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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7

: 1941-1945 밤이 길더니... 먼동이 튼다

박시백 글그림 | 비아북 | 2020년 08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23건 | 판매지수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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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88g | 170*235*22mm
ISBN13 9791189426965
ISBN10 118942696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현장 답사와 꼼꼼한 자료 수집을 거쳐 마침내 완간된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만화 『35년』. 세계사적 맥락에서 일제 강점기의 의미를 짚어보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만든 영웅을 만난다. 항일투쟁의 역사와 함께, 식민지 시기의 어두운 면모도 놓치지 않았다. - 손민규 역사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940년대 전반, 세계는

제1장 발악하는 제국
총력전 체제로
전시 경제, 전시 생활
징병제, 학도병제
강제징용, 위안부

제2장 친일 대합창 1
친일파들의 인식과 주요 친일 단체들
귀족들
관리들
일본 육사 출신들
만주군관학교 출신들과 만주의 친일파들

제3장 친일 대합창 2
명망가들
문인들
연극계, 영화계, 무용계
미술계
음악계
여성계, 교육계, 언론계
종교와 종교인들
재계 등

제4장 폭압 속 저항
노동자, 농민의 저항
청년 학생들의 저항
일본 군대로부터의 탈출 투쟁
조선어학회사건, 그리고…

제5장 마지막 항전과 건국 준비
임시정부와 광복군
조선의용군
김일성 그룹
이승만과 재미 한인 세력
건국동맹, 국내 공산주의 그룹
각 세력의 통일전선 결성 노력
일본 내의 민족운동

제6장 일제의 패망과 해방
해방?
고국으로 가는 길
해방을 보지 못하고
패전 후의 일본

|부록|
7권 연표
7권 인명사전
사료 읽기
참고문헌

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일제는 1941년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하면서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대동아공영권 건설의 허울에 빠져 동남아시아까지 침략한다. 이제 일본은 모든 것을 침략 전쟁에 쏟아붓기 시작했다. 전시 경제와 전시 생활 속에서 한국인들은 점점 궁핍해졌다. 일제는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인적 수탈에 집착했다. 징병제와 강제징용을 통해 청년들을 사지로 몰았고, 강제징용된 여성 가운데 상당수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반면 친일파들은 이러한 일제의 정책에 자발적으로 봉사했다. 내선일체만이 한국인이 살길이라고 선전하며 많은 청년을 전쟁터로, 광산 등으로 내몰았다. 일본 육사와 만주군관학교 출신들은 직접 총을 들고 독립운동가를 탄압했다. 그리고 문학, 연극, 영화, 무용, 미술, 음악, 여성, 교육, 언론, 종교 등 각계를 대표하는 명망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며 앞다퉈 부역했다. 그들에게 해방은 단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많은 이가 끝까지 싸웠다. 노동자와 농민은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일제에 저항했고, 청년 학생들은 계속 몰래 모여 해방의 길을 모색했다. 학병과 징용으로 끌려간 이들은 탈출하는 것으로 투쟁했다. 국외에서는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일본에 선전포고했고, 조선의용군은 중국 공산군과 함께 일본과 싸웠다. 이승만과 재미 한인 세력은 미국에서, 여운형은 국내에서 조용히 해방을 준비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실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35년!
박 화백은 전작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이성계의 어린 시절을 변발을 한 모습으로 묘사했다. 이 한 컷은 독자들에게 그 당시 시대상과 인물을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이 같은 그림이 주는 정교함은 《35년》에서도 드러난다. 4권에 나오는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공원 의거 장면에서 윤봉길 의사는 ‘수통 폭탄’을 단상의 일본군사령관에게 던진다. 우리는 그동안 ‘도시락 폭탄’으로 알고 있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과 ‘수통 폭탄’ 2개를 준비했고, 의거에는 ‘수통 폭탄’을 사용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를 생생한 한 컷의 그림으로 시각화했다. 1권에서 묘사한 이회영 일가 60여 명이 가산을 처분하고 망명길에 오르는 한 컷의 그림은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여러 설명을 한 컷의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만화만이 가지는 매력이다. 작가는 사실과 디테일을 동시에 그림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여성 독립운동가부터 밀정 등 친일 부역자까지,
인물과 사건이 살아 숨 쉬는 35년!

