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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철학

처음 시작하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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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10g | 153*224*30mm
ISBN13 9788952769626
ISBN10 895276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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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마르지 않는 사고의 향연을 창조해냈지만, 늘 한 발 물러서 있는, 한 마디로 규정이 불가능한 철학자이다. 그렇다고 플라톤을 절대 정의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세기를 거듭하면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플라톤주의’라는 것을 만들어내거나 이를 공격했다. 그런데 이 플라토니즘은 플라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 몸싸움에 능했던 플라톤은 논쟁에도 뛰어났다. 상대를 잡아채거나 공격을 살짝 피하는 기술, 단 한 방에 상대의 기를 죽여버리는 논쟁의 기술을 그에게 가르친 이는 바로 소크라테스였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결정적 사건이었다. 소크라테스가 없었다면, 청년 플라톤은 대화편 《고르기아스》에 등장하는 칼리클레스 같은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똑똑하고 영리하지만 신중함이라고는 없고, 다른 사람이나 정의 따위엔 조금도 관심 없이, 권력과 쾌락에 열광했던 소피스트 고르기아스는 철학사 최고의 위험인물로 꼽힌다.--- pp.27-28 「|1| 플라톤 세계를 두 개의 차원으로 나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데카르트가 영웅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가 보여준 영웅적 특수성은 과연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이 과거와의 단절이다. 하지만 그의 단절이 보여주는 특이한 스타일 역시 주목해야 한다. 데카르트는 ‘나’라고 말한다. 즉 그는 진리 추구와 주관성을 분리하지 않는다. 자기 사고에 관한 이야기와, 방법론의 구축을 별개로 보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특성은 《방법서설》에서 자신의 학업과 이 학업이 자신에게 불러일으키는 기만이나 환멸을 언급할 때 잘 드러난다. 《성찰》 속의 그는 편안한 노천 탁자 위에서 글을 쓰고 있는 자기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구체적인 한 가지 사례를 들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데카르트의 이 ‘나’, 즉 그때까지의 철학서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이 ‘나’는 아주 특별한 위상을 갖는다.--- pp.134-135 「|8| 데카르트 의심의 힘을 확대하다」

‘근대적 지식인’ 역시 이 페르니 성의 성주[볼테르]가 매일같이 써나간 책 한 권 한 권, 글자 하나하나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개념이다. 이는 분명 철학적 행위다. 개념의 창시자들만을 철학자로 인정할 정도로 철학자의 범위를 극단적으로 제한하지 않는 한, 보편적 가치의 이름으로 글과 말로써 대중 논쟁에 뛰어드는 행위 역시 철학자의 속성으로 인정해주어야 한다. 더욱이 이러한 태도에 동반될 수 있는 논쟁적,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차원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근대적 지성인의 모습을 구현해낸 볼테르는 철학이 이 땅에 출현한 이후 존재해온 어떤 태도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 볼테르는 자신이 믿는 진리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릇된 믿음을 추방했다. 여기서도 볼테르가 생각하는 철학자의 임무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왜곡시키는 탈선과 방황을 제거하는 것이다.--- pp.202-203 「|12| 볼테르 진리를 위한 투쟁을 시작하다」

이전 철학과 비교해볼 때, 루소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움은 도덕의식을 이성과 분리시킨 점이다. 도덕의식은 논리적 절차나 이론적 장치에서 비롯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도덕의식은 우리로 하여금 선과 악을 직접 구분하게 해주고, 성찰을 통해서가 아닌, 즉각적이고 자연 발생적으로 우리에게 우리의 의무를 가르쳐준다. 루소에게 있어, 이 자연의 목소리는 곧 신이 우리에게 하는 말이다. 우리는 그 말을 우리 마음속에서 읽어낼 뿐, 그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숙고할 필요가 없다. 요컨대 도덕적 진리는 증명되기 이전에 느껴지는 것이다.--- p.226 「|14| 루소 진리의 목소리를 자연에서 발견하다」

[칸트는] 서구 철학을 그 근본에서부터 뒤흔든 이 사람은 대기만성형 철학자였다. 전해지는 몇 가지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놀라울 정도로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그가 1724년에 태어나고 1804년에 죽었으며 평생 떠나본 적이 거의 없는, 발트 해의 쾨니히스베르크라는 도시 주민들은 매일같이 칸트가 지나가는 시간을 보고 시계를 맞추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이다. 평생 딱 한 번, 그 시간을 어긴 적이 있었는데 그날이 바로 프랑스혁명 발발 소식을 전해들은 날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흔히 알려진 이러한 이미지는 실제 칸트와는 거리가 있다. 이 이미지는 성인이 된 이후, 특히 유명인사가 된 노년기 칸트의 모습에 해당한다. 그의 저서가 세간의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오랜 성찰과 복잡한 인생 역정 이후 즉 인생 후반부의 일이고, 우리가 그러한 사실들을 쉽게 간과했을 뿐이다. (…) 따라서 칸트 사상의 흐름은 외고집의 기나긴 여정으로, 대단한 인내력의 결과로 보아야 한다.--- pp.261-263 「|16| 칸트 철학 속에 영원한 평화를 구축하려 하다」

니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지막으로 몇 가지 지침과 주의 사항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우선 니체를 나치즘의 기원으로 간주하는 그 해묵은 오해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의도적으로 기획된 이러한 오해의 진원지는 바로 니체의 여동생 엘리자베스 폴스터이다. 반유대주의자이며 범게르만주의자였던 그녀는 니체 사상의 체계적 왜곡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니체가 좌익 사상가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인종주의자나 반유대주의자도 분명 아니었다. 니체의 수많은 텍스트들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잠언: 인종차별적 거짓말과 사기에 가담하는 자와는 절대 상종하지 말라》가 그 좋은 예다. (…) 마지막 유의 사항은, 이 반항적 사상가가 선동가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선동가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기보다는, 물리의 입자 가속기처럼 니체를 사유의 가속기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즉 니체는 사고를 그 극한까지 밀고 나감으로써 그 사고들을 파괴하고, 사고의 에너지를 해방시킴으로써 사고를 분산시킨다.
--- pp.333-335 「|20| 니체 진리와 단절하고자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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