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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울거나 징징대거나
0∼2세 아이들 1.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 아이를 기죽이지 않고 키울 수 있을까? | 3. 징징대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4. 공격적인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5. 할퀴고 꼬집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6. 울면서 매달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7. 물건을 던지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8. 때리고 깨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9. 아이 콘택트를 거부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0. 무표정하고 반응이 없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1. 너무 많이 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2. 화나면 자기 머리를 때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3. 너무 안 먹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4. 음식을 삼키려 하지 않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5. 밥으로 장난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6. 친구를 꼬집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7. 손가락을 빠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8. 배변 훈련, 어떻게 하면 좋을까? | 19. 말이 늦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0. 영재성이 보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1. 휴대폰에만 흥미를 보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2. 텔레비전을 많이 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3. “안 돼!”라고 말 못 하는 엄마, 이대로 괜찮을까? | 24. 맞벌이 부부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 주어야 할까? | 25. 아빠를 싫어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6. 학대하는 아빠, 어떻게 해야 할까? | 27.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2장 떼쓰거나 말썽 부리거나 3세 아이들 1. 부모의 과잉보호, 어떻게 해야 할까? | 2. 울며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3. 잠투정이 심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4. 친구와 말을 안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5. 깔끔한 성격의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 | 6. 툭 하면 친구를 밀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7. 위험한 행동을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8. 따로 재우기, 어떻게 해야 할까? | 9. 잠투정이 심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0. 몰래 똥 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1. 어린이집에서 소변을 실수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2. 엄마의 임신으로 불안해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3. 양육자가 많이 바뀐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 | 14. 유사 자폐가 의심되는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 | 15. 주말에만 만나는 아빠, 이대로 괜찮을까? | 16. 훈육이 힘든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7. 틱 행동을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8. 큰 사고를 겪었던 아이, 어린이집에 가도 괜찮을까? | 19. 말이 느린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0. 스킨십이 부족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3장 거짓말하거나 잔소리를 부르거나 4~5세 아이들 1. 잔소리하는 엄마, 이대로 괜찮을까? | 2. 자꾸 거짓말을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3. 뻔한 거짓말을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4. 말 더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5. 난폭하게 행동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6. 친구가 괴롭혀도 참기만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7. 유치원에서만 말썽 부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8. 갑자기 욕을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9. 어린이집에서 욕을 배워 온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10. 친구 물건을 몰래 가져오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1. 도벽이 의심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2. 언어 발달이 늦은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3. 너무 산만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4. 어린아이하고만 노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5. 아이 눈높이에 맞는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 16.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7. 만 5세에 대소변을 못 가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8. 지나치게 산만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9. 아이에게 자꾸 핀잔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 20. 말하지 않고 울기부터 하는 큰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1.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2. 성기를 만지작거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3. 우울증에 시달리는 엄마, 아이는 괜찮을까? | 24.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엄마, 아이는 괜찮을까? | 25. 이혼했는데 아빠를 찾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4장 싸우거나 말 안 듣거나 6세 아이들 1. 늘 치고받고 싸우는 형제, 어떻게 해야 할까? | 2.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노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3. 책임감이 너무 강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4. 낯가림이 심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5. 아직 대소변을 못 가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6. 오줌싸개라고 놀림받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7. 자동차에만 몰입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8. 놀기만 좋아하는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 | 9. 아이에게 머리 쓰는 놀이를 시켜야 할까? | 10. 조기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 11. 학습 결과에 연연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2. 아이의 독서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 13. 산만한 아이,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 14. 텔레비전에 몰입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5. 아이에게 폭력적인 엄마, 어떻게 해야 할까? | 16. 아이와 놀아 주지 않는 아빠, 어떻게 해야 할까? |17. 아빠를 때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8. 성에 관한 질문은 하지 않는 아이, 과연 괜찮을까? | 19. 성폭력 예방 교육, 이대로 괜찮을까? 5장 자신감을 키우거나 열등감에 빠지거나 7세 이상의 아이들 1. 매사에 자신감 없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 아이와의 대화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3. 시험 기간에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4. “안 돼!”를 입에 달고 사는데 이대로 괜찮을까? | 5. 준비물을 못 챙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6. 맞고도 때리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7. 여러 학원을 다닌 아이들 속에서 열등감이 생기지 않을까? | 8.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9. 엄마를 미워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0. 엄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1. 친구 같은 아빠, 엄격한 엄마도 괜찮을까? | 12. 엄마에게 욕하고 발로 차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3. 짜증을 너무 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4. 산만해서 공부를 못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5. 갑자기 성적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6. 기초 학력 부진이 우려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7. 갑자기 말을 듣지 않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8. 매사에 묻고 행동하는 중학생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19. 여자 몸을 실제로 보고 싶다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0. 부모의 이혼을 부끄러워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21. 반항하는 사춘기 딸, 어떻게 해야 할까? | 22. 이혼 후 점점 멀어지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
저허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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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놀아 달라며 하루 종일 매달리면 부모는 귀찮아집니다. 돌도 되지 않은 둘째 아이까지 있는 상황이라면 짜증스럽게 대응할 때가 많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에게 매달리고 나면 긴장 해소도 되고 뇌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화학 물질의 농도가 낮아집니다. 그래서 귀찮아하는 엄마에게 더 필사적으로 울면서 매달리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 떼어 놓거나 도망가지 말고 일단 품에 안고 달래 주십시오.
