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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와 나

해녀와 나

: 바다가 된 어멍, 그들과 함께한 1년의 삶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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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758g | 198*203*22mm
ISBN13 9791185823621
ISBN10 11858236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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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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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녀를 만났을 때, 나를 쳐다보는 그분들의 그윽한 표정과 부드러운 모습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가늠할 수 없는 아늑함이 담긴 표정, 산고 끝에 갓 태어난 자식을 말없이 쳐다볼 때의 깊디깊은 표정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홀리듯 끌려들어 갔다.
--- p.16~18, 「Prologue _ 우도, 어멍을 찾아」 중에서

수없이 생과 사를 넘나들었을 이들에게 무슨 허례가 필요할까 싶어 도리어 나는 한 켜라도 더 벗긴 내 모습이 아니면 이분들께 실례가 될 것 같다. 하지만 해녀 어머니들은 이미 나를 다 꿰뚫어보듯 가만히 웃으신다. 이분들에겐 육십 넘은 내가 그저 자식 같을 뿐이다.
--- p.38, 「봄 태풍 속에도 꽃은 핀다 3월~6월」 중에서

9월 15일. 어제는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바닷물 색깔이 불그스름한 흙탕물 가까운 색깔로 변하는데 묘한 기분이 들었다. 해녀의집 앞에 앉아 해녀들을 찬찬히 관찰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다양하다. 일순이 넘은 구부정한 할머니가 물질을 마음먹는 순간 주변의 공기까지 확 바뀌는 모습은 볼 때마다 새 롭다. 해녀의 얼굴에서는 심해에서 얻은 삶의 흔적들이 주름 하나하나에 일렁인다. 그 깊이에 감탄하면서도, 또 순간순간 소녀처럼 수줍게 쳐다보는 표정 또한 나를 서늘하게 할 정도로 청량하다.
--- p.106, 「아직 바다에 여름은 오지 않았다 7월~9월」 중에서

전흘동 해녀가 물에 들어가기 전에 소리친다.
“이땅 마중 올 때 독새끼난 50개 삶아오라, 너 독새끼가 뭔주 아나?”
“예! 계란!”
나는 꽤 기뻤다. 전흘동, 주흥동 해녀들과는 친분을 쌓은 지 오래 안 되었기 때문에 서먹서먹하던 차였다. 급히 슈퍼마켓에 가서 계란 50개를 사와서 삶았다. 그리고 두유도 따뜻하게 데웠다. 껍질까지 까서 해안으로 달려갔다. 해녀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참으로 즐거웠다.
--- p.145, 「숨비소리에 물드는 가을 10월~11월」 중에서

물질을 나가기 전, 물때를 살피는 해녀들을 보고 있으면 진정한 프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다. 바다에 빨려들어갈 듯 집중하고 있다가 물때를 놓치지 않고 달려드는 모습이 꼭 여전사의 뒷모습 같다. 해녀는 빠르고 정확한 사리판단으로 물때를 정하고, 뛰어난 잠수 능력과 경험으로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물속을 대비한다.
--- p.174, 「자연을 닮은 해녀의 삶, 겨울 2013년 12월~2014년 3월」 중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는 숨가쁜 프리랜서로 살아온 내가 우도에서 보낸 1년은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시간이었다. 분명 존재했을 현재라는 시간대를 음미하지 못하고 앞으로만 뛰어가는 내 모습이 한때는 자랑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모습이 남에게 비춰질 것이 창피하다. 과거, 현재, 미래로 이루어진 삶의 몸통에서 현재는 토막난 채로 과거와 미래 어느 쪽인가로 흡수, 통합되어 버렸던 시절이었다. 해녀들은 언제나 현재를 산다. “물때를 어질지 마라” 하시던 옛 어른들의 지혜는 이들의 삶이 얼마나 자연의 섭리에 맞게 흘러가는지를 보여준다.
--- p.214, 「Epilogue _ 다시, 우도의 봄을 찾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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