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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하게 제압하라

오만하게 제압하라

: 남자 직원들이 당신을 미치게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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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삶의 자세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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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26g | 140*205*20mm
ISBN13 9788901158624
ISBN10 890115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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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말이 빨라지면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기분이 들고 더 나아가 짜증이 난다. 분당 쏟아져 나오는 단어 수가 많아지는 것은 말하는 여자의 다급함을 반증한다. 그런데 듣는 남자는 상대방의 말하는 속도가 어느 단계를 넘어가면 아예 듣기를 포기한다. 그때 여자들은 남자들이 서서히 귀를 닫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더욱 빨리 말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때때로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p.47

당장 눈앞에 닥친 갈등 상황에서 이해를 고집하는 건 적절한 반응을 지연시킨다. 구체적인 문제점이나 과거 상황에서 원인을 찾아내느라 적절한 반응을 제때 하지 못하면 그 시간 동안 갈등 상황은 발전한다. 나의 무반응은 상대방에게 유리한 고지를 내준다. 이런 공격에서 이성적 이해로 반응하는 것은 결국 무기력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는 곤란하다. 일단 당장의 위협을 처리하고 난 뒤 나중에 마음을 열고 원인을 묻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공격 ‘단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고(공격자를 위한 이해는 필요없다), 분석을 끝냈다면 깔끔하게 반응하면 된다! ---p.71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을 불친절하게 대하면 그것만으로 벌써 미안한 마음이 들게 돼 있다. 전략적으로 이것은 압박의 변형이다. 베식은 바로 콘라트의 ‘예의 본능’을 적절히 이용했다. 그의 목적은 상황을 설명해 자신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굴종 전략으로 상대방의 입지를 흔들어놓는 것이었다. 갈등 상황에서 목소리 크고 당당한 사람이 이긴다는 통설은 미안하지만 틀렸다. 그 반대 경우가 훨씬 자주 발생한다. 엄살을 부리고 동정에 호소하는 쪽이 공격부위를 덜 노출하기 때문에 그만큼 상황을 지배하게 된다. 직장 내에서는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진다. ---pp.90-91

그는 단순한 규칙을 정했다고 한다.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사람이 스스로 확신에 찬 것 같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그렇지 않으면 바로 거절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확실히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한 수 위다. 여자들은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 기본적으로 강점뿐 아니라 약점도 같이 언급한다(물론 후자는 약하게 표현한다). 그들의 발표는 내용 면에서 훌륭하고 합리적이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그들의 입지는 더 약해진다. ---pp.108-109

남성 리더들은 종종 과하다 싶을 만큼 자의식을 드러낸다. 다른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야 마땅한 곳에 아무 거리낌 없이 ‘나’를 넣어 ‘내 부서’‘내 사업’‘내 팀’이라 말한다. 조금만 살펴보면 조직의 결정권이 한 사람에게 달려 있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을 때조차도 그러하다. ……반면 여자들은 여러 해 동안 팀장으로 있으면서도 주로 ‘우리 팀’‘우리 부서’라 부른다. ‘나’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성공을 보고할 때도 마찬가지다. 남성 리더들이 아주 당연하게 ‘내가’ 그것을 해냈다고 말하는 반면, 여성 리더들은 같이 일한 사람들을 치켜세운다. “‘우리는’ 아주 멋지게 해냈어요!”라고. 이 같은 여성 리더의 태도는 확실히 팀 분위기를 좋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남자 경쟁자에게 그녀의 능력과 실적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 ---pp.118-119

종종걸음, 분주한 행동, 휘젓는 손동작……. 이것들은 남자들과의 소통을 재앙으로 이끄는 요소들이다. 그리고 하나 더. 빠른 말투. 주변 남자들이 다행히 예의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면 면전에서 하품을 한다거나 딴짓을 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행동들 앞에서 남자들의 주의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과한 손동작과 퍼붓듯 쏟아지는 말들은 남자들을 마냥 불편하게 만든다. 남자 동료들이 내 말을 경청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면, 내용도 내용이지만 위 사항들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p.145

결국 모든 것은 한 가지 질문으로 집약된다. 남의 눈에 띄는 것을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가? 일단 첫번째 계단에 올라서야 두번째 계단으로 발을 내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뒤로 물러나 숨어서 기다리면 누군가 당신을 찾아낼 것이다? 꿈 깨라. 주목받고 싶다면 그리고 직업적 능력을 발휘하려면, 당신은 먼저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자주 노출돼야 한다. 이목을 끌고 목격돼야만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우연히 능력이 끄집어내지고 주목받기를 간절히 바랄 테지만, 이런 주목은 의식적으로 계획하고 조종해야 가능하다. ---pp.190-191

권력 상징이나 그 비슷한 주제를 제시하면 거의 대부분의 여성들이 거부, 혐오, 멸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높은 교육수준과 지성을 갖춘 사람으로서 어떻게 회사에서 주는 차량이 뭔지를 놓고 싸울 수 있는 거죠? 사무실 창문이 하나냐 둘이냐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능력있는 여자들이 으스대며 권력 상징에 대한 논쟁을 제쳐두는 것을 너무나 자주 목격했다. 그들은 ‘쓸데없는’ 권력 게임보다는 업무 내용을 더 중시하고, 그만큼 합리적이다. 당연히 사무실 크기나 전용 주차구역에 대한 논쟁이 업무 상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많은 여자들이 간과하는 진실이 있다. 직장에서의 성공은 종종 내용적인 요소보다 정치적인 요소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경쟁자 혹은 상사가 남자라면 더 그렇다. ---p.193

헌신적으로 일하고 좋은 실적을 올리는데도 남자 상사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는 여자들의 불평이 슬픈 후렴구처럼 반복된다. 멋지게 일을 해냈지만 이상하게 상사는 항상 모른 척 넘어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여자들이 자신의 업적을 만방에 알리지 않아도 실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순진하게도. ……그럼에도 많은 여자들은 여전히 그들의 남자 동료, 남자상사, 남자 고객이 (보호색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 몸에 밴 겸손을 인정해주길 기대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자들은 숨어 있는 것을 찾아내는 능력이 없다. 또한 관심도 없다. 라이벌 대결은 언제든 환영이지만 '숨은 그림 찾기'는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pp.217-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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