--- 「1장 울거나 징징대거나 0∼2세 아이들」 중에서 그런데 애착 대상인 주 양육자가 많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 이유 하나만 가지고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엄마가 출근하기 전에 친정어머니에게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잘 전달해서 혼란과 불안을 겪지 않았다면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친정어머니가 했던 대로 시어머니가 잘 이어받아서 아이에게 대응했다면 그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양육자가 바뀌더라도 아이의 울음을 듣고 배고픈 건지, 아픈 건지, 졸린 건지를 허둥대지 않고 잘 대처했다면 아이는 양육자에 대해 신뢰하고 안전함을 느꼈을 겁니다. 그러나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동안 한결같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양육자의 정서적 일관성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요즘은 시간제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수시로 아이를 맡기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스템을 활용하더라도 같은 보육 교사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양육자를 경험하는 것이 아이의 안정 애착에 도움이 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 「2장 떼쓰거나 말썽 부리거나 3세 아이들」 중에서 지금 아이에게는 한글이나 수학 공부보다 부모와 즐거운 놀이를 하면서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령 전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인지 발달보다 정서 사회성 발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남들보다 서둘러서 한글, 수학, 영어를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보다 인지 발달도 빠르고 똑똑하게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입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에는 엄마의 관심과 칭찬, 격려, 위로, 용기가 꼭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칭찬을 먹고 자랍니다. 하지만 이렇게 과도한 학습을 하면 아이는 일상에서 칭찬받기가 어렵습니다. --- 「3장 거짓말하거나 잔소리를 부르거나 4~5세 아이들」 중에서 한 가지 놀이에 열중하는 것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 익숙한 놀이를 반복하는 동안 아이에게 창의적인 사고가 생기는 것입니다. 한 가지 일을 반복하는 습관과 집중력은 나중에 자라서 학교 공부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에너지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집중해서 한 가지 놀이에 몰입하는 게 아니라 다른 놀이 방법을 몰라서 쉬운 것만 붙잡고 시간을 보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엄마가 함께 놀아 주면서 여러 가지 놀이에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해 주어야 합니다. --- 「4장 싸우거나 말 안 듣거나 6세 아이들」 중에서 |
아이의 욕구 불만이 쌓이면
문제 행동이 나온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전업 맘이든 직장 맘이든 부모로서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아이의 정서성과 사회성이다. 만 2세까지는 애착 형성에 최선을 다하고, 만 5세까지는 안정된 애착으로 정서 사회성을 키워 주어야 한다. 부모와 자녀 간 상호 작용의 질에 따라 만 2세 전에 애착이 결정되고, 만 5세 전에 성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시기에 아이가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과 자극, 사랑과 위로를 받지 못하면 어떤 형태로든 부분적으로 훼손된다고 강조한다. 0~2세의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싸면 부모와 아이 둘 다 편안하게 하루를 보낸다. 이 시기에 아이의 욕구를 잘 읽어 주고 만족시켜 주는 엄마는 안정 애착 형성에 애를 먹지 않는다. 하지만 욕구 불만이 쌓인 아이들은 낮과 밤이 바뀐다든지, 먹고 자고 싸고 노는 데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면, 울며 매달리고, 징징대고, 떼쓰고, 잘 안 먹고, 반응이 없고, 때리고 깨물고 할퀴고, 텔레비전이나 휴대폰에만 흥미를 보이고, 손가락을 빠는 등 여러 문제 행동을 보인다. 그 결과 아이를 낳은 지 4개월 되었는데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며 하루 빨리 복직하고 싶다는 엄마도 생기고, 아이의 버릇을 잡겠다며 40분 동안 울게 내버려두는 엄마도 생긴다. 발달의 적기성을 무시하면 문제 행동이 나타난다! 아이들은 시기마다 성취해야 하는 발달 과업이 있다. 예를 들면, 신뢰감 형성은 생후 12개월까지, 애착은 생후 18개월까지, 배변 습관은 36개월 전후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발달이 6개월 앞서거나 늦어져도 정상 범주에 속한다. 이때 부모와의 상호 작용이 적절하지 못해 발달 과업을 성취하지 못하면 그 이후에 이루어지는 발달 과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예를 들면 만 5세, 6세에도 아이가 대소변을 못 가린다며 상담을 오는 경우를 보면 발달의 적기성을 무시하고 생후 12개월부터 배변 훈련을 시킨 경우가 많다. 발달 과정상 배변 훈련은 18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게 좋은데 너무 서두른 것이다. 저자는 엄마가 “오줌 누자.”