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1

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1

: 한반도의 깊은 잠 아편전쟁에서 일본의 개국까지

리뷰 총점9.6 리뷰 10건 | 판매지수 777
베스트
역사 top20 1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74g | 152*225*30mm
ISBN13 9791186061688
ISBN10 118606168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조선 후기, 한반도를 강타한 서세동점(西勢東漸)은 말 그대로 질풍노도였다. 그 격렬한 사조가 이 땅을 강타한 이래 한반도에는 두 가지 사고 체계가 대립 격돌했다. 하나는 주자 성리학의 고수를 선명한 기치로 내걸고 기존 체제(조선 왕조·대한제국)의 유지를 외친 위정척사, 즉 폐쇄·고립·쇄국의 길이었다. 다른 하나는 개국, 즉 개혁·개방을 통한 근대화의 길이었다.

이 두 상반된 가치관은 1876년 일본에 의한 개항 이래 지금 이 순간까지 한국인들을 두 패로 갈라 죽기 아니면 살기,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 식의 충돌과 대립을 야기하고 있다. 남한과 북한, 좌익과 우익, 자유시장경제와 사회주의 계획경제, 진보와 보수, 자유통상 대 자력갱생, 개인의 자유와 파쇼적 전체주의, 해양 문명과 대륙 문명,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친미·친일과 친중·친북……. 이 모든 대립 구도의 핵심 본질에는 ‘쇄국 대 근대화’라는 가치관 충돌이 자리 잡고 있다
--- p.5~6

우리에게 과연 근대는 있었는가? 있었다면 그 시작은 어디서부터인가? 세계사가 격동할 때 이 나라 지도층은 어떤 대응을 했기에 이 나라가 폐망의 낭떠러지로 추락했을까? 대한제국은 을사오적이 나라를 팔아먹어 망한 것이 사실일까? 지금까지 우리는 망국의 원인을 단 한 번도 이성적이고 지성적으로, 심지어 역사적 사실이 무엇이었는지를 객관적으로 성찰한 적이 없다.

잘 지는 것이 지저분하게 이기는 것보다 낫다. 잘 망해야 교훈이라도 얻기 때문이다. 그러한 교훈을 얻기 위해 영국과 러시아의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의 회오리가 몰아치는 아편 전쟁 시기부터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의 순간까지를 추적하여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이 책의 집필에 도전했다.

세계사의 판 위에 우리 역사를 포개놓고 우리의 진짜 모습을 조망하는 작업. 그것은 우리 근대사의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가슴 아픈 일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그 노력의 결실을 열 권의 책에 담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 p.15~16

효종 시대를 풍미했던 북벌론은 청나라 정벌이 진짜 목적이 아니라 병자호란 패배에 대한 책임 면피용이었다. 호란 이후 닥칠지 모르는 정치· 경제적 위기를 퉁치고, 자신들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도의 프로파간다(선전)였다. 때문에 북벌론은 애초부터 현실성이 완전 결여된 ‘환각의 전투’였다. (……)

약발이 떨어진 북벌 담론이 정치적 파괴력을 상실하자 조선의 양반 지배층은 새로운 어젠다 세팅에 돌입했다. 현실과 이상의 참담한 괴리를 겪은 조선 지배층은 정서적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친다. 급기야 이들의 무력감은 정신적 질병으로 발전했다.

그들은 만주족이 세운 청을 ‘중화의 중심이자 천자의 나라 명을 멸망시킨 강도’ ‘문명의 공적(公敵), 더러운 원수의 나라’로 설정했다. 그리고 이미 멸망하여 사라진 명나라에 의리를 지킨다는 배청복명·존명사대 등 비이성적이고 비현실적인 판타지의 세계로 도피했다.
--- p.142~143

동도서기론은 서양과 일본 세력의 척결(척양척왜斥洋斥倭)을 주장한 위정척사론과 맥락을 같이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국가의 자강을 도모하기 위해 서양의 과학 기술 문명을 일정 부분 수용하자는 입장이다. 동도에 위배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서기를 수용한다는 방법론은 중국에서 추진했던 중체서용론과 흡사한 인식 체계였다. 그 결과 중체서용과 마찬가지로 심각하고 뚜렷한 한계를 안고 있었다. (……)

그들이 사력을 다해 지켜야 할 ‘그 무엇’은 우리 고유의 전통적 가치관이나 철학이 아니라, 외부에서 수입해온 성리학이었다. 중국의 중체(中體)나 일본의 화혼(和魂)처럼 독자적인 ‘동도’가 존재하지 않았으니, ‘서기’를 수용하여 개선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었던 것이 조선 후기 정신세계의 비극이었다.
--- p.311

국가의 붕괴는 자체의 힘으로 도저히 지탱할 수 없는 상태로 쇠잔해졌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조선 왕조는 개항으로 외부 세력이 침투해오기 전에 이미 내부로부터 붕괴하기 시작했다. 쇠약할 대로 쇠약해진 상태에서 해체의 길로 질주하는 과정에서 외부 대응에 실패하여 나라가 망한 것이다.
--- p.36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9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6점 9.6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