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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삶 La vie quotidienne

일상적인 삶 La vie quotidienne

[ 개정판 ] 그르니에 선집-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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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32g | 152*195*17mm
ISBN13 9788937402883
ISBN10 89374028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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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그 의도적인 성격으로 인해 단순한 장소 이동 이상의 무엇이 된다. 여행 가방은 비록 여행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가방이 여행하는 것은 아니다. 동물도 여행을 한다면 어떤 의미에서 그럴 수 있을까?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간다는 점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새장 속의 앵무새는 다만 주인과 함께 장소 이동을 할 뿐이다. 그러나 철새는 여행한다. --- p.12~13, 「여행」 중에서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은 산책할 여가를 가진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공백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일상사 가운데 어떤 빈틈을, 나로선 도저히 이름 붙일 수 없는 우리의 순수한 사랑 같은 것에 도달하게 해 줄 그 빈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결국 산책이란 우리가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우리로 하여금 발견하게 해 주는 수단이 아닐까? --- p.57, 「산책」 중에서

“사랑은 인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인식이 완전해질수록 사랑도 한층 위대해진다. 빛이 태양에서 오는 것처럼 사랑은 참된 앎에서 온다. 그 앎은 사랑하는 자를 사랑받는 자로 나아가 사랑 그 자체로 변화시킨다. --- p.67~68, 「포도주」 중에서

포도주는 어쨌거나 승화(……)의 대상이다. 우리가 승화라는 말을 이처럼 한번 모호하게 써 보면 현실과 이상이 다정하게 섞일 수도 있으리라. 이 혼동으로부터 출발하여 혼융에 이를 수 있는 자 행복하여라! --- p.75, 「포도주」 중에서

내가 담배를 피움으로써 세계가 내 속으로 흡입되며 그럴 때 나는 세상을 단지 보고 듣고 만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소유하게 된다. 나를 둘러싸고 있으나 결코 내 것이 아닌 이 견고한 세계를 담배를 태움으로써 내 것으로 전환시킨다. 왜냐하면 내가 그 견고한 세계를 연기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 p.86, 「담배」 중에서

구토증, 현기증, 질병의 위협, 가격 인상 등 이 모든 것이 다 소용없다. 담배를 끊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은, 사르트르가 썼듯이 담배와 세상을 굳게 결합하고 있는 그 상징의 끈을 잘라 버리는 일이다. --- p.88, 「담배」 중에서

당신이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지만 당신에게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남이 알아주는 것은 더 소담스런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그게 비밀인지조차 모르는 바에야 그 비밀의 내용이 잘 지켜진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 p.103, 「비밀」 중에서

비밀이란 미래를 향해 존재하며 온 힘을 다해, 발각되려고 몸부림친다. --- p.105, 「비밀」 중에서

통증에 시달리는 자에게 침묵이 어떤 내적인 완화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은 사실이다. 침묵은 망각을 돕는다. 우리를 갉아먹는 까닭 모를 내적인 고통을 침묵시키려면 그저 침묵하기만 하면 될 때가 많다. 우리 마음속의 고통은 우리가 내뱉는 말을 먹고 자라는 것이다. --- p.135, 「침묵」 중에서

우리는 사소한 저작들이 아니라, 마음속에 오래 남는 어떤 기념비를 세울 수 있는 저작들을 읽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것들이 꼭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우리 속에 남기는 데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독서의 목적은 삶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 p.152, 「독서」 중에서

도서관이나 서재는 나에게도 하나의 피난처였다. 책으로 꽉 들어찬 벽들이 나를 둘러싸서 보호해 주던 그 순간 세상의 그 무엇도 나를 공격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 p.159, 「독서」 중에서

태양 아래에서 우리는 우리의 자리를 선택하는 데 그치지만, 밤이 되면 우리는 그것을 창조해 낼 수가 있는 것이다. --- p.189, 「수면」 중에서

역사를 꿈의 집합에 견주고 어느 한 시대에 걸쳐 인간들이 꾼 꿈을 한데 모을 수만 있다면 바로 거기에서 그 시대정신의 정확한 모습이 떠오를 것이라 생각한 헤겔에게 일리가 있다 할 것이다. --- p.191, 「수면」 중에서

모든 소통은 흔히 ‘인격’이라 부르는 것들을 전제한다. 그게 아니라면 거기에는 병렬이나 얽힘 혹은 상호 침투는 있을지언정 결코 주고받음은 없을 것이다. 이 주고받음은 결국 한 인격을 다른 인격 속으로 이동시켜서 그 인격은 자신이 아니라 타자 속에서 살게 된다. 사람들이 사랑이라 부르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자기 삶의 근간을 자기가 아니라 타자에게 두는 이른바, 자기로부터의 탈출이다. --- p.203~204, 「고독」 중에서

향수는 감성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향수보다 더 개인적인 것은 없다. 향수에도 유행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어느 것을 공통적으로 좋아하기도 한다는 사실도 이 원칙과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그건 각각의 시대가 자신을 표현해 내는 방식일 테니까. --- p.214, 「향수」 중에서

인간은 금지를 만들어 내는 동시에 성역을 만든다. 동일한 것, 동일한 행동이 금지의 대상이 되는 동시에 거룩한 신성의 발현이 된다. 정오의 시간이 감히 어길 수 없는 것이라고 할 때, 그것은 그 두 가지 의미 모두에서 그렇다. --- p.232, 「정오」 중에서

정오는 낮의 한가운데이며, 시계의 두 바늘이 합쳐지는 시간이며, 태양이 그 행로의 절반 지점에 이르는, 아니 적어도 그렇다고 여겨지는 순간이다. 정오는 나눔의 상징이며 더 간단하게는, 절반씩 나눔 그 자체이다. --- p.234, 「정오」 중에서

그렇지만 나는, 중요하지 않은 온갖 것들로부터 우리를 풀어놓아 주는 자정을 사랑하며, 정오가 오면 우리 자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제공하는 자정을 사랑한다.
--- p.267, 「자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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