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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과 폭력

정체성과 폭력

: 운명이라는 환영

[ 개정판 ] 우리 시대의 이슈 총서-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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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7쪽 | 398g | 138*205*15mm
ISBN13 9791158772024
ISBN10 11587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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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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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온건한 무슬림”을 광적으로 추구하는 서구인들조차도 정치적 신념의 온건함과 종교적 신앙의 온건성을 혼동한다. 정치적으로는 관용적인 사람이 (이슬람교든 다른 종교든) 종교적 신앙심은 강할 수 있다. 12세기 십자군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웠던 이슬람 황제 살라딘이 관용적이지 못한 유럽에서 도피한 저명한 유대인 철학자 마이모니데스에게 이집트 왕궁에 머물며 궁정의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었을 때, 살라딘의 행동에는 전혀 모순 이 없었다. 로마의 캄포데피오리 광장에서 조르다노 브루노가 이단죄로 화형당한 17세기에, 인도 무굴 제국의 제3대 황제 아크바르(그는 무슬림으로 태어나 무슬림으로 죽었다)는 아그라에서 모든 사람에게 종교적 자유를 허용하는 것을 포함해 소수자 권리를 성문화하는 제도 계획을 단행했다.
--- p.52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한 세기 전에 벵골어로 출판한 소설『고라』(1910)에는 ‘고라’라는 문제적 주인공이 등장한다. 고라는 그의 가족이나 친구 대부분이 벵골 도회지에 사는 것과는 달리, 낡은 힌두교 관습과 전통을 강력히 옹호하는 확고한 종교적 보수주의자의 면모를 보인다. 그렇지만 타고르는 소설의 결말 부분에서 고라를 큰 혼란에 휩싸이도록 만든다. 고라의 수양어머니가 1857년 무시무시한 반영(反英) 항쟁에서 세포이 반란군이 고라의 아일랜드인 친부모를 죽이자 자신의 인도인 가족이 고아인 그를 양자로 받아들였다고 밝힌 것이다(고라라는 이름은 “흰색”을 뜻하며, 아마도 그의 남다른 모습이 주목을 끌기는 했겠으나 확연히 구별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타고르는 고라의 호전적인 보수주의를 일거에 무너뜨린다. 고라는 자신이 열렬히 옹호해 왔던 편협한 보수주의적 대의명분 덕에 전통 사원의 모든 문이 “외국 태생”인 자신에게는 닫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 p.85

서구 국가들이 이라크나 다른 어떤 나라에 민주주의를 “부과할(impose)”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주 회의가 있어왔다. 그렇지만 “부과”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는 그러한 형태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서구의 것이라는 소유적 믿음을 함의한다. 즉 민주주의가 오직 서구에서만 태동하고 발전했으며, 그래서 본질적으로 “서구” 사상이라고 간주하는 것이다. 이는 역사와 민주주의의 현대적 전망에 대해 철저히 오도해서 이해하는 방식이다.
--- p.103

사실, 유럽이 두 번째 밀레니엄 초반에 중국과 인도, 이란, 아랍 세계로부터 들어온 수학, 과학, 기술의 세계화에 저항했다면,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과학적으로 훨씬 더 가난했을 것이다. 그리고 비록 반대 방향이지만, 오늘날에도 동일한 사정이 적용된다. (일부 저항 운동가들이 제기하는 것처럼) 세계화는 서구의 제국주의라는 시각에서 과학과 기술의 세계화를 거부하는 것은 결국 서구의 것으로 알려진 과학과 기술의 배경에 단단히 자리 잡은 세계적(세계 여러 지역으로부터 유래한) 공헌들을 간과하는 것이며, 세계 전체가 지적으로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한 거부는 실제적으로 아주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다. 만일 지난 밀레니엄 초기에 유럽이 과학과 수학에 대한 동양의 영향을 거부했더라면 치명적인 잘못이었을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세계화 현상을 (수사학적 표현에서 자주 나타나듯이) 사상과 신념의 제국주의, 또는 유럽 식민주의와 같다고 여기는 것은 치명적이고 값비싼 오류일 것이다.
--- p.213

오사마 빈라덴 같은 지도자들은 (아무리 최소한으로 지적한다 해도) 가난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으며 세계적 자본주의의 결실을 공유하지 못한 채 배제된다는 감정을 느낄 만한 경제적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럼에도 이 유복한 지도자들이 이끄는 운동들은 전형적으로 기존의 세계 체제가 만들어낸 것으로 간주되는 부당, 부정, 굴욕의 감정에 크게 의존한다. 가난과 경제적 불평등이 당장은 테러리즘을 양성하지도 또는 테러 단체 지도자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테러리스트 캠프의 보병을 충원하는 토대를 많이 만들어내는 데 일조할 수 있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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