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능숙한 솜씨

능숙한 솜씨

리뷰 총점8.2 리뷰 6건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720g | 145*210*35mm
ISBN13 9788963709833
ISBN10 89637098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런 빌어먹을……!”
이 아가씨는 한 송이 꽃이다. 어떤 꽃, 제길, 도대체 어떤 꽃이지? 카미유의 의식은 이제 완전히 깨어나 있다. 그의 뇌수가 빛의 속도로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얼굴은 풍성한 이파리들로 덥수룩한 한 송이 국화꽃이나 모란과 비슷하다. 그러자 갑자기 이런 이미지의 흐름이, 자명하고 명징하며 도저히 믿기지 않는 언어 표현에 가닿는다. 그리하여 카미유는 자신의 착각을 깨닫는다. 그의 꿈에 나타난 것은 쿠브부아 사건이 아니라 트랑블레 사건이었다. ---p.135

보였다. 카미유는 세 명의 살인사건 희생자들 사이에 있을지도 모를 유사성을 아직 파헤쳐보지 않았다. 쿠브부아의 에블린 루브레와 조지안 드뵈프 사이에서 어렵지 않게 어떤 유사성을 찾을 수 있었다면, 그녀들과 트랑블레의 마누엘라 콘스탄차 사이에서는 어떤 공통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까? ---p.171

“우선 그런 사건들의 수사 과정에서 전혀 납득이 안 가는 수수께끼들을 추려내면 돼요. 이를테면 뭐하자고 그렇게까지 해놓았는지 끝내 밝혀지지 않은 요소들이나 사건 내용과 아무 상관 없이 현장에 놓여 있던 사물들 따위. 그처럼 부조리한 정황 증거들과 함께 예외적으로 분류된 범죄들 말이죠. 우선은 이 목록에 있는 탐정문학의 고전들을 샅샅이 훑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철저히 개인 취향에서부터 출발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만 합니다. 이 목록에는 들어 있지 않은 작품들이 원본으로 선택되었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작업에서 유일한 검색의 기준은 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인 요소들, 그러니까 무엇과도 맞아떨어지지 않는 요소들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실은 그런 요소들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란 오로지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들밖에 없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인 미제 사건의 정황 증거들은 그것들이 이미 작품 속에 묘사되어 있을 몇몇 소설들을 찾아내야만 비로소 해명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p.302

“가짜 지문만 빼면 정말 그렇군.” 한동안 이어진 침묵을 깨고 르 구엔이 입을 열었다. “어째서 범인은 이전까지 모든 시신에 가짜 지문을 남겨두었으면서도 이 사건에서는 그러지 않았을까?” “범인이 자기만의 인장을 사건 현장에 남겨두기 시작한 시점은 글래스고 사건 때부터였는데, 이전에는 그런 습성이 없었나 보더군요. 나도 왜 그런지는 모르니까 이유는 따져 묻지 말고요. 어쨌든 그다음부터는 자기가 저지르고 다니는 모든 사건에 가짜 지문으로 서명을 해놨지요. 그러니까 적어도 그후부터는 경찰에서 찾아 나서야 할 동종 범죄가 더 이상 없다는 말일 수도 있죠, 이게 가리키는 의미인즉. 그러고 보니 이게 유일한 희소식이로군요.” ---pp.350-351

그는 핏자국을 따라 욕실로 향했다. 욕실의 문을 열어젖히자마자 욕조 발치의 야트막한 피 웅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선반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던 세면용품들이나 약품들도 모두 쓸려나가 바닥과 욕조 안에서 나뒹굴고 있었다. “음성메시지를 남겨주시면 돌아오는 대로 즉시……” 카미유는 돌아서서 다시 침실과 거실을 가로지르며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서재의 문간 앞에서 멈춰 섰다. 이렌의 휴대전화가 거기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카미유의 귀에 잔향이 울려 퍼진 것이었다. “……돌아오는 대로 즉시 연락드리겠습니다 ---p.427

“처브Chub란 이름이……” 루이가 말했다. “영어로 어떤 물고기를 가리키는 말이네요.”
카미유는 계속 루이를 주시했다. “그런데……?” “그런데 이걸 프랑스말로 옮기면…… 슈벤*이 됩니다.” 카미유는 대경실색한 표정으로 입을 크게 벌렸다. 아귀의 힘이 풀린 손에서 휴대전화가 빠져 나와 차가운 쇳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필립 뷔송 드 슈벤.” 루이가 말했다. “〈르 마탱〉 지의 기자 이름이지요.” ---p.461

손가락으로 펼쳐진 페이지 위에서 한 구절을 짚어 보이며 아르망이 말했다. “코리가 나딘을 죽이는 시각이 여기 나오는데, 정확히 새벽 2시야.” 그 말에 모두의 시선이 벽시계로 모였다. 새벽 2시까지는 고작 15분이 남았을 뿐이다.
---p.52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