《35년》은 가혹한 탄압으로 조선을 집어삼킨 조선총독부와 경찰들, 일신의 부귀와 영달을 위해 나라와 동족을 팔아넘긴 친일파들, 민중의 들끓는 저항이 폭발했던 3?1혁명의 순간들과 그 이후의 대중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분열, 식민지 경성에서 벗어나 간도·연해주·상하이·하와이를 넘나들며 해외에서 독립의 가능성을 모색했던 이들, 무장투쟁과 의열투쟁으로 독립을 향한 의지를 불태운 독립투사들, 우리에게 다소 생소했던 김알렉산드라, 윤희순, 남자현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작가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가급적 더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친일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1~7권까지 약 1,000여 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회주의자와 민족주의자가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협력하는 얽히고설킨 관계를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며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박 화백은 만평작가 출신답게 촌철살인의 감각으로 당대의 사건과 인물들을 현재적 시점에서 재해석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또한 부록으로 수록된 연표를 통해 각 연도별로 국내와 세계의 사건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인명사전에서는 독립운동가와 친일반민족행위자 등의 생애와 역사적 평가에 대해 촘촘한 정리를 곁들였다. 특히 7권에서는 만주침공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의 승승장구에 많은 공산주의자, 민족주의자가 친일파로 전향한 과정과 행위 들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주로 사회지도층으로 귀족, 관리, 군인, 예술계, 종교계, 재계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된 친일파들은 전쟁 협력과 내선일체를 선전하는 일에 적극 나섰다. 해방 이후에도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며 우리 사회의 지도층으로 자리 잡았다. 만화를 통해 스토리로 이해하고, 부록을 통해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하면서 살아 숨 쉬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만나보자.

한국 사회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35년!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 조선인은 근대인으로 변모했다. 일본의 폭압적인 통치하에서 내적 갈등을 거듭한 식민지인이자 근대화된 신분?토지제도를 경험한 세대, 무엇보다 독립을 향한 끊임없는 투쟁을 지속한 혁명가로서의 조선 민중들. 그들은 현재 한국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원형(原型)이다. 박시백의 《35년》은 이 원형의 시간,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를 생생히 복원한다. 단순히 박제된 정보를 전시하고 나열하는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사회적 현실과 호흡하는 소통으로서의 역사. 이처럼 원형으로서의 역사와 현재의 우리를 비교하는 일은 곧 ‘왜 역사를 배우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가닿는다. 저자 박시백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왜 역사를 배우는가.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고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흔히 답한다. 하지만 나랏일을 하는 이가 아닌 평범한 우리에게는 좀 추상적인 답변이다. 혹자는 역사에서 살아갈 지혜를 얻는다고도 한다. 그런데 항일투쟁의 길은 고난과 죽음의 길이었던 반면 친일 부역의 길은 안락과 영화의 길이었다. 후자처럼 사는 게 역사에서 얻는 지혜가 되어버리고 만다면 역사를 배우는 건 너무 참담한 일이 된다.”

세계사적 맥락에서 새롭게 바라본 35년!
《35년》의 또 다른 특징은 역사를 바라보는 민족주의적?국가적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사적 맥락을 고려했다는 점에 있다.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는 일제의 탄압과 우리의 저항이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아니라,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수탈과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을 통한 전 지구적이며 유기적인 정세 속에서 흘러온 것이다. 이를테면 1917년 러시아혁명이 일어나 볼셰비키 정권이 들어서자, 독립운동 진영에서도 이에 발맞춰 이동휘가 한인사회당을 조직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창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내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 국가에서 독립을 염원하는 민중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고, 여운형은 급변하는 정세를 주시하며 신한청년당을 조직해 대대적 독립운동을 준비한다. 이처럼 《35년》 각 권의 프롤로그에는 세계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사(前史)를 소개하여, 우리의 일제강점기를 기존과 다른 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사관과 관점이 균형 잡힌 35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보이는 앎’을 왜곡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능동적 태도가 우선해야 한다. 전작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사의 숨겨진 재미를 선사했던 박시백 화백은, 《35년》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흐름을 잇는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역사의 좌우 대립이라는 해묵은 논쟁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사관(史官)’의 위치에서 기계적 중립을 거부한다. 관조의 자세에서 벗어나 왜곡되지 않은 사관(史觀), 흔들리지 않는 관점, 그리고 충실한 역사 해석만이 우리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35년》은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가 간행한 《한국독립운동의 역사》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의 《친일인명사전》을 기본 텍스트로 삼았고, 그밖에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국사편찬위원회 등의 연구 자료와 100여 권가량 되는 단행본들을 참고해 공부하며 스토리를 짜는 공부의 기간만 4년여가 걸렸다. 또한 9명의 현직 역사 교사가 편집에 참여하여 역사적 사실관계를 바로잡았고, 밀도 있는 작품을 독자에게 전하기 위한 교정과 정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한 쟁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35년!
일제강점기는 대개 유관순의 3?1만세운동과 윤봉길의 의거, 김좌진의 청산리전투 등 일부 영웅적 인물과 사건에만 치중해 각인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식민지를 살아가며 독립을 위해 애쓴 수많은 민중들과 그들이 남긴 유산은 훨씬 광범위하다. 《35년》은 그 수많은 역사적 쟁점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예컨대 임시정부의 활동과 분열, 사회주의 운동의 분화, 민족주의계와 사회주의계 세력의 갈등과 통합 등 복잡하고 어려워 소외되었던 쟁점들을 그림과 사진, 표 등의 시각자료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했다.
각 장의 첫머리에는 지도와 함께 대표적 사건이나 인물이 인포그래픽으로 소개된다. 지리적 정보와 함께 제시되는 사진 자료와 간략한 내용 정리를 통해, 독자가 텍스트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만화와 교과서(역사 부도) 구성과의 결합으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교육 현장에도 실질적인 연계와 활용이 가능하며, 수업을 통해서는 상세히 알 수 없었던 쟁점들을 보완하는 보조 교재로서도 손색이 없다.

