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그 길이 있다.
취업, 꿈, 행복
얼마 전 한 방송사에서 호모 아카데미쿠스(공부하는 인간)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선보인 적이 있다. 전세계의 공부와 문화, 이와 관련된 철학까지 흥미롭게 엮어낸 프로그램이었는데 저자는 그것을 보며‘우리가 무엇을 위해 학창시절에 어떠한 형태로든 공부를 했을까?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책을 들여다보며 무엇인가를 배우려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저자의 학식이 철학적인 깊이까지 이야기하기엔 부족하고, 단순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하는 공부의 끝에는 양질의 취업이라는 것이 하나의 목표로 있지 않을까 싶다.
양질의 취업.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개인마다 다 다를 것이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 다르니까.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취업하기 위해 이 순간 고민하고 있다.
취업하는 인간, HOMO PROFESSIONALIS
저자가 한번 만들어 본 말이다. professionalis는 라틴어로‘전문직의’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이다. 정확히 딱 맞아떨어지는 표현은 아니지만, 저자가 한번 이렇게 표현해봤다.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경쟁. 나날이 좁아지는 양질의 취업문 속에서 사람들은 이제‘양질’이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있다. 일단 취업하기만 하면 된다.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취업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잘 먹고 잘 살면 좋겠지만 당장에 먹기만 하고 살기만 하는 것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취업이 맹목이 되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취업과 자신을 천천히 관조할 수 있는 여유가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라졌다. 어렸을 적 가슴 속에 품었던 꿈, 양질의 취업. 그것은 이제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일까?
아니. 그 해답의 실마리를 이 책과 함께 찾아보자. 혹시 지금까지‘자신’이라는 주체보다는 취업에 임하는 기술적인 측면에 대한 공부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면 그 노력의 방향을‘자신’으로 돌려보자. 자신의 안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빙하의 아래에 얼마나 더 큰 빙하가 뒷받침되어 있을지 그 속을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처럼, 사람의 재능과 매력도 그 속을 들여다보기 전까지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자신을 잘 아주 잘 들여다보자. 그 속을.
얼마나 아름답고 매력적인지,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지닌 나 자신인지를 먼저 들여다보고 느끼기를 바란다. 이것이 취업에 임하는 첫 번째 자세이다. 이 책에서는 그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중요하게 다뤘다. 당신 스스로 발견한 그 많은 가능성이 당신을 양질의 취업으로 이끌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래서 충분한 Ready를 한 후에 당차게 Action으로 들어가자.
Ready에서는 먼저 자신을 들여다보고 발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꿈도 함께 찾아보자. 그 후에 자기소개서를 쓰는 자세와 그것을 전달력있게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Ready의 과정을 거쳐, 아름답고 매력적인 자신을 발견하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서 그것을 충분히 연마한 후에는 드디어 면접이라는 Action으로 넘어간다.
Action도 역시 면접을 대하는 자세와 아름답고 매력있는 인재로서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두어 전개했다. Action에서 중요한 것은 앞서 발견한 자신의 능력과 매력, 가능성을 어떻게 면접관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보여줄 수 있을 지이다. 그 방법과 이를 위해 평소에 갈고 닦으면 좋을 습관(내공쌓기)에 대해 흥미롭게 다뤘다.
앞서 취업하는 인간이라는 말을 했다. HOMO PROFESSIONALIS. 이제 우리 취업을 대하는 자세를 바꿔보자. professionalis가 의미하듯 우리의 꿈이 전문가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기 자신과 취업, 꿈을 함께 놓고 바라보자. 당신 스스로를 발견하고 꿈을 찾고 그것을 현실화하며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길 바라고 충분히 행복할 만하다. 취업(만)하는 인간. 우리는 그것을 뛰어넘어 취업하는 행복한 인간으로 살자.
취업 Ready~~~Action!을 열며
최현진, 임소연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