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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케넌의 미국 외교 50년

조지 케넌의 미국 외교 50년

: 세계대전에서 냉전까지, 20세기 미국 외교 전략의 불편한 진실

[ 양장 ]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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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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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94g | 128*144*30mm
ISBN13 9788984353244
ISBN10 898435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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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후 시기에 우리가 극동에 관여한 주요 사례를 몇 가지 언급해 보겠습니다. 우선 한국에 관한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태평양에서 전쟁이 끝났을 때의 상황을 기억해 보십시오. (중략)
패전국 일본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결정하는 데서 초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인 맥아더 장군은 원래 일본을 영구 비무장 중립국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우리가 이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지금도 이런 판단에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가 일본을 중립화, 비무장화하는 데 동의하는 대가로 소련인들이 한반도 전체에서 민주 선거를 통한 정부 수립에 기꺼이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을 중립화, 비무장화한다는 것은 전후 시대에 이 나라를 미국의 육군이나 해군 기지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뜻이었고, 이런 해결책은 소련에게 중요한 이점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49년 말에 이르러 워싱턴에서 우리의 전후 정책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1947년에 대담하게 제시한 “봉쇄” 개념이 저를 비롯한 사람들이 스탈린주의적 공산주의의 정치적 팽창 위협이라고 생각한 상황에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독일과 일본 같은 패전 산업 대국들에서 모스크바가 고무하고 통제하는 지역 공산주의자들이 지배적인 입지를 획득하는 위험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소련이 서구 주요 강국이나 일본에 군사 공격을 가할 위험은 조금도 없다고 믿었고, 소련을 잘 아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군사적 위협이 아니라 정치적 위협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기록도 이런 결론을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제가 결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들 때문에, 1949년에 이르면 워싱턴 -펜타곤, 백악관, 심지어 국무부까지 - 의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소련이 꽤 가까운 미래에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수 있는 전쟁을 벌일 현실적인 위험이 존재한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습니다. (중략)
특히 군사 부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비약하려는 유혹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곧 스탈린 시대의 소련 지도자들은 우리에게 적대적이고, 중무장을 했으며, 우리가 세계를 지도하는 데 심각하게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기억인 나치와 흡사하고, 우리를 상대로 전쟁을 벌일 의도와 의지가 있으며, 따라서 그들에 대한 정책은 1939년에 전쟁 행위가 발발하기 전에 나치에 대해 취했어야 하는 정책 모델과 일치해야 한다는 결론이 그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결론은 모두 틀렸습니다.
어쨌든 제가 언급한 시기, 그러니까 1949년 말과 1950년 초에 미국의 견해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결과로 미국의 군사·정치 제도권에서 일본의 비무장화를 좌시할 수 없다는 확고한 정서가 고조됐습니다. 정반대로 앞으로 언제까지고 일본에 군대를 주둔시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설령 그 때문에 소련의 동의 없이 일본과 단독으로 강화조약을 맺어야 할지라도 말입니다. 1950년 초에 여러 통로를 통해 이런 견해가 공공연하게 표명되었고, 그와 동시에 우리는 남한에 주둔한 군대를 크게 축소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조치에 대한 소련의 직접적인 반응은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도록 부추기지는 않더라도 허용하는 형태를 띠었습니다.
한반도 전체에 공산주의의 지배권을 확장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일본이 언제까지나 미국 군사력의 요새로 남고, 일본에 대한 평화적 해결이 합의되지 않으며, 모스크바가 일본의 상황에 참여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모스크바는 보상의 형태로 한국에서 군사 -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어쨌든 한국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한국전쟁의 기원이었습니다.
--- pp.33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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