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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등산가

서재의 등산가

: 산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김영도 | 리리 | 2020년 09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13건 | 판매지수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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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94g | 135*200*19mm
ISBN13 9791191037012
ISBN10 1191037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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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마다 내일을 바라본다. 인생이란 미래지향적이라는 말이다. 높은 곳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인생과 등산은 일란성쌍둥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크리스 보닝턴(Chris Bonington)의 예를 들지 않아도, 등산가는 산을 오르고 또 오른다. 손경석이 『산 또 산으로』라는 책을 썼는데, 등산가는 바로 그런 존재다. 등산이 생계 수단은 아니지만 그 생활이 언제나 산과 연계되어 있다는 말이다.
--- p.8

산은 위험한가.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이에 대해 라인홀트 메스너가 재미있는 말을 했다. 산은 위험하지 않지만, 위험한 경우가 가끔 있다는 이야기다. 국내의 산은 그렇다 치고 지구의 오지인 히말라야는 그야말로 위험한 곳인데 인기가 대단하다. 산은 그런 데 매력이 있어 언제나 사람이 끌리는 모양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무슨 사고가 그리 많은지. 그런 사고는 거의 불의의 사고며, 이에 비하면 산의 위험은 오히려 많지 않은 편이다. 세계 알피니즘의 역사는 산악인들이 산의 위험과 싸운 기록이다. 결국 산의 위험과 싸우는 것이 산악인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양상은 바로 시시포스의 신화와도 같다.
--- p.69

산은 행동의 장이면서 사색의 장이다. 누구나 산이 좋아 산에 가겠지만 그저 그렇게 끝나기에는 너무나 깊고 넓고 높은 곳이 산이다. 산에 담긴 자연성을 그대로 느끼고 알기는 결코 쉽지 않다. 산의 매력과 등산의 의미란 그런 것에 있다고 본다. 산에 가 서 그대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러고도 우리는 또 산으로 간다. … 그 옛날 머메리가 “정당한 방법으로”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취할 정신과 태도 역시 ‘정당한 방법으로’다. 지구상의 모든 산이 알려질 대로 알려졌지만 오늘날 알피니스트가 갈 곳은 그래도 산밖에 없다. 그 삼십 대 젊은이가 외로이 오른 한여름의 덕유산은 바로 그런 세계였다.
--- p.118

나는 기나긴 세월 외국의 등반기를 여러 권 옮겼지만, 이번 『태양의 한 조각』 번역은 지금까지 해오던 그런 작업이 아니었다. 등반기 속에 매몰되어 주인공과 같이 지낸 기분이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녀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나는 책상머리에서 고개를 들고 먼 산만 바라보았다. 망연자실이라는 말이 이래서 있나 싶었다. 마흔세 살은 결코 긴 인생이라고 할 수 없다. 어찌 된 일인지 우에무라 나오미도, 일본에서 최첨단을 가던 클라이머도, 그리고 또 다른 누구도 모두 같은 나이에 갔다. 그런데 다니구치 케이의 경우는 그 가운데서도 유별났다. 그녀는 사라졌어도 그녀의 정신이 더욱 힘차게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그녀가 남긴 공백을 채우려고 파트너들이 저마다 나섰다.
--- p.138

칼텐브루너의 등반기에서 돋보이는 것은 히말라야 대자연에 대한 찬미와 경외와 연모다. 그녀는 등반의 곤란이나 공포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았다. 이는 고산 등반에 당연한 조건이라, 굳이 내세우는 것을 일종의 허세와 과장으로 여겼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주위가 아름답다며 정상에 설 때마다 남모르게 울었다. 인생을 위해 산을 오른다는 신념과 의지에서 오는 감격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칼텐브루너는 아침저녁으로 붉게 물드는 히말라야 고봉을 바라보며 박모(薄暮)의 기분에 자주 취했다. 그녀의 손발은 언제나 얼음같이 차가웠지만, 그럼에도 주위에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이 먼저였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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