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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의 상상력

난치의 상상력

: 질병과 장애, 그 경계를 살아가는 청년의 한국 사회 관찰기

안희제 | 동녘 | 2020년 08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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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44g | 140*210*30mm
ISBN13 9788972979616
ISBN10 897297961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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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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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나는 결코 ‘청춘’에 닿지 못한다. 기존의 청춘 혹은 청년 담론이 남성 중심적으로 구성되었다는 비판은 익숙하다. 최근 청년들의 삶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열쇳말은 ‘헬조선’이었다. 여기에는 취업도 포함되지만, 이 안에서 청년을 묶는 단어로 등장한 ‘3포 세대’는 남성의 얼굴이었다. ‘3포’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했는데, 이는 연애, 결혼, 출산에서 이득을 얻는 이를 청년으로 상정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데이트 폭력과 경력 단절의 위험에 놓인 한국 여성들은 그런 의미에서 청년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남성 중심적으로 구성된 청년 담론에 나는 비장애인, 비질환자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고자 한다. 청춘은 ‘건강한’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다.
--- p.24~25

2. 면역 수치가 ‘정상치’ 미만인 게 나에게는 ‘정상’이다. ‘비정상’과 ‘정상’이 공존하고 둘이 잘 구분되지 않는 애매한 인간인 나는 ‘청춘’이 아닌 ‘아픈 청춘’으로 살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그런 내가 생존하기 위해 좀 느리고 아파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결심한다. 나는 아프지만 살아있고, 아프게 살 것이다.
--- p.26

3. 어쩌면 우리는 ‘가족’을 몸의 경험을 함께하는 사람들로 정의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식구食口’처럼 말이다. 피가 섞인 사람만이 속하고, 결혼과 출생만으로 확장되는 폐쇄적인 가족이 아닌, 어떤 경험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 p.52~53

4. 사람들은 자신의 편견에 맞는 소수자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편견의 압박은 삶을 압도할 만큼 강하다. 하지만 변희수 하사는 ‘여자처럼’ 보여야 한다는 압박에 전면으로 도전했다. 어릴 때부터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고 자신이 군인으로서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몸이 아닌, 자신의 의지와 꿈을 설명했다. 그건 해명이 아니었다. 용기였고 증명이었다.
--- p.202

5. 나는 아마 낫지 않을 것이다. 수많은 이들이 아마 낫지 않은 채로 살다가 죽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프고 약한 사람들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프고 약한 채로 살다가 편하게 죽어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 세상에 도달하는 방법은 난치의 상상력일 것이다.
--- p.267~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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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자 혹은 장애인임을 인정하는 일은 신체 기능에 제약이 있음을 고백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낮은) ‘신분’에 소속되는 일이다. 허나 저자는 기꺼이 그 신분 공동체로 뛰어들어 언어를 찾고, 나아가 이 ‘신분 공동체’를 확장하기 위해 분투한다. 이 책은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이야기가 아니라, 건강이라는 사회적 담론으로부터 구체적인 질병의 경험을 지키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반갑고, 아름답다.
- 김원영 (변호사,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저자)
세상은 수많은 구분선을 긋고 우리 대부분은 그 어딘가에 속하기를 욕망한다. 그러나 어떤 존재들은 그 구분 자체를 무너뜨린다. 자신을 만성질환을 가진 ‘아픈 청춘’으로 소개한 안희제가 바로 그 경계인이다. 그는 장애와 비장애 사이, 평범한 청춘에서 비켜선 몸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의 글은 복잡한 것을 오직 복잡하게 사유할 때만 이 명료함의 폭력이 끝날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의 첫 책을 늘 기다려왔다. 이 사려 깊은 이야기들이 필요한 곳까지 더 멀리 가닿기를 바란다.
- 김초엽 (작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저자)
한국 사회에서 청년의 몸과 장애인의 몸은 상극의 이미지다. 청년은 비록 가난하더라도 자유로운 주체의 몸이며 장애인은 설령 돈이 많더라도 남에게 의존해야 하는, 주체가 될 수 없는 몸이다. 청년이며 만성 희귀 질환을 가진 저자의 몸에서 이 모순들이 충돌한다. 그는 우리에게 타인과의 협력을 도모하며 자신의 몸을 배려하는 존재가 될 것을 요청한다. 코로나로 모두가 부자유를 경험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에게 자유와 주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 엄기호 (사회학자,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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