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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200주년 기념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프랑켄슈타인 : 200주년 기념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

[ 양장 ] 아르볼 N클래식이동
리뷰 총점9.7 리뷰 55건 | 판매지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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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14쪽 | 794g | 183*230*25mm
ISBN13 9791162040928
ISBN10 116204092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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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동정은 고맙습니다. 하지만 소용없어요. 내 운명은 거의 끝나 가니까요. 이제 한 가지 사건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러고 나면 평화롭게 잠들 겁니다. 당신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내가 반박하려 하자 그가 말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친구. 이제 당신을 이렇게 불러도 되겠죠. 그 무엇도 내 운명을 바꿀 수는 없어요.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다면 왜 운명을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하게 될 겁니다.”
--- p.27

내 관심을 끈 현상 가운데 하나는 인체, 아니 사실상 생명을 가진 모든 동물의 신체 구조였습니다. 생명의 원리는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이런 의문을 종종 품곤 했어요. 지금껏 불가사의한 문제로 여겨져 왔던 대담한 질문이었죠.
--- p.50

‘새로운 종은 나를 창조주이자 근원으로 찬양할 테고, 행복하고 탁월한 많은 생명체들이 나로 인해 생겨나겠지. 나만큼 완벽하게 자손의 감사를 받을 자격을 갖춘 아버지는 세상에 없을 거야.’ 이런 사색을 이어 가다 보니 만약 생명이 없는 것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언젠가는 (지금이야 불가능하더라도) 죽어서 부패가 시작된 몸도 다시 살려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55

맙소사! 놈의 노란 피부는 그 밑에서 움직이는 근육과 동맥을 딱 맞게 덮었고, 검은 머리카락은 윤기 있게 출렁였으며, 이는 하얀 진주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함은 칙칙한 눈구멍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색깔의 축축한 눈동자, 쭈글쭈글한 얼굴, 그리고 일직선으로 뻗은 새카만 입술과 대조되어 오히려 더 섬뜩했습니다.
--- p.65

거대한 체구, 흉물스러운 외모, 인간이라고 보기 힘든 섬뜩한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그게 그 추잡한 놈, 내가 생명을 부여한 더러운 악마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습니다. 저놈이 저기서 뭘하는 거지? 혹시 저놈이 내 동생을 살해한 걸까? (이 생각에 소름이 오싹 돋았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 그게 사실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이가 딱딱 부딪혔고,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나무에 몸을 기대야 했습니다. 그 형체는 순식간에 내 앞을 지나쳐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인간의 탈을 쓰고서는 차마 그 고운 아이를 해칠 수 없었을 겁니다. 놈이 살인자였어요!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 생각 자체가 사실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 p.91

지금껏 겪은 고통만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려는 건가? 산다는 게 그저 고통의 연속일 뿐이라도 내겐 소중하고, 나는 그걸 지킬 작정이다. 당신이 나를 당신보다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걸 잊지 마. 내 키가 당신보다 월등하고, 내 관절은 더 유연하다. 하지만 나는 당신과 대립할 마음이 없어. 나는 당신의 피조물이고, 당신이 내게 책임져야 할 몫을 다한다면 나의 당연한 주인이자 왕인 당신에게 순종하겠다. 아, 프랑켄슈타인, 다른 모든 사람에게는 공정하면서 왜 나만은, 그 누구보다 당신의 정의가, 심지어 당신의 자비와 애정이 절실한 나만은 짓밟으려는 건가. 내가 당신의 피조물이라는 걸 잊지 마. 당신의 아담이어야 하는 내가 타락한 천사가 되었고, 아무 잘못도 없는 나를 당신은 기쁨에서 내몰았다. - 128
“내가 생명을 받은 증오스러운 그날!” 나는 고통에 겨워 소리쳤다. “저주받을 창조자! 당신조차 역겨워서 고개를 돌릴 만큼 흉측한 괴물을 왜 만들었는가? 신은 인간을 가엽게 여겨 자신의 모습을 본떠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만들었는데, 내 모습은 추잡하고, 동시에 인간과 너무 닮아서 더 소름이 끼치니. 사탄에게도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동료가 있거늘, 나는 혼자 미
움을 받는구나.”
--- p.17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월튼은 북극 탐험을 나선 배의 선장이다.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한 월튼은 업적을 세우기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간다. 용감한 그가 아쉬워하는 것은 단 하나, 친구가 없다는 점이다. 그는 독학을 한 탓에 자신을 인정하고 격려해 줄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며, 진실한 우정을 갈망한다.

그러던 차에 기이한 일이 생긴다. 거대한 체구의 무언가가 개 썰매를 끌고 얼음 위를 달리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다음 날, 월튼과 선원들은 거의 죽어 가는 외국인 남자를 구조한다. 그의 이름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으로 전날 지나간 괴물을 쫓고 있었다. 월튼은 프랑켄슈타인을 살뜰히 돌보며 그와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력을 회복한 프랑켄슈타인은 성공과 업적을 열망하는 월튼이 과거의 자신과 닮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월튼에게 그런 열정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자신이 겪은 일을 들려주기로 한다.
프랑켄슈타인은 제네바 출신으로, 인류에 공헌할 업적을 세우기 위해 자연 철학 공부에 힘썼다. 그는 생명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생명을 창조하고 싶어 했다. 힘겨운 연구 끝에 프랑켄슈타인은 시체와 동물을 이어 붙인 몸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성공과 동시에 두려움과 혐오감이 몰려와서 창조물을 연구실에 남겨 두고 도망친다. 다시 연구실로 돌아왔을 때, ‘그것’은 사라져 있었다.

한동안 열병에 시달리다 회복한 프랑켄슈타인은 제네바에 돌아가기로 한다. 그런데 고향 생각으로 기분이 좋아진 프랑켄슈타인 앞에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사랑스러운 막내 동생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였다. 슬픔에 빠진 그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거대하고 섬뜩한 존재와 만난다. 프랑켄슈타인은 그것이 자기가 창조한 존재이며, 동생을 살해한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비극은 동생의 죽음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그의 주변을 맴도는데…….

천재 과학자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창조물 사이의 싸움은 어떻게 끝날까? 또한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괴물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자신을 창조한 프랑켄슈타인을 위협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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