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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을 부는 백조

트럼펫을 부는 백조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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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5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90g | 150*210*16mm
ISBN13 9788980975181
ISBN10 898097518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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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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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은 아빠에게 백조를 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기분이 이상했다. 샘은 거짓말쟁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혼자만 알고 있기를 좋아한다는 특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아, 샘에게는 또 하나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숲에 있을 때는 혼자 있는 걸 특히 좋아한다는 점이다.
--- p.13

샘은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일기를 쓴다. 그날 한 일, 그날 본 것, 그날 한 생각들을 일기장에 적는다. 때로는 그림도 그린다. 샘은 항상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일기를 끝맺는다. 잠들기 전 눈을 감고 생각할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 p.15~16

“난 누가 우릴 지켜보는 걸 원치 않아. 누구한테 우리 모습을 보여 주려고 이 엄청난 거리를 날아온 게 아니란 말이야. 게다가 나 말고 다른 누가 당신을 지켜보는 것도 싫어. 당신은 또 알을 낳을 거야. 내 말은,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지. 그러니까 당신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자유가 있어.”
--- p.27

“조심해! 지금 당신 쪽으로 여우가 다가가고 있어! 안 돼! 눈은 번뜩이고, 북실북실한 꼬리는 똑바로 뻗어 있어. 피에 굶주려 있다고! 배가 거의 땅에 닿을 듯해. 위험해! 당장 피해야 해!”
--- p.33

‘100살까지 산다고 해도, 아기 백조가 신발 끈을 끌어당기는 느낌은 절대 잊지 못할 거야.’
샘은 뿌듯해하며 혼자서 생각했다.
--- p.49

“루이, 내가 알게 된 게 있는데 말이야. 네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는 거야. 네가 소리 내는 걸 들어 본 기억이 없어. 네가 무언가를 말하거나, ‘뽀-옴’ 하고 소리 내거나, 무섭거나 기쁠 때 소리치는 것조차 한 번도 듣지 못했어. 보통 트럼펫 백조에게는 드문 일이지. 심각한 일이야, 루이.”
--- p.56

“당신한테 알려 줄 게 있어. 우리의 아들 루이가 사랑에 빠졌어. 그런데 루이가 선택한 백조, 그러니까 루이가 바라는 암컷이 루이에게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아. 내가 예상한 그대로야. 루이가 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상 아무런 짝을 구하지 못할 거야.”
--- p.101

루이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샘을 생각했다. 샘은 전에 자신을 도와준 적이 있었다. 어쩌면 다시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게다가 봄날의 날씨는 루이를 들뜨게 만들었다. 루이는 호수를 떠나 어디로든 날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 p.118

화가 난 애플게이트는 휴식시간이 끝나자마자 홀로 선착장으로 걸어갔다. 애플게이트는 놀림 받는 걸 좋아하지 않았고, 자신을 놀린 아이들에게 앙갚음을 하고 싶었다. 그러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카누를 물로 밀어 넣고 노를 저어서 1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맞은편 호숫가로 향했다. 아무도 그 광경을 보지 못했다.
--- p.142

‘하늘은 나의 거실이고 숲은 응접실이야. 외딴 호수는 나의 욕실이야. 평생 벽 안에 머물 순 없어. 세레나도 마찬가지야. 우리는 그렇게 살도록 태어나지 않았어. 세레나를 놔주도록 우리가 어떻게든 수석 사육사를 설득해야 해.’
--- p.228

“루이는 꿈을 좇고 있어요. 우리는 모두 꿈을 좇아야 하잖아요. 제발 세레나를 놔 주세요! 제발 날개 끝을 자르지 마세요!”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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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서식 공간과 이동, 밤과 낮의 생활, 양육과 성장, 그리고 짝짓기를 감동과 기쁨으로 엮은 빛나는 아동문학 작품이다.
- 존 업다이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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