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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자매

사악한 자매

리뷰 총점9.2 리뷰 49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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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604g | 140*210*25mm
ISBN13 9791164135745
ISBN10 116413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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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쿵쿵 뛰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서류철을 테이블에 놓고 청바지에 손을 닦은 다음 덜덜 떠는 다리 위에 손을 얹어 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난 어머니를 쐈는데. 내가 죽였는데. 내가 했다는 걸 알고 있단 말이다. 라이플을 들고 어머니의 시체를 내려다보며 서 있는 내 모습을 얼마나 많이 보았는데.
그런데 이 보고서 내용은 확실한 사실이었다.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 이 보고서를 누가 썼든 지어 냈을 리는 없었다. 세부 사항이 너무 구체적이었다. 반박하기에는 너무 명백했다. 내가 보기에도 사진 속의 라이플은 너무 크다. 그건 나의 환상 속에서 보았던 레밍턴이 아니었다. 어쨌든 그 총은 당시 열한 살이었던 내가 들고 쏠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다.
--- pp.30~31

희망이라. 그건 빠져나갈 길이 없는 이들에게 건네는 보잘것없는 위로 아닐까? 앞으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다이애나는 동생에게 늘 위협적인 존재가 될까? 둘 사이의 상호반응을 몇 년씩 감독해야 할까? 어쩌면 수십 년을? 어쩌면 평생을? 다이애나는 커 가면서 상태가 나빠질까? 평범하게 살 수는 있을까? 아니면 외톨이가 될 운명일까? 쇠스랑을 든 마을 사람들이 둘러싸고 지키는 괴물처럼, 깊은 숲속을 서성이는 악마처럼 모두가 두려워하는 존재가 될까?
--- p.141

“언니 말이 맞아. 내가 죽였어.”
그 말을 하는 게 너무나 아팠다.
“당연히 네가 한 거지. 곰의 나머지 몸도 보고 싶니?”
정말 보고 싶지 않았다. 이러는 언니의 의도가 뭘까. 아마도 언니는 나를 이 집이 아닌 다른 곳, 나를 죽이면서 난장판이 될 자리를 쉽게 청소할 수 있는 장소로 옮기려는 것이겠지. 언니는 예전에 알았던 레이첼을 생각하며 전략을 짰을 것이다. 언니가 시키는 대로 얌전하게 말을 듣고, 언니가 제아무리 학대를 일삼아도 불평 없이 받아들였던 아이가 나였다.
--- pp.297~298

하지만 보안문은 열리지 않았다. 보통은 우리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되어 있는 문이었는데.
“여기서 잠깐 멈춰 봐.”
나는 자동차 문을 열고 나가면서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도와줄까?”
인터폰으로 투박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도와줄 생각은 없는 목소리였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한, 그 누구에게 그 어떤 것도 베풀지 않는 사람의 목소리였다.
--- p.340

하얀 곰이 자리를 뜨고 레이첼이 집을 향해 걷기 시작할 때까지 나는 숨어 있었다. 집으로 향하는 딸아이 뒤에서 멀찍이 따라갔다. 딸아이에게 닥친 진짜 위험은 하얀 곰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아이 언니도 위험하지 않다.
진짜 위험은 바로 나였다.
--- p.334

“미안해. 내가 널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난 언제나 널 사랑했어. 지금도 사랑해.”
내가 말했다. 나의 유언이 될 한마디 한마디에 내 모든 감정을 쏟아 부어 말했다. 그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우리는 이 상태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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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자매』는 읽기 시작하면 그만둘 수 없는 어마어마한 스릴러다. 카렌 디온느가 현재 활동 중인 심리스릴러 소설가 중 최고라는 걸 증명해 주는 소설이다.”
- 카린 슬로터 (베스트셀러 작가)
“심리적 긴장감 때문에 마치 무시무시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다. 카렌 디온느가 소설에서 선보이는 사기와 오도와 속임수는 사악할 정도로 훌륭하며, 『사악한 자매』는 유혹적이라 할 만한 설득력이 있다.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될 것이다.”
- 로버트 듀고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My Sister’s Grave』의 작가)
“카렌 디온느가 그려낸 황야 안에서는 인간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동물이 된다. 『사악한 자매』는 매혹적이면서도 무시무시한 이야기라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멋진 소설이다.”
- 조셉 파인더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House on Fire』의 작가)
“충격적이면서도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의 초상을 그려냈다. 스릴러의 대가 카렌 디온느는 무시무시한 소설을 정교하게 만들어냈다. 독자들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난 다음에도 오랫동안 이야기를 떨쳐낼 수 없을 것이다.”
- 리브 콘스탄틴 (베스트셀러 『마지막 패리쉬 부인』의 작가)
“오싹하게 독자를 사로잡는 소설 『사악한 자매』는 복잡하게 층층이 어우러진 가족애와 죄책감, 구원을 탐구하는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문체로 쓰인, 쉽게 잊을 수 없는 심리 스릴러다.”
- 메건 미란다 (『All the Missing Girls』의 작가)
“미시간주 어퍼 반도의 깊은 숲속에서 벌어지는 어둡고 미묘하며 오싹한 이야기를 가지고 카렌 디온느가 돌아왔다. 아름다운 문체로 쓰인 『사악한 자매』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한 가족에게 벌어진 비극의 진실을 풀어낸다. 인간성의 양면인 우아함과 철저한 냉혹함을 통찰력 있게 묘사한 것부터 시작하여 탄탄한 플롯과 긴박함까지 놓치지 않은 카렌 디온느의 훌륭함이 매 페이지마다 빛을 발한다. 흠뻑 빠져들 준비 하라!”
- 웬디 워커 (베스트셀러 『The Night Before』의 작가)
“신선하고도 아주 독창적이면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다. 카렌 디온느는 『사악한 자매』라는 매혹적인 소설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나는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다! 복잡하고 가슴 아픈 가족관계와 심장이 두근거리는 긴장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대체 어찌 된 일인지 이 책은 그 어려운 일을 정확하게 해냈다. 매우 충격적인 결말까지 무시무시하고 긴박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 케이트 모레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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