는 좌석에 앉아 주위를 선회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당신이 어떻게 셈을 하든지 간에, 다리 네 개라는 특징을 이 복잡한 장치에 타당성 있게 귀속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이 장치의 예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의자들이다. 따라서 상기한 이 정의는 너무 엄격하다. 그것이 ‘의자성’(chairhood)의 특성을 누릴 만한 수많은 것들에 의자성을 부여하는 것을 불공평한 방식으로 거부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흥미롭게도, 이 정의는 또한 너무 느슨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셜록 홈즈의 이야기 중에서 디오게네스 클럽 부분을 되짚어 생각해보라. 이 클럽에서는 회원들 각자가 그 어떤 회원에게도 전혀 아는 체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이 클럽에 일반적인 정원 벤치들로 꾸며져 있는 정원이 하나 있다고 상상해보라. 여기서 두 명 내지 세 명의 사람들은 각 벤치에 어렵지않게 착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쉽게 상상해볼 수 있듯이, 이 클럽의 규칙에 따르면, 그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이 이미 차지한 벤치에는 앉지 못하도록 금지되어있다. 이 정원 벤치들은, 그렇다면, 등받이 한 개와 다리 네 개를 가졌으며 한 사람이 앉는 용도인 좌석들이 된다. 그러나 이 벤치들은 확실히 의자는 아니다. (만약 관련성 있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상황도 떠올려 볼 수 있다. 즉, 예를 들어, 이 벤치들의 디자이너들과 제작자들은 이 물건들이 어떤 용도로 쓰이게 되는지를 알았을 것이고, 그러므로 이것들이 어떤 시점에서든지 두 명 이상의 사람들에 의해 차지되는 상황에 놓일 것을 염두에 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콜린스 포켓 영어사전』에 등재된 ‘chair’의 정의는 동시에 너무 엄격하고 또한 너무 느슨하다.

아마 당신은 ‘포켓사전’ 하나를 콕 집어 말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종류의 사전들은 만약 실제로 사람들의 주머니 속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 의자 다리의 개수와 착석인 수에 대한 모든 상세 정보들을 포함할 수 있는 충분한 지면이 없을 것이다. (물론 훨씬 큰 사전이라면 그럴만한 지면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러면, 이 반대의 극단적 상황으로 옮겨 가보자. 『옥스퍼드 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은 1989년에 출판된 제 2판의 경우 총 2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총 21,728페이지를 이루는데, 한 질이 서고 공간에서 수 미터를 차지한다. 이 사전에서는 의자라는 주제에 대해 어떠한 내용이 기술되어있는지 알아보자.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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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엘번은 그만의 명쾌한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의미’의 복잡한 속성을 탐구한다. 그는 언어학, 철학, 심리학 분야에서 발전시켜온 다양한 접근법을 활용하되 독자의 입장에 서서 관련 사전지식을 가정하지 않는다. 인간의 심리학적, 문화적 특성에 필수적인 요소인 ‘의미’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든지 매료될 만한 방식으로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PhilPapers.org (국제 철학 문헌 사이트)]
엘번의 책은 ‘언어학적 전환’(a linguistic turn)에 따른 언어철학 분야의 발전 현황에 있어 최신 핵심 논제들을 잘 소개해 놓은 훌륭한 개론서임에 틀림없다.
- Nat Hansen (Philosophy in Review XXXIII (2013), no. 1)
엘번의 『의미란 무엇인가: 의미론 지침서』는 영어권을 포함한 세계 학계에서 의미와 의미론에 대한 필수 지침서로 추천하는 도서 중에 ‘a perfect guide’ (완벽한 가이드북)(Kratzer 2011)라는 평을 얻은 몇 안 되는 책들 중 하나이다.
- 역자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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