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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철학자

처음 만나는 철학자

: 교양인이 되기 위한 철학 입문서

리뷰 총점9.0 리뷰 15건 | 판매지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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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76g | 152*217*20mm
ISBN13 9788998697853
ISBN10 899869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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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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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역경』을 묶는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韋編三絶, 위편삼절) 정도로 수없이 여러 번 공부했다. 그 결과 쉰 살 무렵에 드디어 지천명의 경지에 이르렀다. ‘지천명’이란 ‘하늘이 명령한 것을 안다’는 뜻이다. 세상이 자신에게 바라는 바를 파악한 공자는 이후 십 수년 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 전국을 떠돌며 교육과 계몽활동을 했다.

공자는 50세 이후에도 ‘학이시습지’를 멈추지 않았고, 예순 살이 되었을 때는 이순(耳順), 즉 어떤 말을 들어도 그 이치를 깨달아 저절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다음에도 계속 ‘학이시습지’를 했다. 그 결과 일흔 살이 되었을 때 비로소 ‘종심소욕불유구’의 경지에 이르렀다. 이는 단지 어떤 말을 듣고 저절로 이해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 마음먹은 생각을 아무런 고려 없이 행동으로 옮겨도 그것이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즉, 자신이 보는 세상과 세상이 보는 자신이 서로 다르지 않게 된 것이다. 이는 곧 삼라만상 우주의 이치와 일치하는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뜻하는 것으로,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 자아실현의 최고 단계에 이르렀음을 말한다. 드디어 공자가 군자에서 성인(聖人)으로 발전하고, 오늘날 평범한 우리에게도 인기 많은 철학자이자,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 된 것이다.
--- p.23~24

부처가 깨달은 공(空)과 연기(緣起)는 20세기 과학인 양자이론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무수한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발견한 것을 2,500여 년 전에 한 개인이 깨달았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 천재적이지 못했던 옛 사람들이 부처가 깨달은 것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부처가 깨달은 내용이 이해하기 쉽지 않았음은 부처에 대한 수많은 경전과 해설서가 증명해주고 있다.

그러면 부처는 자신의 깨달음을 전제로 어떤 세상을 꿈꾸었을까? ‘공’의 입장에서 보면 파도가 바다를 벗어날 수 없듯, 원자와 분자가 양자세계라는 바다를 벗어날 수 없듯, 잘났든 못났든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 나아가 모든 생명체가 평등하다. 그래서 ‘어머니가 자기 외아들을 목숨을 걸고 지키듯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서 끝없는 자비심을 일으켜야(『숫타니파타』 중에서)’ 한다고 말했다.
--- p.58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는 장자의 우물 안 개구리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장자』 「추수편」에 나오는 ‘우물 안 개구리는 바다를 알지 못한다’라는 말이 그것이다. 우물 안이 세계의 전부인 줄 아는 개구리에게 바다거북이 넓은 세상에 대한 깨우침을 준다는 내용이다. 동서양 사상의 대비가 이 ‘동굴’과 ‘우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기원전 428년에 태어난 플라톤은 서양 사상의 출발점인 소크라테스의 제자이고, 장자는 동양 사상의 출발점인 노자의 제자이다.

동굴과 우물은 극복해야 할 제한된 공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플라톤의 동굴은 현실의 비유이기에 동굴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그의 주장대로 현실과 단절해야 한다. 그러나 장자의 우물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우물물은 결국 바다까지 연결되어 있다. 서양의 개체 중심적 사고에서는 단절을 우선하지만, 동양의 관계 중심적 사고에서는 연결을 우선하기 때문에 비유도 다른 모양이다. 그래서 서양인은 현실과 다른 저 너머의 세계(천국)를 꿈꾸지만, 동양인은 비록 찾기는 어렵지만 현실 속에 있는 무릉도원을 꿈꾼다.
--- p.129~131

니체의 영원회귀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고, 모든 것이 사랑 속에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불교의 연기론과 통한다. 연기론에 의하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고정된 것이 없다. 그래서 인간 또한 고정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니체에게 ‘나’는 분명하며 고정된 출발점이다. 니체는 나를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사랑 속에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이 나의 관심 안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뜻이다. 사랑이라는 말은 ‘살아+ㅇ’이다. 즉 사랑은 내 살이 확장된 것이다. 내 눈과 몸과 마음을 펼쳐 끌어안은 또 다른 ‘나’이다. 그래서 니체는 “있는 것은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으며, 없어도 좋은 것이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 현실과 인간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 p.26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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