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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벗 포 더

데어 벗 포 더

[ 양장 ]
리뷰 총점7.0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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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548g | 127*188*27mm
ISBN13 9788937444272
ISBN10 893744427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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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There) 한 남자가 있었다. 어느 날 밤 그는 디너파티의 주요리가 끝나고 디저트가 나오기 전에 2층으로 올라가서는 파티를 주최한 주인집 침실 가운데 하나로 들어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갔다.
--- p.21

그는 매우 재치 있고 단연 똑똑하다. 아마도 여행단 학생들 중에서 옥스퍼드 대학이나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아이들 가운데 한 명일 것이다. 그러나 집이 부유한 것 같지 않고, 비싼 학교에 다닐 것 같지 않다. 그는 이미 그녀를 정말 웃게 만들었다.
--- p.69

그는 이 세상에 없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었을까? 그는 죄수가 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아보고자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근 것일까? 그 행위는 우리가 새처럼 자유롭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죄수라는 것을 보여 주는 일종의 시답잖은 중산층 게임일까?
--- p.98

백열전구가 가득 실린 컴컴한 트럭 짐칸에 숨어 몸을 웅크린 채 수천 킬로미터를 가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 그리고 그는 트럭에 실려 어딘가에 있는 소켓을 향해 무작정 가고 있는 수많은 백열전구 하나하나가 자신보다 더 안전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백열전구는 상자 안에 든 상자 안에 든 상자 안에 손상을 막기 위한 물체에 싸여 들어 있고, 또한 그 사람보다 목적지가 한결 더 확실하다.
--- pp.91~92

우린 그걸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변형할 수 있는데 왜 우리가 진짜 호랑이의 멸종을 자꾸만 걱정하고 신경 쓰는가 하고 말이에요. 서서 그 화면을 보고 있을 때 이 생각이 떠올랐어요. 이제 우린 지금도 앞으로도 진짜 호랑이를 볼 필요가 없어. 우리에게 그런 이미지가 있으니까. 무슨 필요가 있겠어. --- p.167

물론 있죠. 그러나 내가 그러나라는 단어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생각해 보니 이 단어는 항상 우리를 옆길로 데려가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녀석이 데려가는 곳은 언제나 흥미롭지요.
--- p.227

하나만 말해도 될까요, 마크가 말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마일스입니다. 마일로가 아니고요.
예, 알아요. 애나도 항상 그 얘기를 한답니다. 하지만 마일로가 더 나아요. 마일로라는 이름엔 뭔가 있잖아요. 안 그래요? 남자가 말했다. 더 기억하기 쉽잖아요. 이곳 캠프 주위에선 마일로라는 이름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반면 마일스는 약간 뭐랄까, 물렁해 보여요. 약간 중산층 사람처럼 들린다고요. 안 그래요?
--- p.245

어쩌면 여자애는 사람들이 귀에 끼는 것을 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요즘은 모두들 그걸 낀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목소리와 속으로 말하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심지어 자신의 생각도 듣지 못한다.
--- p.259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냐하면 즐겁게 지내기 위해서 패트릭
왜냐하면 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엘리너
왜냐하면 서로 보살펴 주기 위해서 엄마
왜냐하면 오래가는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아빠
--- p.324

사실은. 어쩌면 사실은. 아마도 사실은. 이야기는 이렇다. 옛날에 한 남자가 시계를 2층 창문 밖으로 던졌다. 남자는 왜 시계를 2층 창문 밖으로 던졌을까? 시간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하지만 이 농담은 전적으로 좋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실은 다음과 같이 끝나게 마련이니까. 그래서 그는 시간이 추락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p.42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영리하다. 앨리 스미스는 일상적인 언어를 현란하게 구사하여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 가디언
재치 있고 도발적인 도시 우화다. 이 작품으로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통쾌한 통찰력을 제대로 즐긴다면 작가는 기뻐할 것이다.
- 뉴욕 타임스
경이롭고 놀라울 정도로 영리하다. 이 작품은 능동적인 읽기 속으로 독자를 강력하게 끌어들인다.
-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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