라고 말했을 때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제대로 훈련이 이루어질 수 없고, 아이가 오줌이 마려울 때 말이나 몸짓을 통해 어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되면 훈련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요즘 아이들이 과거보다 더 산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조기 교육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아이의 연령에 맞는 그때그때 필요한 자극과 놀이 경험만으로도 충분하고 발달의 적기성과 누적성을 고려하여 부모가 아이와 시간을 보낸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서서히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학습을 목적으로 아이를 많은 자극 속에 노출시키면 언젠가는 두뇌에서 조합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그런데 시작부터 아주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는 만들어지는 존재가 아니고 환경과 상호 작용하며 스스로 구성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서둘러 학습을 강요하지 말고 적기 교육을 해야 한다. 언어 발달이 늦거나 ADHD, 유사 자폐, 나쁜 언어 습관을 고쳐야 할 때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못 따라가고 여러 문제 행동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되면 결정적인 치료 시기를 놓쳐버릴 수 있다. 또, 영상 매체 시청은 만 2세 전까지는 되도록 보여 주지 말고 만 6세 전까지는 30분 정도 함께 시청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디오 증후군, 유사 자폐, 반응성 애착 장애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아이의 의지를 꺾지 말고 물리적 환경을 바꿔라! 저자는 엄마 입장에서 키우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탐색하도록 내버려 두라고 강조한다. 단, 집 안을 위험하지 않은 환경으로 정리하거나 재배치해서 아이가 마음껏 탐색하도록 만들고, 몇 개의 규칙을 지키게 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면, 뜨거운 주전자에 가까이 가려고 할 때 “안 돼!”라고 큰소리를 치는 대신에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올려 두는 식이다. 물리적 환경을 바꿔 주지 못할 경우에는 아이 손을 꼭 잡고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남의 집에 놀러 갔는데 어항 안에 레고를 자꾸 집어넣는다면 어항 뚜껑을 찾아 덮어 놓거나 아이를 다른 방으로 안고 가서 놀게 해야 한다. 조금 큰 아이의 경우라면 왜 그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를 조용하면서도 단호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물리적인 환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이의 의지만 꺾으려 들었다면 부모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 아이가 서랍장 서랍을 한 칸씩 열어 위로 올라가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한다고 치자. 그러면 서랍장을 다른 방으로 옮겨 방문을 닫아 두거나, 서랍을 강력 테이프로 붙여 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아이 키우는 재미와 자신감을 심어줄 허영림 교수의 솔루션!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보고 따라하면서 배운다. 아이를 부모의 거울이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예를 들면, 화가 날 때 소리를 지르는 아이가 있다면 그 부모를 모방했을 가능성이 크다. 화가 날 때마다 부모가 소리를 지르면서 아이와 상호 작용했을 수 있다. 부모의 역할은 ‘모범 보이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자신의 좋은 점만 닮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그냥 보고 따라 배우는 것이니 장점과 단점, 약점도 그대로 닮는다. 그러므로 부모가 모범을 보이기로 마음먹는다면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것도 힘든 일이 아니다. 교육은 ‘의도된 계획’이다. 자녀의 정서 사회성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담 치료나 놀이 치료를 받는 것보다 부모의 철학을 바꾸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아이가 너무 산만하거나 말이 늦거나 틱 행동을 보이거나 집에서는 얌전한데 유치원에서만 난폭하다면 일차적으로 부모의 양육 태도를 점검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폭력적이거나 “안 돼!”를 입에 달고 살거나 지나치게 허용적이거나 분노 조절이 안 되는 경우라면 이 책의 솔루션을 따라하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수정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솔루션의 핵심을 ‘칭찬’으로 꼽고 있다. 저자는 교육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부모의 생각이나 철학이 일상생활에 녹여져서 자녀에게 알게 모르게 전달되는 것이 교육이므로 아이의 발달 상황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공부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자녀 교육에서도 아는 것이 힘이다.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고민하고, 자녀에게 언제 어떤 가르침을 줄지를 계획해야 한다. 그 모든 과정을 끌고 나가는 것이 부모의 철학이다. 결국 부모의 철학이 부재 상태가 되면 자녀들의 미래가 불안해지므로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부모의 자리를 크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부모 됨이란 하나둘씩 자신만의 원칙과 규칙을 만들어 실행해 가는 데 있다. 부모는 확고한 자신만의 교육관을 가지되 아이에 대한 개입은 최소화하는 쪽으로 움직여야 한다. 자녀교육의 대가라 불리는 허영림 교수가 제시하는 칭찬 해결법을 따라 육아법을 수정해 가다 보면 아이 키우는 재미도 느끼고 부모로서 자신감도 갖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