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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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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294g | 125*188*20mm
ISBN13 9791185093956
ISBN10 118509395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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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독일의 역사를 바탕으로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보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저는 이 소설을 통해 독자에게 묻고 싶었습니다. 죄란 무엇일까? 우리라면 어떻게 했을까?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 「한국어판 작가의 말」중에서

독일은 승자의 나라처럼 보였다. 독일 국방군이 유럽을 좌지우지하며, 모스크바 코앞까지 가 있었다. 영국은 베를린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베를린은 특별했다. 미용사들까지 자기 생각을 말하는 곳이라지 않은가.
--- p.39

“앉으세요.”
“앉을 수 없어요.” 그녀가 말했다.
앉을 수 있음이 부끄러워 더는 그녀를 쳐다보지 않았다.
그녀와 한없는 거리감을 느꼈다. 내 위에 드리워진 이 고독감을 어떻게 극복할까 막막해졌다. 깃발들, 높은 건물들, 다윗의 별을 착용한 사람들, 소음, 냄새, 그 모든 것이 낯설었다. 멀리서 볼 때 독일인들은 참으로 커 보였건만, 가까이에서 보니 그들은 나처럼 작았다. 겉보기에만 커다랗게 보였을 뿐이다. 무엇보다 깃발들만 커다랬다.
--- p.54

외투 깃 위에서 그녀의 밝은색 머리카락 한 올을 발견했다. 나는 곧장 머리카락을 제거해 버리는 대신 이것으로 무얼 할지 반나절 동안 생각했다. 그런 다음 머리카락을 입속에 넣고는 코냑으로 머리카락을 목 뒤로 넘겼다.
--- p.147

스텔라는 가족을 지키려 했다.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나는 돈과 스위스 여권이 있는 청년이었고, 이런 전쟁 중에도 전쟁과 상관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여행을 왔다. 얼마나 어리석었던지.
--- p.178

그 순간 다른 사람이 정원사의 목을 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다른 사람이 그의 얼굴을 갈겨 턱을 부수고, 피클드 에그 유리병 조각을 집어 그의 동맥을 그을 수 있다면…. 트리스탄이라면 할 수 있었을 것이다.
--- p.255

나는 웃을 것이고, 취해서 그녀에 대해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그녀가 마치 내 전리품이었던 양. 사실은 그 반대였다는 걸 알지만 말이다. 나는 인생의 마지막에, 내가 얼마나 사랑받았는가보다 얼마나 사랑했는가로 행복을 측정한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나는 그녀를 잊으려 노력할 것이다. 삶은 우리를 거짓말쟁이로 만든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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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이 문제작에 대해 한 마디하고 싶을 것이다. 이해한다. 다만 의자 끄트머리에라도 걸터앉아 작품을 끝까지 읽고 나서 어떤 말이든 하라.”
- Die Rheinpfalz
특권층인 나치 친위대원과 스위스 부르주아지 출신의 순진한 청년,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나이트클럽 여가수가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 작가는 역사의 톱니바퀴에 맞물린 그들의 삶을 흥분하거나 야단 떠는 대신 시종일관 담백하고 슬픈 어조로 그려낸다.
- Abendzeitung Munchen
단숨에 읽히는 이 연애소설에서 뷔르거는 중요한 질문을 한다. 가공할 만큼 비인간적인 체제 아래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강요당한 여자에게 어디까지 죄를 물을 수 있을까? 평화를 사랑하는 선량한 인간을 차가운 범죄자로 만드는 것은 과연 어떤 삶의 조건일까?
- NDR
비록 연애소설 형식을 빌린다고 해도, 끔찍한 역사적 사건을 들춰내는 건 여간한 용기가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타키스 뷔르거는 그럴 만한 담력과 능력을 지녔다.
- Berliner Morgen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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