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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은 적색의 미래다

녹색은 적색의 미래다

: 생태적 지혜를 위한 철학 산책

신승철 | 알렙 | 2013년 08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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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94g | 144*210*20mm
ISBN13 9788997779277
ISBN10 8997779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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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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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은 녹색과 만나야 한다. 이런 생각은 가타리의 실천에서 중요한 명제였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적색이 성장주의와 개발주의로부터 자유롭게 되기 위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적색은 발전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생명ㆍ아이ㆍ소수자 등과 만나야 한다. 그랬을 때 성인-백인-자국민-인간이라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게 된다. 적색의 진보의 내용이 자본주의적 진보로부터 벗어나 색다른 대안을 제시하려면 녹색과의 만남은 필수적이다. 한국 사회의 진보 진영에서도 녹색과의 만남을 중시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들었다. 아주 작은 움직임이지만 그것은 적색과 녹색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p.258 「녹색은 적색의 미래다」

이 책은 펠릭스 가타리의 독특한 생태 사상에 기반해서 생명 위기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다룹니다. 먼저 지율스님의 100일 단식처럼, 네트워크나 생태계에서 분자 혁명이 전체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합니다. 또한 ‘천 명의 사람이 모이면 천 개의 마을이 생긴다’는 슬로건은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홈페이지에 있는 아포리즘으로, 마을 만들기가 하나의 모델에 수렴되는 방식이 아니라, 각기 다른 특이성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조성되어야 하는 메타모델이라는 점을 말합니다. 특히 생태계의 시너지 효과는 따로 떨어진 100그루 나무보다 연결되어 숲을 구성한 50그루 나무가 더 강한 항상성을 갖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또한 공동체의 관계망 속에서 생태적 지혜가 발아되어야지 관계의 외부에서 관찰자나 감시자처럼 진리를 구성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이 모든 개념의 구도는, 프랑스에서 녹색당을 만들기 위해서 13년 동안 활동했고 지방 의회 생태파 마지막 후보로 나섰던 펠릭스 가타리의 사상에 기대고 있습니다.--- 「여는 글」

미시 정치는 재현의 정치나 문화적 구경꾼으로 만드는 자본주의적 관계망을 넘어서 가장 아마추어적이며 특이점으로서 존재하는 주변적인 풍경을 조립한다. 아이, 동물, 식물, 광인, 장애인, 노인, 여성, 이주민 등이 이러한 특이점으로서 등장하여 공동체적 관계망을 혁신시킨다. 공동체의 순환과 재생의 흐름이 특이성 생산과 관계망 창발의 절대적인 흐름이 되어 자본과 국가를 이용(착취)하도록 만드는 것이 미시 정치의 목적이다. 미친 선비의 진취성은 미시 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역 주민들이 생성과 창조, 특이성 생산의 순간을 만들 때마다 미친 선비의 진취성, 즉 미시 정치는 다시 언급될 수밖에 없다.--- pp.30-31

성미산 마을이 성립 가능했던 것은 나와 너 사이에서의 관계 맺기와 정동, 무의식, 욕망이 흐르게 만들고, 자본주의적 문화의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하고, 네 것과 내 것을 나누는 소유의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공유 자산을 만들어 갔기 때문이다. 그것의 출발점은 너와 나의 구분을 넘어선 그 사이에서의 공감과 소통의 힘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아주 작은 출발점에서부터 마을은 시작한다. 내가 나를 버리고 나를 내려놓고 너와 가까이 가려는 것에서부터 작은 공동체가 출발한다는 점이 성미산 마을에서 발견되며, 그것을 토대로 다양한 일, 사업, 놀이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관계의 위력은 어떤 고정관념으로부터도 벗어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하여금 늘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만들어주고 세상을 재창조하게끔 하기 때문일 것이다.--- p.67

오토포이에시스는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를 위해서 말을 하는가?” 커뮤니케이션이 자기를 생산해 내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한 사람은 루만(Niklas Luhmann)이었다. 루만은 ‘오토포이에시스’라는 개념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분석한다. 움베르토 마투라나(Humberto Maturana)와 프란시스코 바렐라(Francisco J. Varela)가 언급한 생명 현상으로서의 오토포이에시스, 다시 말해 ‘생명은 자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주로 활동한다’는 기본적인 발상은 소셜 미디어 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오토포이에시스(autopoiesis)는 autos(자기)와 poiein(생산하다, 창조하다)의 결합어로서 생명체에 있어서 대부분의 에너지와 영양소가 자기 자신의 세포, 살, 뼈, 피부를 만드는 데 쓰이는 것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마투라나와 바렐라의 오토포이에시스 이론을 계승한 루만은 사회 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이론으로 이것을 확장하였다. 루만에 따르면, 웹상에서든 현실에서든 우리가 말하고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자신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p.73

협동조합을 관계망 내부에서 사유한다면 생태적 지혜를 배태할 것이지만, 관계 외부에서 이를 분석하려고만 한다면 객관적 진리를 추구하는 플라톤적 전통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게 될 것이다. 나는 가치의 내부, 관계의 내부 속에서 협동조합을 사유하기 위해서 관계망 자체에 대한 탐구를 해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내포적 발전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협동조합을 설명할 수 있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나 유한한 자원을 순환시키고 대안적 가치를 유통시키면서 어떻게 관계가 성숙하는지에 대해서는 하나의 모델, 표상이나 의미로서는 해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더욱더 너와 나 사이에서 내 것도 아닌 네 것도 아닌 것을 만드는 관계의 흐름에 대해서 주목하게 된다.--- p.109

이제까지의 세상을 바꾼다는 기획은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의 문제에 응답하여야 하며, 거대 계획뿐만 아니라 삶의 미시적인 영역에서의 변화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생태학적 주체성은 주체성이 창조되고 새로운 양식의 삶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 주지하며, 삶의 위기로서 다가오는 생태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새로운 감수성과 인식, 지각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것이다. 생태적 지혜가 만들어냈던 생명 현상처럼 섬광과 같은 변화가 가능하며, 그것은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영역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차원의 특이한 주체성의 생산이 가능하며, 그것이 문명의 위기와 생태 위기 시점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틀 것이라는 점을 전망한다. 그것은 카오스모제는 Chaos(혼돈)+Cosmos(질서)+osmose(상호 침투)의 결합어이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생활, 생태, 생명을 의미한다. 이 카오스모제는 욕망, 정동, 무의식과 비기표적 기호의 흐름, 공동체적 관계망, 네트워크와 공동체의 상호작용 속에서 대안 사회를 위한 윤리적이고 미학적인 주체성을 생산해 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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