만화로 역사를 기록한다
역사는 언제나 3차원적이다. 우리가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은 언제나 1차원적 텍스트를 통해서였지만, 식민지 조선을 뛰어다니며 만세를 외쳤던 이들은 분명 우리와 같은 시공간 안에서 숨 쉬던 이들이다. 만화는 그런 현실의 시공간과 가장 가깝고, 그들이 살았던 삶을 생동감 있게 기록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매체다. 박시백 화백은 만화를 프로덕션 분업 체제로 제작하는 최근의 추세와 달리 콘티 작업부터 그림과 채색까지 모든 과정을 홀로 담당한다. 작업일정은 더디지만 일반 학습만화처럼 정보와 그림이 따로 놀지 않고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완성도 높은 교양만화를 선보인다. 또한 만화 속 인물의 대사도 작가의 손글씨로 직접 그려 글과 그림의 전달력을 높였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일제 강점 35년의 역사는 부단한, 그리고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라고 말한다. 더불어 “가급적 더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친일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고 밝힌다. 물론 일제강점기를 다룬 많은 책들이 이와 비슷한 무게감을 가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35년》이 만화라는 사실이다.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만화로 기록한다는 것은, 사료의 텍스트가 가진 딱딱함을 부드러운 선으로 바꾸고, 독립운동가들의 피 끓는 외침을 컷과 컷의 간극으로 표현하며, 그들이 흘린 피로 색을 칠하는 작업이 아닐까.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기리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의 민족을 배반한 이들을 기억하는 것 역시 우리의 몫이다. 박시백은 우리에게 생소한 여성 독립운동가부터 밀정 등 친일 부역자까지, 한 명, 한 명을 불러낸다.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정독을 권하는 작품이다.”
- 윤경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위원장, 전 한성대학교 총장)

“박시백의 《35년》은 일제에 맞서 부단하게 투쟁했던 우리 조상들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접근하기 어려웠던 일제강점기의 수많은 인물과 사건이 이 만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다가온다. 시민들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고픈 책이다.”
- 이만열 (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박시백은 만화로 역사를 기록한다. 쉽게 읽히고,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할아버지 이회영 선생께서 일가를 이끌고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 망명길에 오르는, 그 한 컷의 그림이 주는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를 입체감 있게 표현한 역작이다.”
- 이종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장, 전 국가정보원 원장)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포토리뷰 잊지 말아야 할 일제강점기 35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추**방 | 2023.01.24 | 추천19 | 댓글18 리뷰제목
   얼마 전에 가족과 함께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영화 <영웅>을 관람했습니다. 창작뮤지컬을 영화화한 <영웅>은 정성화(안중근 역)를 비롯해 김고은, 나문희, 조우진 등 배우들의 노래도 좋았지만 연기 또한 훌륭해서 영화가 윤제균표 신파로 흐르기는 했지만 의미있는 영화 관람이었습;
리뷰제목


 

