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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위한 미래

인간을 위한 미래

: 대한민국 석학 8인이 대전환기 인류의 미래를 통찰한다

[ 양장 ]
리뷰 총점9.6 리뷰 10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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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542g | 153*224*20mm
ISBN13 9791189430870
ISBN10 118943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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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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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가 작동하지 않는 사회에서 겪게 되는 문제들은 안타깝게도 우리가 흔하게 경험하는 것들이다. 사회적 갈등 상황에서 합의가 쉽지 않고 타인에 대한 공감력도 부족하다. 법과 제도는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공공의 이익보다 개인과 집단의 이익을 우선하는 현상이 만연해지고 갈등이 넘친다. 그래서 품격이 없는 사회는 분노 사회가 된다.
‘잘사는 것’은 어느 시대나 변함없이 강조되는 중요한 가치다. 과거 1960~1980년대 한국 사회에서 ‘잘사는 것’은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당시의 시대 정신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었다. 그러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를 갖게 된 1980년대 후반에는 독재와 권위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는 삶을 희망했다. 민주화 등 정치적 가치는 잘사는 삶의 의미를 충족하는 중요한 가치였다. 이후 경제적 발전을 거듭해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는 현재의 한국 사회가 주목하는 가치는 소셜 웰빙social wellbeing이다.
--- p.36

왜 청년 세대가 넓게는 세계적으로 또 좁게는 동아시아나 한국에서 이처럼 주목받는 것일까? 이유는 복합적이지겠만 무엇보다 21세기의 사회환경이 20세기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그 변화에 적응하면서 형성된 청년들의 모습이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 주된 원인일 수 있다. 원래 ‘청년’은 근대 유럽에서 발명되어 20세기를 풍미한 개념이다. 청년은 대개 거대 담론의 주체로 호명된다. 혁명, 전투, 운동, 노동, 반항, 저항, 혁신의 주체가 청년으로 상징화되었다. 이는 한국 사회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민족주의, 산업주의, 개발주의, 민주주의 등의 시대 변천에 따라 청년은 주도적 행위자로 불려 나왔다. 청년은 군인이었고 노동자였고 학생이었고 투사였고 열사였고 아방가르드였다.
그러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청년의 사회적 의미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국 사회에 국한시켜 말하자면 청년은 이제 행동하는 존재이기 이전에 사회적 환경(높은 등록금, 만성적 취업난, 정서적 불안, 가혹한 경쟁)의 압력에 고통을 받으며 이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 고투하는 존재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 p.69

2019년 방영된 JTBC 드라마 〈SKY 캐슬〉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수 인물은 자녀 교육을 위해 모든 자원을 쏟아붓고 경쟁한다. 이들 중에서 아들을 최고의 의과대학에 합격시켜서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이 된 한 부모가 등장한다. 그런데 막상 의대생이 된 아들은 부모에게 반항적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갈등이 지속되다가 부모가 아들을 다그쳤다. 그러자 그는 부모에게 그들이 원하는 합격증을 줬으니 그것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다고 선언한다. 그간 부모가 자신을 위해 제공한 헌신에 대한 혐오와 부정의 태도를 보인 것이다. 생존주의적 준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자식을 키운 부모는 큰 상처를 입고 결국 자살을 선택했다.
충격적인 장면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 생존주의 사회의 리얼리티를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다. 부모는 아이가 사회에서 잘살아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녀를 생존주의자로 키우고 있다.
--- p.77

매우 복합적인 청년 세대의 심리-레짐을 형성한 사회변동의 구조적 힘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한국 사회가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체험했던 민주화와 신자유주의화의 중첩된 힘이다.
한국 사회는 1987년에 민주화를 이루었지만 1997년에 신자유주의로의 급격한 사회변동을 겪는다. 21세기 한국 사회는 민주화와 신자유주의화가 서로 삼투하여 섞이고 융합하고 갈등하면서 한편으로는 민주주의적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신자유주의적인 매우 독특한 양상을 보이면서 진행되어왔다.
--- p.85

역사적으로 도시는 늘 공급자 관점으로 개발되어왔다. 소수의 사회 엘리트가 방향성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하향식 도시계획에서 민주주의적 의사결정이 훼손되는 게 사실이다. 가령 도시에 지하철 노선을 하나 건설하는 데도 수많은 이권 권력들이 개입한다. 소수의 행정가가 당연한 듯 주도권을 갖고 시민 대표들이 논의에 참여해도 모수가 워낙 낮아 다수의 요구를 대표하기 어렵다. 게다가 시민을 대표한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실제로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경우도 자주 있다. 도시개발에는 민주주의 의사결정 방식이 적용되지만 현실은 민주주의를 표방한 의사결정 과정을 따를 뿐이다.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런데 스마트 시티는 바로 이 부분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바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인프라 덕분이다.
--- p.121

사람들은 ‘편향성으로 가득한 인간 판사보다 오히려 인공지능 판사에게 재판을 받으면 더 공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인공지능의 편향성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기계는 단지 인간을 쫓아갈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세상을 만든 건 인간이다. 우리는 이미 편견과 편향성으로 뒤범벅된 정보들과 의도적으로 생산된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인간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하며 진화의 길을 걷는다.
우리 인간은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막을 대안을 갖고 있을까? 민주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로서 신뢰는 어떻게 지켜야 할까? 무섭게 질주하는 인공지능에 비해 기술이 바꿀 미래 우리의 삶과 사회를 고민하고 준비할 시간은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
--- p.147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은 전술적 자산운용 분야에서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재무금융학자들이 투자전략을 연구한 과정에서 축적한 이론을 적용하면 인공지능의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장이상현상market anomalies이다. 시장이상현상은 ‘어떤 종류의 주식을 사고 어떤 주식을 팔면 돈을 버는 경향성’을 학술적으로 연구한 것으로서 상황별 투자 전략을 패키지로 만든 것이다. 만약 이런 시장이상현상을 언급하지 않는 전술적 자산운용 상품, 헤지펀드, 그리고 로보어드바이저가 있다면 신뢰하지 않는 것이 좋다.
--- p.180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유통의 혁명이다. 제조 기술 혁명을 넘어 지식과 정보 등을 통한 유통의 구조 자체가 혁명적으로 변하고 있다. 오프라인 세상은 빠르게 온라인의 디지털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모든 활동은 데이터로 생산된다. 또 이 무한한 데이터를 자원으로 사용하는 첨단의 인프라 기술이 제조업과 금융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모바일 플랫폼은 세계 50억 인구의 손바닥 안에 거대한 온라인 거래시장을 열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광속으로 움직인다. 생산과 판매와 소비가 실시간 이루어지는 새로운 개념의 시장이 탄생한 것이다. 예컨대 모바일 전용 은행으로 출발한 카카오뱅크는 계좌를 만들자마자 60초 안에 바로 대출이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기존 금융 거래의 룰과 상식을 깨는 금융 서비스로 기존 은행들을 긴장시킨 것이다.
--- p.200

신뢰는 공동체를 유지하는 핵심 가치다. 초지능, 초연결, 대융합의 사회는 지금까지 인류가 축적해온 경험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이라고 한다. 미래 사회에서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신뢰를 지켜갈 수 있을까? 완벽한 기술이 개발되어 미래 사회의 신뢰를 강화하고 유지해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가능하지만, 솔직히 기계에 신뢰를 맡겨버린 인간 사회가 희망적이라고 생각하긴 어렵다. 그래서 블록체인이라는 신뢰의 기술을 신뢰하기 위해 먼저 신뢰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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