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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아우디를 타고 온다

죽음은 아우디를 타고 온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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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66g | 128*188*20mm
ISBN13 9788954675154
ISBN10 895467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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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미 말했듯이 발레마르는 좀 독특한 사람이었다. (……) 나는 스텐토프테에서 삶에 맞서고 있는 그를 떠올렸다. 그는 항구적인 계엄하에 사는 사람이었다?얼간이들에게 에워싸여, 질병의 그늘 아래. 또 외로운 사람이었다?그랬다, 그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외로웠다. 평생 도움을 받으며 지냈으니 이것 역시 또하나의 역설이었다.
--- p.44~45

자기 상황을 변화시키고 싶은, 어쩌면 건강해지기까지 바라는 발레마르의 말없는 희망은 내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희망 그 자체는 사실 잘못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정체와 완벽한 절망으로 점철된 우리의 일상과 끔찍할 만큼 극적인 대비를 이루었다.
--- p.48

“최고로 나쁜 게 뭔지 알아?” 내가 말을 이었다. “사람들이 늘 연민부터 느끼려고 한다는 거. 연민을 느끼면 도와주려고 하다가 모든 걸 더 망가뜨리거나, 아니면 사회더러 지원하라고 요구해. 그러면 사회는 그를 돕기 위해 다른 사람 모두를 억압하지. 어차피 처음부터 지원할 능력이 없으니까.”
--- p.168

사방은 고요하기만 했다. 정적 속에서 오래된 타르 포장도로를 달리는 타이어의 소음만 커졌다. 차가 주차장으로 꺾어들어, 우리는 전조등을 똑바로 마주하게 되었다. 전조등 밝기가 줄어들고 상향등이 꺼졌다. 운전석에 검은 그림자가 앉아 있었다. 나는 내내 아주 솔직해지려고 애썼으니, 그 순간 엄청 두려웠다는 것도 고백한다. (……) 운전석에 앉은 형체여, 이 불모의 사막에 있는 우리에게서 뭘 원하는가? 왜 지금, 이 밤에 여기로 왔나? 우리가 뭘 했다고? 이제 떠나라, 나는 죽고 싶지 않다!
--- p.23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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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남자 둘, 자동차 한 대, 사랑과 죽음. 이것이 이 환상적이고도 기이한 로드트립의 주재료다.
- [아나벨레]
유머감각을 타고난 작가는 궁지에 몰린 두 친구를 통해 미친 오디세이 한 편을 완성했다. 신선하고 직설적인 문체,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야기 - 이 책이 덴마크에서 가장 독창적인 책들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 [킬러 나흐리히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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