 얼마 전에 가족과 함께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영화 <영웅>을 관람했습니다. 창작뮤지컬을 영화화한 <영웅>은 정성화(안중근 역)를 비롯해 김고은, 나문희, 조우진 등 배우들의 노래도 좋았지만 연기 또한 훌륭해서 영화가 윤제균표 신파로 흐르기는 했지만 의미있는 영화 관람이었습니다. 영화 막바지 안중근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나문희 역)의 편지 장면은 영화관 곳곳에서 눈물을 훌쩍이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영화를 관람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조국이 대체 무엇입니까. 조국이 대체 우리에게 무엇입니까"라는 정성화(안중근 역)의 대사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진해현감을 지냈고 아버지는 진사였던 안중근이 개인의 안위를 포기하고 가족을 뒤로 한체 조선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먼 이국땅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생을 마감하는 모습은 이번에 시리즈를 완독한 박시백 작가의 <35년 > 7권에서 삶의 터전을 버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35년 > 7권은 일본이 아시아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는 1941년부터 일본의 패망으로 광복을 하는 1945년까지의 일제강점기 마지막 5년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총력전 체제로 전환하며 징병제, 학도병제를 실시하고 강제징용, 위안부 동원까지 자행하며 수탈이 극에 달하였습니다. 이 시기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귀족들이나 관리들 뿐만 아니라 예술계, 종교계 전 분야에서 침략 전쟁을 지지, 찬양하고 전쟁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제강점기 초반에 독립 운동을 하다가 후반에 변절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이 많았는데요. 그들의 눈에는 30여년 간의 일제 강점기를 경험하며 미국과 전쟁을 일으킬 정도로 대국이 된 일본의 모습에 조국의 독립은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은 광복 후 제대로 된 단죄도 없이 정치, 사회, 문화 곳곳에 이름을 남기며 후손들에게 자신들이 이루어 놓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그대로 물려 줍니다. 지금도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의 친일 행위와 그들이 이룬 업적에 대해서 공과를 나누어 평가하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들이 이룬 업적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국으로 떠난 독립운동가들과 달리 일본에 기생해 안위를 보장 받은 덕분에 이루어진 업적이 아닌지 반문하게 됩니다.

 

 <35년 > 시리즈에서 저자가 제일 중점을 둔 것이 친일 반민족 행위자와 독립운동가들을 최대한 많이 등장시켰다는 것입니다. 물론 너무 많은 사람들과 단체, 사건들이 나와 책장을 넘기고 나서 기억나지 않는 내용이 많았고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와 감동이 부족하여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광복 후 친일행위에 대한 제대로 된 단죄 없이 주요 요직을 차지하거나 사회적, 문화적 업적을 남긴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의 친일 행위와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항일투쟁을 알게 된 것은 이 책을 읽은 보람이라 하겠습니다. 만화에서 본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과 독립 운동가들은 만화의 마지막 인명사전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5년 >은 우리 현대사에서 청산하지 못한 과거인 일제강점기 35년을 다루며 친일 반민족 행위자와 독립운동가들이 각각 누구이며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우리가 다시는 이런 치욕의 역사를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만화였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덕분에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13위와 군사력 6위(2022년말 기준)의 힘을 가진 나라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상 세계 패권 1, 2위를 다투는 미국과 중국, 옛 영화를 회복하려는 러시아, 중국에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의 동의 아래 군국주의 재무장을 하려는 일본, 그리고 여전히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북한으로 인해 신냉전의 화약고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이 "조국이 대체 무엇입니까. 조국이 대체 우리에게 무엇입니까"라는 자문하는 날이 오지 않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상생과 협치로 국정을 잘 이끌어나가기를 계묘년 설날에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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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Think 7. 독립운동가, 일제강점기가 부끄럽지 않은 역사인 까닭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異**********나 | 2022.09.18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박시백의 <35년>의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작가의 말'을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작가는 말했다. "일제강점기 35년간은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부끄러운 시간을 개인의 영욕으로 채운 이들이 어찌 떵떵거리며 살아갈 수 있었느냐고 반문한다. 수많은 동포와 우리 민족이 줄기차게 요구한 '독립의 기치'는 온데간데 없고, 우리 민족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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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백의 <35년>의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작가의 말'을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작가는 말했다. "일제강점기 35년간은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부끄러운 시간을 개인의 영욕으로 채운 이들이 어찌 떵떵거리며 살아갈 수 있었느냐고 반문한다. 수많은 동포와 우리 민족이 줄기차게 요구한 '독립의 기치'는 온데간데 없고, 우리 민족이 '당면한 과제'를 풀고 목숨 바쳐 싸운 독립투사는 스러져 빛바래져만 가는데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 매국노와 부역자인 친일적폐들만 살아 꿈틀거리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때, 선조의 작태를 예로 들었고, 군사정권시절의 독재정부를 비꼬며 한마디 하였다. 왜놈을 물리친 것은 '명나라의 공'이오, 일본군을 몰아낸 것도 '미군의 공'이 크니, 조선의 백성이나 독립운동가 들은 뻘짓꺼리만 했을 뿐이다. 그러니 오직 '남의 나라의 힘'에 기대어서만 살아갈 수 있는 약소국의 냉험한 현실을 받아들일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대'와 '굴종' 뿐이니 이를 명심하고 앞으로도 자손만대 고개를 들 생각을 말지어다. 그런 뜻에서 우리 '친일파'들은 선각자들이 틀림없다. 일찍이 조선의 무능을 일본의 앞선 문물을 받아들여 유능으로 탈바꿈하는데 일조했으니 그렇고, 뒤쳐진 대한민국을 미국의 원조와 일본의 기술로 이만큼 성장발전시켰으니 그렇고, 또한 북괴의 공산야욕을 단칼에 무찔러 나라를 지켜냈으니 이만한 애국지사가 따로 없을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는 한미일의 상호 협조와 화합에서만 밝게 빛날 수 있으니 '과거'는 묻지 캐지도 말고 앞만 보고 나아가자...는 '개소리'를 더는 듣기 싫다고 말하는 듯 했다.

