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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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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14g | 145*210*30mm
ISBN13 9788989456384
ISBN10 89894563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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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지실知悉’로 태어났다는 것은 힘을 가졌다는 의미라고 생각했다. 강력한 감각을 타고나는 ‘낙인찍힌 자’는 대단히 드물었다. 그리고 페리는 낙인찍힌 자 중에서도 두 개의 감각을 지닌 독특한 부류였다. 천리안인 그는 뛰어난 궁수였다. 그리고 페리만큼 숨을 들이켜 좌절감이나 두려움까지도 알아낼 수 강력한 코를 가진 지실은 없었다.” --- p.49

“레버리에서는 아무도 실연의 괴로움으로 죽지 않는다. 배신을 했다고 누굴 살해하지도 않는다. 그런 일들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이제 가상계가 있으니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도 뭐든지 경험할 수 있다. 이제 인생은 ‘진짜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 p.102

“내 스마트아이가 작동을 하면 난 여기 앉아서도 세상 어디든지, 그 너머까지도 갈 수 있어. 실제로는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서. (…) 가상계는 다차원적이야. 파티에 간다고 하면, 사람들이 네 주위에서 춤을 추는 걸 느낄 수 있고 냄새도 나고 음악소리도 들려. 그리고 상황을 바꿀 수도 있어. 춤추기 편한 신발을 선택한다든지, 아니면 머리 색깔을 바꾼다든지. 다른 몸매를 고를 수도 있어.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어.” --- pp.162-163

“아리아가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고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키스했다. 그의 입술의 부드러운 온기가 그녀의 온몸에 불길을 퍼뜨렸다. 페리는 잠시 얼어붙었다가 그녀의 몸통을 꽉 껴안고서 더욱 깊게 키스했다. 그들의 몸이 달라붙으며 놀랄 만큼 서로에게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아리아는 한 번도 이런 감각을 느껴 본 적이 없었다. 그의 맛을 탐색하고, 그녀를 감싼 그의 강인한 힘을 느끼고, 땀과 가죽과 나무 연기의 냄새를 들이켰다. 그의 향기를. 영원히 이 순간을 기억할 것 같았다. 언제나 이랬어야 했던 것처럼.” --- p.368

“그냥 더 윤택하다고 할까. 전에는 단순했던 소리들이 이제는 아주 복잡하게 들려. 강물처럼. 물에서는 수백 개의 여러 가지 작은 소리가 들려. 그리고 바람도, 페리. 계속해서 나무 사이를 움직이면서 나무껍질이 삐걱거리고 이파리가 버스럭거리게 만들어.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불어오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뚜렷하게 들려.”
--- p.41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강력한 에테르 폭풍의 위협으로 도살장이라 불리는 바깥 세계에서 살아가는 외부인. 돔으로 만들어진 보호구역 ‘레버리’ 안에서 가상계가 선사하는 '진짜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끽하며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는 정착자. 외부인과 정착자로 나뉜 미래 세계에서 어느 날 열일곱 살 소녀 아리아는 사라진 엄마를 찾으려고 하다가 레버리에서 쫓겨나 바깥의 황무지로 추방된다. 언제 격렬한 에테르 폭풍이 불어닥칠지 모를 바깥 세계는 들이켜는 숨 한 모금에 죽을 수도 있다. 아리아는 그곳에서 납치된 조카를 찾아 부족을 떠나온 페리라는 외부인을 만나게 된다. 처음 둘은 서로를 경멸하지만 서로가 각자에게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닫는다. 아리아와 페리는 황량한 도살장에 널려 있는 위험과 함께 맞서며 네버 스카이 아래 사는 모든 인간들의 운명을 좌우할 세계의 비밀과 맞닥뜨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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