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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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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14*184*20mm
ISBN13 9791196302535
ISBN10 119630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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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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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내려오는 길, 처음 독군부의 공고문을 발견했던 곳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수런거리는 목소리가 귀에 익는 조선말이었다. “다들 어째서 여기에 모여 있는 것이오?”
나는 시침을 떼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말을 걸어봤다. 눈치 빠른 작자 하나가, 나를 위아래로 살피더니 몰라서 묻는 것이오, 하며 너털웃음을 보였다. 그 웃음이 어찌나 해맑아 보이던지, 고향에 있는 친구 놈 생각이 떠올랐다.
--- p.40, 본문 「01 신홍균」 중에서

내가 한 말에 사람들은 호기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주위를 경계하는 눈빛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동포에게조차 마음을 내어줄 틈이 없다는 것은, 먹고 입을 것이 없는 아픔보다 더욱 짙은 슬픔이라고 생각했다. 용기를 내, 주막에 가서 탁주 한 사발 사겠다고 했다. 그 말에 내 주변에 몰렸던 사람들은 냉정하게 등을 돌리고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도무지 그들의 속을 알 수가 없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들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먼 타국에서 만난 동포가 더욱 반갑기 마련인데 이곳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인가, 망연한 기분이 들었다. “어리석구려.” 옆으로 스쳐 가며 한 남자가 뱉은 말이었다. 짙은 감색 저고리에 몇 번이고 천을 덧댄 옷을 입고 있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그를 빤히...
--- p.42, 본문 「01 신홍균」 중에서

1930년 1월 26일 광주에서 학생운동이 일어났다. 대규모의 학생 항일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서울, 대구, 부산, 평양에서 학생들이 참여했다. 멀리 연변까지 그들의 이야기가 흘러들어왔고 많은 조선인 학생들이 이번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나도 그들의 뜻에 동조하기로 했다. 가만히 앉아 모든 상황을 지켜 보고 있기는 싫었다. (중략) 요시찰 집안으로 의사 시험을 몇 번 신청해도 수험번호조차 받지 못했다. 시험에서 여러 번 제외된 적이 있었지만, 가까스로 양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 자칫하면 어렵게 취득한 양의사 자격증이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대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기에는 가슴이 뜨거워져 견딜 수 없었다.
--- p.196, 본문 「02 신현표」 중에서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저녁. 서대문형무소에서 석방이 됐다. 제3차 간공사건 재판에서 불기소 처분으로 풀려난 것이다. 일반인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
같은 하늘 아래에서도 이토록 공기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작은 창틀로 보던, 작게 조각된 하늘이 넓게 드리워진 아래 땅을 밟고 서 있으니, 자유에서 오는 행복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져 몸을 떨어야만 했는데, 밖의 햇살은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다행히 금은화(金銀花) 달인 물을 몰래 들여올수 있어서, 상처는 덧나지 않게 치료할 수 있었다. 베인 상처는 아물기도 힘들지만, 거기에 청결 상태도 좋지 못한 곳에 있어서 다른 염증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컸다.
--- p.206, 본문 「02 신현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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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민초들과 함께한 위대한 역사,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독립운동의 흔적들을 찾아 역사의 퍼즐을 맞추어가는 젊은 역사학도를 보며, 민족운동과 역사운동의 선배로서 큰 위안과 동시에 깊은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정상규 작가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오늘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이 책 〈대전자령 전투, 어느 독립군의 일기〉를 읽는 모든 독자가 한 번쯤 고민해본다면 분명 대한민국은 크게 발전할 것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만날 때마다 고마움을 표하면 손사래를 치며 이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 죄송하다는 아름다운 청년이 몇 년간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힘들게 모은, 해방 후 75년이 지나 이제야 세상에 드러나는 ’어느 독립군의 일기‘에 많은 분이 깊이 감동하실 거라 믿으며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이 소설에 나오는 일제 강점기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한의사를 통해 세상을 치료하는 국의國醫, 민초들에게 희망을 주는 민의民醫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의료가 지나치게 상업화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진정한 의료인의 모습이 무엇인지 회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 이 소설이 의료의 본질적인 목적이 무엇인가를 되뇌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 김남일 (한국의사학회 회장, 경희대 한의대 교수)
우리의 전통 한의학은 일제에 배척되고 소외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지금은 해외 의료진들이 한의학을 배우러 올 정도로 우수한 의학으로써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 한의학이 명맥을 유지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지금의 위치에 있기까지는 한의사 신홍균, 신현표 선생과 같은 분들이 민족정기를 지키고자 하는 숭고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 묻힌 한의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국민에게 알리는 것, 그리고, 한의학도들에게 민족 의학으로서 전통의학도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끔 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필요한 일일 것이다.
- 최혁용 (한의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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