 

  우리가 해방한 지 77년인데 아직도 '친일청산'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이지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 말을 다시 곱씹어보면, 그동안 우리는 '친일청산'이라는 말을 제대로 꺼내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어째서 그랬을까? 두말 할 것도 없이 '친일적폐들'이 정권을 잡고 나라살림을 해왔기 때문에 국민들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나라를 이끌겠다고 나오는 놈들이 하나 같이 '친일파'요, '친일부역자'들인데, 누굴 믿고 찍겠느냔 말이다. 어쨌든 뽑아놓으면 나라살림을 거덜내고 '저들만의 잔치'를 해오는 통에 서민들이 어딜 감히 '부의 경쟁'을 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끝없이 '민주주의'를 요구했고, '투쟁'을 해왔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그 암울했던 시절에도 바르고 올곧은 목소리를 내었던 용감한 이들을 말이다. 지금, '대한민국 103년'을 맞이한 우리는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했던 분들을, 독재정권시절에 민주투사였던 분들을 절대로 잊어선 안 된다. 그리고 더불어서 매국노와 친일파, 친일부역자, 그리고 변절자들도 잊어선 안 된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훼손하려 했던 독재자와 적폐세력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들을 잊는 순간, 뼈 아픈 역사는 다시금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마지막 권에 '친일파의 행적'을 더욱 소상히 밝혔다.

 

  1940년대 일제는 발악을 한다. 대동아공영권이라는 허상을 쫓으며 '증명'이라고 하듯 거침없이 전쟁을 확대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조선의 운명은 더욱 가혹할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병참기지화'를 넘어 총력전시체제로 돌아섰고, '민족말살기'를 실행하며 조선과 일본은 '하나'라는 것을 애써 강조했다. 그리고 이 땅에서 나는 모든 것을 '강제공출'했으며 징병과 징용, 심지어 학도병과 위안부를 모집한다며 젊다 못해 어리고 여린 우리의 새싹을 머나먼 이국땅에서 총알받이로 쓰고, 성노예로 부리다 필요 없어지면 쓰레기 버리듯 버렸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이런 일제의 만행을 돕는 '친일파'들이 더욱 열심히 일제에 갖다 바쳤다는 것이다. 일제가 필요하다면 '제 것'을 갖다 바치는 것으로도 모자라 '옆집 것'을 제 것인냥 갖다 바쳤고, '이웃'이라는 핑계로, '웃어른'이니 믿으라고 꼬여내고, 설마 '같은 동포'끼리 속이기야 하겠냐며 선량하고 착한 이들을 넙죽넙죽 갖다 바쳤다. 그렇게 그들이 속아서 내몰린 곳이 '생지옥'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말이다. 이런 놈들이 해방 뒤에는 '지식인'에, '선각자'에, '애국지사'로 돌변하고 미군정과 독재세력에 부합해 일신의 영달을 꾀하고 부를 착복하였더랬다. 진정 '그들만의 천국'을 맞이한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35년>이라 쓰고, '친일인명사전'이라 읽으며 기억해야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그들에게 자손만대 부끄러움을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또 있다. 바로 '독립운동가'와 일제에 저항했던 수많은 농민, 노동자, 그리고 학생들을 말이다. 일제의 부당한 처사에 일일이 저항했던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노라고 말이다. 독립운동에 남녀가 따로 없었고, 일제의 억압과 수탈에 저항한 이들도 그랬다. 그러니 우리는 '여성운동가'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친일파와 적폐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목숨 걸고 감추려했던 것도 바로 이분들이 갖고 있었던 '진실'이었다. 비록 '친일파 1세대'는 수명이 다해 죽었다해도 '그 후손'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정확한 셈'을 해야만 할 것이다. 해방 뒤에 그들이 빠르게 부를 축적하고 권력을 잡고 사회지배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실력'이 아니라 '도둑질한 것'을 되돌려주지 않고 꿀꺽한 덕분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니 그 후손들이 '해야 할 일'은 대한민국 사회발전을 위한 공헌 뿐이다. 비록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은 아니지만 '부끄러운 기반'으로 성장한 것이 틀림없으니 대한민국 공공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조차 하지 않고 '갑질'이나 할 요량이면 뻔뻔하다 하지 않을 수 없고, '친일적폐'라고 손가락질을 받는 불명예도 감당해야 할 것이다. 하긴 그정도로 뻔뻔하니 갑질이나 할 테지만 말이다.

