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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 불량한 유대인 엄마의 유쾌한 엄마 노릇

리뷰 총점8.9 리뷰 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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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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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46g | 147*190*20mm
ISBN13 9788901158525
ISBN10 89011585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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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가 됐을 무렵, 몸이 안 좋은 것 같아 한밤중에 깼다. 어쩐지 초조하고 배 속에서 경련이 일기 시작했다. ‘아기가 나올 것 같아’라는 느낌의 경련이 아니었다. ‘진짜 커다란 똥이 나올 것 같아’라는 것이었다. 나는 무슨 약을 먹어야 할지 몰라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얘야.” 엄마는 차분하게 말했다. “그게 바로 진통이 올 때 느낌이란다. 지금이야.” _37페이지 중에서

우리 애들이 내 몸에 남긴 흔적들 때문에 화가 치민다. 내 가슴은 쪼그라들었고 배속은 엉망이고 살은 트지 않은 곳이 없다. 고맙다, 얘들아! _51페이지 중에서

내가 남편과 결혼했을 때 그는 못하는 게 없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난 뒤로는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다. _61페이지 중에서

출산 후 나는 혐오감과 함께 어떻게 사람의 몸이 이렇게까지 늘어날 수 있는가 하는 경외감이 뒤섞인 채 거의 한 시간 동안 거울을 바라봤다. 배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엉덩이는? 엉덩이는 아무런 핑계가 없잖아! _67페이지 중에서

첫째를 키울 때는 애가 저녁 먹기 전에 잠들어 버리면 큰일이 난 것처럼 깨워 밥을 먹였다. 지금 키우는 둘째는 먹여야 한다는 사실조차 깜빡깜빡한다. _88페이지 중에서

나는 벌써부터 릴리의 사춘기와 십대를 걱정한다. 봉긋한 가슴, 여드름, 남자친구 같은 것들이 너무나 두렵다. 누군가가 릴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때가 올 거라는 생각만으로도 나는 아프다. 우리가 릴리에게 심어 준 모든 희망과 자신감을 어떤 껄렁한 녀석이 순식간에 허물어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미쳐 버릴 것 같다. _236페이지 중에서

우리 엄마가 도대체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감조차 잡을 수 없는 상태였다는 걸,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내가 바로 그 상태니까. _255페이지 중에서

엄마라서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을 한숨과 짜증으로 채우지 마라. 크게 심호흡을 하고 우리의 여정을 즐기며 가자. 그것이야말로 엄마 경주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_253페이지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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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를 임신한 엄마들의 불안과 두려움,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게 만든다. 저자의 대책 없는 느긋함과 쾌활함은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어 스스로를 닦달하는 엄마들에게 육아의 기쁨을 느끼게 해 주고, 아이 갖기를 망설이는 예비 엄마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엄마, 좋은 아내, 멋진 여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준다. 무턱대고 가르치려 드는 그 어떤 육아 지침서보다 엄마 노릇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려 주는 책이다.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가 모니터에 파장을 그렸을 때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벅차오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아기에게 미안하고 죄책감마저 들었는데 그런 엄마가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안심이 된다. 친언니처럼 따뜻하고 따끔한 조언, 아이가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육아의 기쁨, 결혼하지 않은 사람도 폭소를 터뜨리며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함까지 두루 갖춘 책이다. 내가 나쁜 엄마가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주어서, 그래서 더 용기 낼 수 있게 해 주어서 고맙다.

고민정 (KBS 아나운서)
읽는 내내 백배 공감되는 이야기에 연신 고개가 끄덕, 속내를 들킨 것 같아 가슴이 뜨끔, 솔직하고 적나라한 고백과 증언들에 ‘빵’ 터졌다. 무엇보다 저자의 좌충우돌 육아이야기는 유머와 재미로 가득하다! 정말이지 엄마 노릇은 비장하거나 모범적이거나 칙칙할 필요가 없다. 부족한 엄마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그것이 엄마와 아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그 누구보다 진솔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유쾌하고 속 깊은 친구 같은 책이다.

임경선 (칼럼니스트, 『엄마와 연애할 때』 저자)
엄마가 된다는 것은 갑자기 ‘육아 로봇’이나 ‘전능한 여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잘하던 사람이 죽을힘을 다해 두세 개쯤 더 잘 해내는 사람이 되는 것 아닐까. 그 현실을 저자는 절절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동안 침묵하던 모성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 모성의 절규를 부디 세상이 경청해 주었으면 !

정재은 (『EBS 60분 부모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저자)
진료실에 찾아와 육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엄마들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지침이나 ‘이런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막연한 이미지가 오히려 그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옥죄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활짝 웃게 만들고 마음의 짐을 덜어 주었으면 좋겠다. 엄마의 역할을 고민하며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당신은 생각보다 꽤 괜찮은 엄마다. 자신을 믿자.

이수영 (제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아내가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잠도 못 자고, 편하게 화장실 한 번 갈 시간도 없이 아이들에게 시달렸을 아내를 생각하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나처럼 무심한 남편들과 나와 같은 전철을 밟고 싶지 않은 예비 아빠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강학중 (가정경영연구소 소장, 『강학중 박사의 가족 수업』 저자)
아이를 잘 키우려면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육아 서적들을 읽으며 좌절하고 외로워했던 모든 엄마들에게 큰 위로를 주는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더 이상 남에게 보이기 위한 육아를 하지 말자. 서로의 미숙함을 평가하지 않고 육아의 힘듦을 공감할 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엄마 노릇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엄마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한 육아의 시대가 열리길 희망한다.

김수연 (김수연 아기발달연구소 소장, 『엄마가 행복한 육아』 저자)
나는 아이들이 나보다 훨씬 나은 존재라고 믿는다. 그들은 욱하는 성미를 가진 나를 사랑해 주고, 부모가 매일 저지르는 말도 안 되는 시행착오 속에서도 건강하게 살아남았다.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엄마들에게 필요한 것은 부족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뻔뻔함과 매 순간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을 만들어 내는 아이들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유머감각이다. 이 책은 우악스러울 정도로 뻔뻔하고 너무 적나라해서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

장세희 (《맘&앙팡》 편집장)
엄마가 되는 과정을 이렇게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책은 없었다. 나쁜 엄마라는 자괴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과 곧 엄마가 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엄마로서의 삶은 결코 만만치 않지만 결국 우리는 아이를 키우며 더 성장할 것이고 행복한 ‘엄마’, 행복한 ‘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 『일하면서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저자)
내가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감정들과 아이 엄마로서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육아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아이가 가장 예뻤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임소연 (삼성전자 디자인 그룹 책임, 3세/6세 두 아들을 둔 워킹맘)
이 책은 엄청난 노동 강도를 자랑하는 ‘엄마’라는 직업에 대한 신랄하고 웃기는 고백이다. 당장 이 책을 당신의 기저귀 가방에 넣길 바란다

로렌 와이스버거(베스트셀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저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걱정과 불안을 말끔하게 씻어 주는 해독제 같은 책이다. 첫아이를 기다리는 당신에게 첫 번째로 추천한다.

A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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