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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

그래도 우린 다시 만나야 한다

: 가슴으로 써 내려간 아름다운 통일 이야기

이성원 | 꿈결 | 2013년 08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36건 | 판매지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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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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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06g | 148*225*30mm
ISBN13 9788998400057
ISBN10 899840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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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안내원들이 어서 버스에 타라며 북측 가족들을 채근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딸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나서 할머니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이번에야 설마…….’ 하지만 할머니는 내밀던 손을 기어이 되돌리고 말았다. 결국 할아버지는 버스에 올랐다. (…) 버스에 오른 할아버지가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이쪽을 쳐다보며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내내 가만히 있던 할머니가 갑자기 버스 쪽으로 사람들을 밀치며 달려가는 게 아닌가!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손을 꽉 잡는 순간, 무정하게도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딸들과 사위들 그리고 나, 우리 모두는 엉엉 울어 버렸다.--- 「마지막 순간, 잡은 손」

SBS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요청하여 북한 선수단 선수촌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가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훈련 내용, 소속, 언제부터 축구를 했는가, 결혼 여부, 애인은 있는가, 북한 여자 축구의 현황 등등. 그러던 중 한국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한국 남자 축구 선수들과 같은 운동장에서 함께 연습할 때 무슨 대화를 나누었습니까?” 조금도 거리낌이 없는 당찬 대답이 돌아왔다. “우린 연습을 어떻게 하는가, 하루에 몇 시간을 연습하는가, 뭐 이런 훈련에 관련한 것들을 물어보는데, 가네들은 아 길세, 애인 있는가, 나 어떤가, 뭐 온통 여자밖에 관심이 없더구만요.” 그러고는 잠시 뜸을 들였다가 던진 한마디. “기리니까, 가들 금메달 못 땄지요!” 기자, 남북 연락관, 선수들 모두 빵 터지고 말았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단상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밤, 우리 인도 요원들이 산책을 할 겸 대동강 강변에 나와 있는데, 캄캄한 곳에서 누가 빨래를 하고 있는 것 같아 가까이 다가가 보니 어느 아주머니가 닭 내장을 씻고 있었다. 그날 저녁 우리의 메인 요리가 닭고기였는데, 요리를 하면서 남은 부속을 챙긴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본 우리 인도 요원 K 선생이 측은지심이 발동했는지 매일 밤 초코파이 공수 작전을 펼쳤다. 가지고 온 초코파이가 다 떨어질 때까지 선원 클럽과 인접한 아파트(10여 평쯤 되어 보이는 북한 주민의 주거지) 창문으로 초코파이를 던져 넣었다. (…) 이후로 K 선생과의 퍼 주기 논쟁은 끝났다. 뿐만 아니라 K 선생은 남한으로 돌아가서 당 관료와 국회의원들에게 식량 지원의 필요성을 전하겠다고 했다. 정말 백문(白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다.--- 「발렌타인 38년산」

“누구지?” 내 물음에 오히려 북한 선수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것도 몰라요?’ 하는 표정을 지었다. “심권호 선수요.” 마치 영웅도 알아보지 못하는 무식한 사람이라는 듯 내게 눈치를 주었다. (나는 나중에야 심권호 선수가 누구인지 알았다.) 심권호 선수는 북한 선수들에게 패시브에서 벗어나는 요령, 간단한 기술 등을 가르쳐 주고는 북한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격려했다. 북한 선수들은 모두 크게 고개를 숙여 감사의 표시를 했다. 그 광경을 함께 지켜보고 있던 H 선생에게 농담을 했다. “H 선생, 내 생각에는 말이야, 남과 북에 통일부, 통전부, 보위부만 없다면 금방 통일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북한 레슬러 파이팅!」

남북 간 접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한 가지 분명히 깨달은 사실은 북한의 개방을 요구하고 주장할 것만이 아니라 그들이 개방을 하면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우리가 몸소 보여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그들이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의 마음을 읽을 때 그들도 마음 문을 활짝 열게 된다는 사실이다. 정치가 우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남북 간의 작은 만남에서도 늘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우리가 만드는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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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라는 우리의 사명은 두 번째나 세 번째의 것이 아니다. 통일은 그것이 역사적일수록 가장 자연스러워야 할 우리의 가치 실현이다. 그러므로 통일은 무거운 명분이기보다 그 과정 하나하나의 실제가 매우 중요하다. 그간 통일의 가능성과 그것의 난관을 수없이 경험하는 동안 자기 자신과 상대방의 속살을 깊이 익히며 통일 관련의 현장을 진지하게 돌아본 성찰이 이 책의 갈피마다 싱싱하게 담겨져 있다. 이 성실한 기록은 통일의 긴 과정의 한 지침이 되어 마땅하다. 이성원 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 고은 (시인, (사)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엉켜 있는 남북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 그리고 언젠가는 이루어질 통일을 위하여 지금 우리 국민 모두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북한 사람들의 삶과 사고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 사람들의 ‘에브리바디 에브리데이 라이프’를 우리가 알 수 있는 계기는 마땅히 열려 있지 않다. ‘남북의 창’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새터민의 증언 등이 그네들의 일상 모습을 전해주고 있는 셈인데, 이보다 더 현실감 있는 것은 남북이 서로 만났을 때 똑같은 사안을 두고 어떻게 달리 반응하는가이다.
내가 북한 문화유산답사기를 쓰면서 가장 고심한 것은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문화유산 자체보다도 그것을 대하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일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지금도 남북 당국자들은 현안에 따라 만나고 있고 그 결과는 언론에 의해 전해지고 있지만 그 과정은 우리에게 전달될 계기가 없다. 만약에 그 진행과정이 우리에게 충실히 전해진다면 그때 왜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가를 국민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불만스런 결과도 납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랫동안 통일부에서 남북한 교류의 실무를 맡았던 이성원 과장이 그간 북한을 상대로 일했던 그때그때의 사안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이루어지고, 또는 이루어지지 못했는가를 증언한 이 기록은 독자들이 북한을 이해하는 아주 현실감 있는 텍스트라고 생각한다. 이는 개인의 회고록이 아니라 일종의 다큐멘터리라고 할 만한 것이다.
나는 문화재청장 시절 북관대첩비 반환과 북송을 위해 이성원 과장과 함께 개성을 오가면서 일한 경험이 있다. 개성 만월대 발굴을 위한 사업도 같이 했다. 그때 우리 통일부에 이런 북한 전문가가 있다는 것이 여간 든든한 것이 아니었다. 저자에 대한 그런 신뢰가 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이 책을 통해 그의 개인적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추천의 글을 쓴다.
- 유홍준 (前 문화재청장,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 가사는 오랫동안 불려 왔지만, 이산가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일은 그저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그러니 분단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이나 나이어린 청소년들은 말할 것도 없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진실과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임병우 (청량고등학교 역사 교사, 서울초중등다문화교육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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