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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스미스 씨를 모함했나

누가 스미스 씨를 모함했나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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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732g | 152*225*35mm
ISBN13 9791155642146
ISBN10 11556421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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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는 말게. 경제 체계가 자유시장 쪽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기쁘게 생각하니까 말이야. 그런데 내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사실 이게 쉬운 일이 아니었지. 자네도 해럴드의 마음을 통해야 하니까 얼마나 어려워. 아무튼 내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자네 같은 경제학자들이 한결같이 모두 놓쳐버렸기 때문이지. 사회 속에 존재하는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것의 본질! 내 말, 알아듣겠나?”
--- 「위험한 대화」 중에서

“사업가는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자본을 투입합니다. 그 과정에서 궁극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어떤 손’에 이끌려서 공공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증진하게 된다고 애덤 스미스는 분명히 말했죠. 게다가 애초부터 의도하고 나서는 경우보다 더 효과적으로 증진하게 된다고도 했고요.” 그러나 스미스는 고개를 저었다. “훌륭한 인용이었네. 하지만 『국부론』만 따로 떼어놓고 읽어선 안 되네. 구약성서는 읽지 않고 신약성서만 읽는 것과 뭐가 다른가?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도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후속판에 지나지 않는 『국부론』에서 딱 한 문구만 인용하면서 이 책의 토대인 『도덕감정론』은 깡그리 무시한단 말이야. 있을 수 없는 일이지.”
--- 「애덤 스미스를 변호하는 애덤 스미스」 중에서

“부를 창출하는 것은 시장이 그저 돌아가기만 하도록 유지하는 것보다 더 복잡한 일이야. 교역 이전에, 그 모든 것보다 먼저, 사회는 각 개인이 완벽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는 거야. 타인에게 해만 끼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사회는 절대로 유지될 수 없어. 정부가 가장 먼저, 또 가장 주요하게 해야 하는 임무는 한 개인이 다른 개인을 침탈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이야. 즉 약자를 보호하고, 폭력을 제어하고, 또 범죄를 응징하는 거란 말이야.” 스미스는 이마를 문지르면서 말을 계속 이어갔다.

“정의는 사회라는 체계를 떠받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기둥이야. 만일 정의가 이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만일 정의가 사회에서 사라지고 없다면, 인간 사회라는 이 위대한 체계는 곧바로 무너지고 말아. 정의는 사회 질서의 전제조건이지. 이 토대 위에서만 상거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단 말이야. 정의를 세우지 않고는 아무리 상거래 체계를 구축하려고 해봐야 말짱 헛일이지. 자, 정의라는 전제조건을 마련했다고 쳐. 그다음, 부를 창출하는 일은 아주 간단해. 시장 교환의 영역과 범위를 확대해서 전문화와 경쟁을 촉진하기만 하면 되거든.”
--- 「부를 창출하는 방법」 중에서

“내가 살던 시대와 달라진 게 거의 없어! 거대 기업, 거대 정부, 거대 교회, 권력이나 부를 강탈해서 차지하는 그 모든 것들! 그들은 나를 없애려는 동기를 충분히 많이 가지고 있지. 월드켐처럼 가격을 조작하거나 경쟁을 철폐하고 싶어하는 기업, 권력 놀음에 푹 빠져 있는 관료 그리고 그 밖에 POP와 같은 수많은 존재…….” 그는 머리를 저었다. “이 사람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걸세. 그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모두 중상주의자들이야. 다른 사람들을 희생해서 자기 이득을 챙기려고 안달이지. 지지를 받는다는 명목으로! 그런데 내가 걸림돌이 된다는 말이지.” 그는 마치 성당의 사제가 하듯 내 어깨에 자기 한 손을 얹고 계속 말을 이었다. “리치, 세상을 바꾸고 혁명으로 이끄는 것은 사상이네. 그리고 내 사상이 예전에 그랬는데, 내가 다시 돌아옴에 따라 혁명의 풍파가 다시 일어난 거야.”
--- 「POP가 애덤 스미스를 없애려는 이유」 중에서

“그러니까 직원의 노동생산성은 직원이 자기가 하는 업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정적으로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실천하는 게 당신이 말하는 돌파의 획기적인 방안입니까?” 그러자 스미스가 내 옆구리를 쿡 찔렀다. “이보게, 그 얘기는 내가 『국부론』에서도 했잖아. 사기가 낮을 때와 비교해 사기가 높을 때 노동자의 생산성이 더 높다는 것은 굳이 따지고 들어 살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잖아.” 피터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직원이 충성심을 가지고 자기에게 할당된 일을 신이 나서 열심히 하게 하려면 전통적 기업 경영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건 MBA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메모로 정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직접 경험해야합니다.” 스미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분별력과 관대함 그리고 정의로움은 도덕의 특성이야. 올바르게 성장한 사람은 이런 덕성들을 가지고 있지. 특히 관대함과 정의로움은 이 사람을 다른 사람들과 연결해준다네. 그것도 진정한 방식으로 말일세.
--- 「새로운 패러다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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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다! 이 책은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시장경제의 필수사항인 신뢰와 도덕과 덕성을 강조하는 애덤 스미스의 철학은 오늘날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철학이다. 이 책은 경제 이론 소설이라는 장르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다.
- 존 모톤(미국경제교육협의회 부회장)

와이트는 재미있고 깊이 있는 이야기로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방법과 더 나은 사회를 구축하는 방법, 그리고 덕성과 실용성에 대해 보다 넓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해준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익한 책이지만, 특히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세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더 깊고 더 통합적인 식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마이클 레이(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

우리 모두는 애덤 스미스의 경제계에 살고 있다. 그러나 조나단 B. 와이트의 슬기롭고 지혜로운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듯, 그것은 스미스가 진정으로 그리던 세계가 아니다. 와이트는 생생한 이야기 속에 스미스를 끌어들임으로써 경제학도와 독자들에게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즉, 우리가 경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가 우리 사회 모든 이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 조안 B. 퀼라(리치먼드 대학 리더십 및 윤리학 교수)

이 책은 실시간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녹아든 전통적인 경제 이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사회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세계화로의 입구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보이지 않는 손’만을 이야기하며 그 밑받침이 되어야 할 도덕적인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책을 절대 읽을 수 없을 것이다.
- 다니엘 J. 게르차코프(미국 비즈니스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포럼 CEO)

와이트의 책은 매우 훌륭하다. 이러한 책들이 좀 더 많이 출간된다면, 경제학은 난해하고 모호한 학문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경제학은 이제 조금씩 대중화되어가는 듯하다.
- 디어더 맥클로스키(시카고 일리노이 주립대학 경제학과 역사학 및 영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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