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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양이의 산책 혹은 미학강의

검정고양이의 산책 혹은 미학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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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345g | 128*188*30mm
ISBN13 9788954622028
ISBN10 89546220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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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려는 건 미적 추리이고, 그에 따라 나타난 진상이 미적이지 않으면 그 시점에서 내 관심은 소멸될 거야. 미적이지 않은 해석은 해석이란 이름을 달 가치가 없고, 미적이지 않은 진상은 진상이란 이름을 달 가치가 없어.” --- p.17

한낮의 아파트 다다미방에서 미국의 먼지 내려앉은 낡은 지하실 냄새를 맡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한순간의 암전이었고, 눈앞에 있는 남자의 이야기로 야기된 환상이었다. --- p.75

“검정고양이는 벌써 그 답을 알고 있다는 거야?”
“응. 그리 미적인 진상이라 할 수 없어서 내 취향은 아니지만.” --- p.85

“시험한다는 행위에는 상대의 인간성에 대한 노골적인 경시가 담겨 있지. 실험과 다를 바 없는 학살적인 행위야.” --- p.102

“포는 창조적 뒤팽과 분석적 뒤팽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지만, 연구자에게도 양이 다 필요해. 분석 없는 창조는 재능의 과잉이고, 그 반대는 무능이라 평가되지.” --- p.162

“쾌락은 텍스트가 닫히는 순간 뒤팽과 ‘나’에게서 독자에게로 건네져. 우리는 그들의 쾌락을 건네받은 순간부터 다음의 쾌락을 구하기 시작하지. 그 쾌락의 이름은 ‘비밀’이야.” --- p.167

“텍스트 안에 은닉된 설명되지 않은 비밀은 드러내기보다 지움으로써 흥미를 유발해.” --- p.194

“닭꼬치구이도 죽음의 알레고리에 들어가지 않을까?”
“음, 그건 아직 보편성이 부족해.” --- p.229

“괴테는 특수에서 보편을 보는 방식이 상징, 보편에서 특수를 구하는 방식이 알레고리라고 설명했어. 괴테의 이론은 단순하고 아름다워.” --- p.229

죽음을 미리 내면에 받아들이는 것이 아무 준비 없이 죽음에 직면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에 포를 연구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포의 작품에서 죽음을 초극하는 힌트를 포착한 것이다. --- p.235

그는 미학적 진상을 본다. 아름다운 진상만이 진상이란 이름에 값한다는 사고방식이 그의 논리의 근저에 있다. 그렇기에 수수께끼의 입장에서도 그가 풀어주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 p.237

“「까마귀」는 다른 관점으로 볼 수도 있어.”
“다른 관점?”
“응. 포가 쓴 여섯번째 탐정소설이라고 말이야.”
“탐정소설? 시가 아니고?” --- p.273

“하지만 세상을 떠나면 슬픔을 줄 텐데?”
“만나면 슬픔이 늘어.”
“기쁨도 늘어.”
“하지만 언젠가 치러야 할 대가가 기다리고 있어.” --- p.283

아직도 검정고양이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다. 그게 분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모든 걸 알고 싶다는 마음과, 예측 불가능한 행동에 언제까지나 가슴 두근거리고 싶다는 마음. 어쩌면 그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기에 행복한 것인지도 모른다. --- p.287

검정고양이의 옆얼굴로 내면을 들여다보는 건 불가능하다. 검정고양이 나름의 고백이었을 가능성은 없을까? 나를 고민에 빠뜨려서 심술궂은 웃음을 속으로 짓고 있다면? 이 수수께끼에 대해 물으면 검정고양이는 어떻게 설명할까? ‘모든 증거가 당신에 대한 사랑을 말하고 있잖아’라고 남 얘기 하는 듯한 태도로 미학강의를 펼칠까? --- p.306

꽤 오랫동안 지켜봤던 그의 옆얼굴에는 아직도 내가 풀 수 없는 암호가 잠들어 있다.
--- p.30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수수께끼의 화려함보다 그것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보여주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작품에는 극한에 다다른 인간의 삶이 있다. 훌륭하다.
- 기타가미 지로(문학평론가)

깊은 내공이 묻어나면서도 술술 읽히는 문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직조된 즐거운 미스터리.
- 와카타케 나나미(추리소설가)

포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 고전들, 일상의 수수께끼. 삼색의 절묘한 조합.
고즈카 마이코(『미스터리 매거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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