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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추리

허구추리

: 강철인간 나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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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128*188*30mm
ISBN13 9788926794142
ISBN10 89267941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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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도대체 누구야? 어째서 그런 게 진짜 있다고 그렇게까지 확신하지?”
“전 열한 살 때, 그런 존재들한테 2주 동안 유괴를 당한 적이 있어요. 그것들은 깊은 산속으로 유괴한 뒤에 저한테 부탁했죠. ‘부디 우리 지혜의 신이 되어주시오.’”
“지혜의 신?”
“네. 그 존재들은 대체로 지능이 떨어지니 자신들한테 지혜와 힘을 빌려주고 다툼을 진정시키고 또 중재해줄 사람을 원했던 겁니다. 열한 살이었던 전 대답했어요. ‘예, 될래요.’ 그 뒤로 그 존재들은 다툼이나 문제가 생기면 중재나 해결책을 구하고자, 혹은 상담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요. 개중에는 사람과 엮인 문제도 있어서 여러 번 머리를 쥐어짠 적도 있지만요.”
---「제1장 일안일족」 중에서

‘강철인간 나나세’가 도시전설 축에 낄 수 있을지, 사키는 알 수 없었다. 도시전설이 뭔지도 잘 모르고, 오히려 ‘괴담’이라 해야 알맞은 것 같았다.
올해 초, 어떤 아이돌 하나가 마쿠라자카 시에서 사망했다. 예명은 나나세 카린, 본명은 나나세 하루코. 사고 당시 열아홉 살이었다.
사망 소식을 들을 때까지 사키는 그 이름도 모습도 몰랐다. 잡지 모델을 하고 버라이어티 방송에 자주 출연한 인기 아이돌이었던 것 같다. 가슴이 아주 컸던 모양이다.
그녀는 악의적인 루머 때문에 떠들썩해진 매스컴의 추궁에서 벗어나고자 주요 도시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이 마쿠라자카 시의 한 호텔에 숨어있었다. 하지만 1월 30일 토요일, 호텔 인근에 위치한 공사 현장에서 철골에 깔린 처참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2개월 전부터 나나세 카린에 대한 소문이 시내에 퍼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귀신이 아이돌 시절의 의상을 입고 자신을 뭉갠 철골을 든 모습으로 밤이면 밤마다 나타나 사람을 습격한다는 소문이다.
마치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이 사회에 복수라도 하려는 듯이.
덧붙이자면, 그녀의 시체는 철골에 깔려 얼굴이 끔찍하게 뭉개졌다. 그래서인지 귀신도 뭉개진 듯 얼굴이 없다고 한다.
---「제2장 강철인간의 소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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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난데없이 등장한 ‘캇파가 나타난 거야’라는 대사에 나는 무심코 책장을 넘기던 손을 멈추고 “뭐?!” 라며 당황했다. 이 작품이 요괴 이야기라는 것을 그때야 깨달은 것이다.
좀 더 읽다보니 이 작품이 요괴라는 허구적 존재를 현실적 존재로 끌어올려 펼친 흥미로운 수사극 보따리란 것을 알게 되었다. “호오, 이것 봐라?”
그다음부터는 할 말이 없다. 내 눈은 텍스트에 꽂혔고, 내 손은 다음 장을 넘기고 있었으니까.
- 팀 겟네임 (웹툰 작가)

처음부터 끝까지 두근두근. 숨 막히는 이야기라는 건 이런 거겠죠. 의외의 전개, 예상치 못한 사실, 개성 강한 캐릭터, 기묘한 현실, 이상한 허구, 기상천외의 ‘싸움’. 절묘하게 계산된 ‘경악’의 격류에 휩쓸려 갈 뻔했지만, 다행히도 아가미로 숨 쉬는 능력이 생겨서 무사했습니다. 이는 훗날 반인반어 전설로 이어지는데……
히라사카 요미 (라이트노벨 작가)

‘본격추리’의 가능성을 크게 열어준 작품.
- 히카와 토오루 (작가)

그저 저자의 재능에 질투할 뿐이다.
- 쿠로다 켄지 (작가)

뿌리까지 단단한 추리. 기발하면서도 혹독한 로직! 파격의 미스터리.
- 쓰지 마사키 (작가)

조리에 맞는 논리야말로 때때로 진실에서 가장 멀지도 모른다.
- 센가이 아키유키 (평론가)

놀랍다 못해 상쾌한 패배감을 느낀다.
- 오타 타다시 (작가)

‘진실’의 의미에 관한 자극적인 고찰.
- 오야마 세이치로 (작가)

‘본격 미스터리의 논리’가 가진 매력과 위험함을 순수 배양한 소설.
- 미츠하라 유리 (작가)

너, 너를 쓰러뜨리는 건 이 나밖에 없다고!
미기와 코루모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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