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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어

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어

: 도박중독자의 가족으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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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66g | 128*188*20mm
ISBN13 9791186755464
ISBN10 118675546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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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박에 빠지게 된 걸까. 빚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 걸까. 왜 그때 말리지 못했을까.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걸까. 왜 그때 눈치채지 못했을까. 진작 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라면…. 후회와 자책과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머릿속이 어지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용돈 벌이는 ‘도박중독’으로 바뀌어 있었고, 나의 오빠는 ‘도박중독자’가 되어 있었다.
--- p.24

집 상태를 두고 볼 수 없어질 때마다 나는 그를 대신해 빨래를 하고, 널고, 옷을 개어 옷장에 정리했다. 그가 아무 데나 버려둔 과자 봉지와 쓰레기들을 치우고 청소기를 돌렸다. 요리를 하고 상을 차려 그를 먹이고 설거지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모두 나의 일이 되었다. 부모님이 현을 잘 돌봐달라 부탁할 때마다 나는 끙끙 앓았다. 왜 모든 게 나의 몫일까. 언제까지 내가 그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걸까. 불공평해. 억울해. 정말 화가 나. 그러나 그런 감정을 밖으로 표출할 수는 없었다. 힘든 방황 끝에 돌아온 그를 자극하고 싶지 않았다. 조그만 자극에도 모든 게 박살 나 버릴 것 같았다. 시간이 좀 더 흐르면 괜찮아지겠지. 나는 입을 닫았다.
--- p.100

중독자가 자신이 중독자임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만큼 가족들도 그가 환자임을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혹은 그가 환자임을 받아들이지 않아야 계속 원망할 수 있기에 부인한다. 가족들은 돈만 해결해주면 그만 두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이번 한 번만 마지막으로 믿어주겠다고 말하며, 혹은 반쯤 속아주는 심정으로 돈을 내놓는다. 위기를 끝없이 유예할 수 있을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오늘 갚아주더라도 내일 또 똑같은 실랑이를 벌여야만 한다. 환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도박중독자도 가족도 문제를 의지로,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고 전문가와 자조모임을 찾는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야만, 비로소 희망의 씨앗을 심을 수 있다.
--- p.146

“최근에 잔치한 기념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도박문제로 힘들어 본 적 없는 사람들, 친척이나 부모님은 이해를 못 하죠. 아직 빚도 다 안 갚았는데 어떻게 놀러 다니냐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냐고 손가락질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모임을 다니는 분들은 이해하죠. 도박 빚을 한 번에 갚을 길은 없어요. 어쩌면 죽을 때까지 갚아야 할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오늘 내 행복을 위해서 돈을 좀 쓴다고 갚아야 할 빚과 갚아나갈 날수에 큰 차이가 생기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여사님이 말을 이어갔다.

“또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했어요. 그동안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오늘 하루 나를 위해서 돈 좀 쓰면 왜 안돼? 좀 행복하면 어때서? 빚을 갚는 것, 그리고 도박중독과 가족병에서 회복하는 과정은 평생이 걸려요. 그 긴 세월, 입고 싶은 것 못 입고, 먹고 싶은 것 안 먹고 팍팍하게 살면 견딜 수가 없죠. 어떤 날은 외식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삶에 즐거움이 있어야 가족도 도박자도 지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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