 

  암튼, 일제는 마지막 발악을 하다 패망의 길을 걸었고, 다시는 재건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냉전시대의 아이러니'로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한국전쟁의 특수를 톡톡히 누리면서 말이다. 반면에 우리는 '해방의 기쁨'도 잠시 잠깐이었고, 뒤이어 찾아온 대혼란 속에 '한국전쟁'이란 비극을 패망한 일본 대신 겪으며 운명의 불행을 비통해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어진 '군사독재'는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기까지 오른 시간이 벌리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허나, 21세기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지금 우리는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고, 왜 살아가며,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말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련다. 우리는 올곧은 마음가짐으로 부당함에 저항하며 살아왔다. 이런 선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공정하고 멋진 대한민국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으며, 선진국을 넘어 세계를 이끄는 선도국가가 되어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으뜸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이다.

 

  대한민국은 멋진 나라다. 역사상 전세계 어디에도 무력이 아닌 '문화'로 세계를 반하게 만든 나라는 오직 대한민국 뿐이다. 그렇기에 전세계가 '한류열풍'에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일테다. 이런 멋진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었을까? 나라 팔아먹은 친일파와 독재정권을 옹호한 적폐들이었을까? 천만에 '독립운동가'가 꿈꾸던 나라이고, 민주주의를 외치던 '민주투사'들이 바라던 나라였다. 대한민국은 약소국이 아니다. 강대국들의 비위나 맞춰주며 목숨줄을 연명하는 나약한 나라가 아니란 말이다. 그렇기에 전세계 어디에서도 당당한 '대한국인'으로 살기 위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우리가 일제강점기를 치욕스럽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올바로 새기고, '일제의 부당함'에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당당히 외치던 수많은 농민과 노동자, 그리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기억해야만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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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좋아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조*일 | 2022.03.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가님 책 애독자라 조선왕조실록에 이어 35년 시리즈까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출간일에 맞춰 따로따로 구입해왔는데 이제 보니 전권 구입하면 보관케이스를 주더라구요. 좀 아쉽지만 책 자체는 너무 만족스럽네요. 7편은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으로 1941년부터 1945년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전후사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교양역사서 중에 이 시기를 이렇게 상세하게 다룬 책이 그리 많;
리뷰제목
작가님 책 애독자라 조선왕조실록에 이어 35년 시리즈까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출간일에 맞춰 따로따로 구입해왔는데 이제 보니 전권 구입하면 보관케이스를 주더라구요. 좀 아쉽지만 책 자체는 너무 만족스럽네요. 7편은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으로 1941년부터 1945년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전후사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교양역사서 중에 이 시기를 이렇게 상세하게 다룬 책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뒷부분에 인명사전이 따로 수록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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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6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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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잊지 말아야 친일 부역자들. 좋은 만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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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추**방 | 2023.01.23
구매 평점5점
친일과 매국의 '기록'은 철저히 분석되고 '기억'되어야 한다. 다시 겪어선 안 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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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異**********나 | 2022.12.31
구매 평점5점
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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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조*일 |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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