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엄마는 인도에서 아난다라고 불렸다

엄마는 인도에서 아난다라고 불렸다

리뷰 총점9.1 리뷰 17건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20 1주
정가
12,800
판매가
11,5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30g | 120*188*14mm
ISBN13 9791190278423
ISBN10 119027842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도에서 물었다. “엄마는 왜 해외여행을 안 갔었어?” “엄두가 안 났지.” 생각해 보니 내 질문은 조금 뻔뻔했다. 아난다는 내 나이일 때 나와 언니를 키우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내게 여행은 간편한 선택지여도 엄마에게는 엄두가 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 p.6, 프롤로그 「여행을 시작하며 (칼리)」 중에서

승희와 함께 인도에 가기로 했다. 승희와 인도에서 지내면서 승희의 마음을 알고, 나누고 싶다. 승희가 이곳 한국에서는 마음이 힘들고 지쳐 있는데, 인도 이야기만 나오면 행복해 보인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 참 많이도 궁금하다.
--- p.16, 「2018년 11월 27일 (아난다)」 중에서

집으로 돌아와 엄마와 언니와 둘러앉아 책을 읽었다. 엄마는 정희진 작가의 《아주 친밀한 폭력》을 읽으며 몇 번이나 화딱지가 난다고 했다. 책을 뒤집고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엄마가 책에 긋는 하늘색 형광펜이 처음에는 반듯했는데 점점 힘이 들어가고 구불거리다가 나중에는 흐물흐물해 졌다. 엄마는 엄마이기 전에 나처럼 상처받고 사랑하고 성장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사람이다. 책상에 앉아 엄마와 책을 읽으며 그걸 다시 느낀다.
--- p.24, 「2018년 11월 27일 (칼리)」 중에서

전에는 여자들을 ‘아주 나쁜 년’이라 부르고, ‘여자는 요물’이라 했다. 나는 이런 말에 별다른 저항감을 갖지 못하고 살았다. 나에게도 그렇게 말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있는 데도 이혼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나를 보면서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을 마주쳐 왔다. 내 상황은 모르면서 시집 간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 다 지나갔다.
--- p.28, 「2018년 11월 28일 (아난다)」 중에서

원숭이를 보고 감탄하는 얼굴. 삶과 죽음, 다르마에 대한 책 속으로 파고 들어가 잠수하고 무엇을 발견하고 온 사람처럼 눈을 번뜩이는 모습. 사람들을 보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밥은 먹었는지 묻고, 처음 보는 사람의 안부를 궁금해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점점 더 엄마를 모르겠다. 이것은 다행인 일이다. 엄마와 나는 사람과 사람으로 다시 만나는 연습을 하고 있다.
--- p.72 「2018년 12월 12일 (칼리)」 중에서

초등학교 마치고 집에 오면 엄마는 집에 안 계셨다. 해가 어둡게 질 때까지. 한평생 내내 일만 하셨다. 엄마는 아랫마을 밭과 우리 집 앞의 커다란 논과 밭을 일구며 육 남매를 키우셨다. 이제와 생각해 보니 그저 미안하고 죄송하고, 여자로서 엄마의 일생이 안타깝고 마음이 저리다. 한국에 돌아가면 잘해드려야지. 보고 싶다. 많이 사랑해요 엄마. 아프지 말아요.
--- p.90, 「2018년 12월 13일 (아난다)」 중에서

외할머니에게도 엄마는 막내, 엄마에게 나도 막내다. 할머니는 엄마를 늘 걱정하셨다. 엄마도 나를 그렇게 걱정한다. 나는 엄마가 걱정되는데 말이다. 하긴 엄마는 할머니를 가장 걱정한다. 돌고 도는 걱정의 고리 같다.
--- p.92, 「2018년 12월 13일 (칼리)」 중에서

누군가 이야기했다. 지금 이 세상은 잠깐 내가 머무는 소풍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저 하루,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오늘 나를 스치는 모든 사람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네야지. 그들의 안부를 묻고 사랑을 전하며 말이다. 늘 깨어 있길 원한다.
--- p.122, 「2018년 12월 17일 (아난다)」 중에서

버림받은 바리데기가 상처를 극복하고 다녀간 곳. 그런 고향을 엄마에게도 선물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선물보다는 결의에 가까운. 바리데기가 갔던 여정처럼 끝까지 가보고 싶은, 호기심 많은 그녀들이 선택해 온 오래된 여정이다.
--- p.137, 「2018년 12월 19일 (칼리)」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서른 살과 쉰 살의 모녀가 지금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솔직함이 힘인 작가 홍승희와 툭하면 술과 연애에 빠지는 정인근이 칼리와 아난다로 인도 다람살라를 동행하며, 피차의 걱정거리를 넘어 자신과 서로를 썼다. 딸과 엄마는 등 붙은 쌍둥이가 서로의 모습 속 잘남과 못남을 발라내듯, 자신을 비추는 마음속 우물에서 독하고 차디 찬 힘을 길어 올렸다. 가족으로 엮인 김에 애증을 재료로 옹호와 성찰을 빚어내려는 2030 세대 자식들과 엄마들에게 우선 권한다.
- 최현숙 (구술생애사 작가, 『할매의 탄생』저자)

회원리뷰 (1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5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