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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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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신화학 top2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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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366g | 128*188*20mm
ISBN13 9791190136280
ISBN10 1190136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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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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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에도 신토불이가 있다면
인문MD 신은지 (222gi@yes24.com)
누군가 ‘저는 신화를 좋아해요.’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아이돌 그룹 ‘SHINHWA’일 것이고 두번째는 ‘그리스 로마 신화’일 테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고 자란 8090년대생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는 우리 신화보다도 더 친숙한 이야기이다.
서구의 교양인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유럽 문화의 기초라고 보고 여러모로 탐구하고 공부했으며 수많은 소설과 미술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정제하고 재생산했다. 그도 그럴것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구인의 사고방식에서 교훈이 될 만한 포인트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휘브리스(오만)’이다. 웬만한 스캔들은 인간이 신에 대항해 오만방자하게 행동해 신의 벌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떠오른다. 제 분수와 한계를 알고 행동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한 사회임을 유추할 수 있다. 한편 북유럽 신화의 핵심 가치는 ‘지혜와 꾀’이며, 일본 아이누 신화는 ‘공존’을 중시했다.
신화학자 이경덕 교수의 신간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는 열 가지 한국 신화를 소개한다. 대별소별왕이 세상을 나눠 다스린 이야기나 바리데기, 강림차사 이야기 등은 영화 '신과함께'와 같은 2차 창작물의 도움으로 이제는 대중에 많이 알려져 있다. 스스로 신화덕후라고 생각하는 나인데도, 오늘 아가씨 이야기나 가믄장아기, 자청비 이야기는 흔하지 않아 새로웠다. 저자는 철학과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으며 그리스, 북유럽 신화에 관한 책도 썼다. 한국 신화를 소개하는 책 중에는 가치중립적이지 않은 것들이 많은데 이 책은 각 신화의 원전에 충실했으며 구어체로 편하게 해설하고 있어서 읽기 즐겁다.
이들 신화를 관통하는 한국 신화의 핵심 가치는 ‘순리’이다. 좀 더 풀어 설명하자면, ‘이치에 맞게 착하게 살면 보답을 받는다’이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조화’이다. 그리스 신화나 남태평양 신화는 신들이 인위적으로 하늘과 땅을 찢어놓지만 한국 신화에서는 알아서 정해진 시기에 하늘과 땅이 열리고 음양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욕심을 버리라는 불교적 가르침과 충효에 대한 유교적 가르침이 적절히 섞여 들어있다.
특히 오늘 아가씨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잃어버린 부모를 만난다는 목적(효 사상)에 의해 천상계로 여정을 떠나면서(바리데기 연상) 여러 동식물과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받고, 부탁을 듣고(강림차사 연상) 마침내 부모를 만난 이후에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하며 교훈을 얻는 것이 한국 신화의 전형 같았다. 매 순간순간 ‘오늘’을 열심히 살고 ‘내일’에 집착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메시지이며 행복하고 싶은 한국인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도 생각했다. 교훈에도 신토불이가 있다면 지금 한국신화를 읽을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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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연구의 문을 열었고 구조주의를 제창한 것으로 유명한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를 비롯한 여러 신화 연구자들은 신화가 단순한 옛날이야기나 아이들의 상상을 키워 주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신화가 한 사회의 세계관과 사람들의 정서와 관습(에토스)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 p.9

한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의 자질은 그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렸다. 꽃 피우기 내기는 꽃을 잘 피게 하여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사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 p.31

이럴 때 삼승할망은 마마신처럼 위세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굴복시키지 않는다. 그저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고 상대를 감화시켜 스스로 변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준다. 마마신의 행차 때 옆으로 물러난 삼승할망처럼 한 발짝만 뒤로 물러서서 생각해 보면 갈등과 대립을 크게 줄일 수 있지 않을까.
--- p.132

한국 신화에서는 늘 꽃과 꽃밭이 나온다. 그것은 꽃이 삶의 본질인 생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신화에는 우리의 삶이 꽃처럼 환하고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또한 신화는 우리로 하여금 삶을 아름답게 피워 내라고 말하고 있다.
--- p.158

자청비는 한곳에 머무르며 인내하는 삶이 아닌 길을 떠나 다양한 일을 체험하는 삶을 살았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고, 결국 풍요를 상징하는 곡식의 신이 되었다. 이러한 자청비의 모습은 현대인의 삶을 닮았다.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자기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래야 삶도 풍요로워진다
--- pp.178~179

이번 이야기에서 손님(마마)은 삶에서 생길 수 있는 큰 재앙을 상징한다. 그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노구할미처럼 타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손님들 또한 타자이다. 타자에게 잘 대해 주면 내가 어려울 때 타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복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게 아니라 내게서 나온다.
--- p.232

사람들은 최근까지 죽은 뒤 천국이나 낙원과 같은 곳에서 영원히 살기 위해 현재의 삶을 통제해 왔다.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선행을 베푸는 것도 그를 위해서였다. 그러니까 우리를 지배해 온 도덕과 가치, 미덕은 죽음에서 유래한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 인류의 삶은 죽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신화와 종교는 인간이 죽음을 설명하고 이해하는데 상당 부분 할애한 대표적인 분야이다.
--- pp.293~294

그래서 저승에 꽃이 있고 꽃밭이 있다는 것은 세상을 움직이는 가치와 미덕이 지배자들이 사는 중심이 아닌 백성들이 사는 주변, 또는 인간이 아닌 자연에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상의 생명력은 주변과 자연에 있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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