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서문. 마음에서 마음으로, 뇌에서 뇌로
1부. 그날, 이후 8년의 기록 하나. 뇌졸중 이전의 나의 모습 둘. 뇌졸중이 찾아온 아침 셋. 응급 전화를 걸기까지 넷. 깊은 침묵 안에서 다섯. 병원에 도착하다 여섯. 신경치료실에서 일곱. 긍정 에너지를 지닌 사람들, 부정 에너지를 지닌 사람들 여덟. 어머니가 오다 아홉. 수술을 준비하며 열. 개두 수술 하는 날 열하나.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들 열둘. 일상으로의 복귀 2부. 나로 살아가는 법 열셋. 뇌졸중이 내게 안겨준 통찰 열넷. 오른쪽 뇌와 왼쪽 뇌 열다섯. 뇌를 다스리는 법 열여섯. 마음의 회로 열일곱.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는 연습 열여덟. 마음의 정원 가꾸기 3부. 우리는 뇌에 관해 알아야 합니다 열아홉. 뇌졸중에 걸리는 이유 스물. 뇌의 균형 잡기 옮긴이의 말. 이 책이 내게 안겨준 통찰 뇌졸중 위험 지표 나는 뇌졸중일까? 나를 살리는 40가지 방법 |
저질 볼트 테일러
관심작가 알림신청Jill Bolte Taylor
질 볼트 테일러의 다른 상품
역장호연
관심작가 알림신청장호연의 다른 상품
모든 뇌는 저마다 사연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나의 뇌가 겪은 사연을 담고 있다. --- 첫 문장
‘왜 이러지? 예전에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나? 이런 기분이 든 적이 있었나? 마치 편두통 같아. 뇌 속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 p.26 ‘자신의 뇌 기능을 연구하고 그것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진 과학자들이 얼마나 될까?’ 나는 인간의 뇌가 현실을 인지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리고 이제 이렇게 놀라운 통찰을 안겨주는 뇌졸중을 겪고 있는 것이다! --- p.30 이 놀라운 뇌는 매순간 말 그대로 수십, 수백조 개의 엄청난 자료 들을 통합해, 매끈하고 사실적이며 안전해 보이는 3차원 지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자 내 형태를 만들어낸 생물적 모체의 효율성이 나를 감탄시켰고, 설계의 단순함에 경외심마저 들었다. --- p.31 ‘네가 지금 겪고 있는 모든 것을 다 기억해! 이 뇌졸중 경험을 기회로 삼아서 인지능력이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지 제대로 살펴보는 거야.’ --- p.32 앤은 학생들에게 신경 검사에 대해 가르쳐도 되겠냐고 내게 공손하게 물었다. 나는 동의했다. 그녀는 내가 더 이상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병실을 나가기 전 내 손을 꽉 잡고 발가락을 만져주었다. 그녀가 내 담당 의사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 p.75 의사들이 종종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 있다. ‘뇌졸중이 일어나고 6개월 안에 능력을 되찾지 못하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내 경우에는 뇌졸중 이후로 8년 동안 뇌의 학습 및 기능이 꾸준히 향상되었다. 8년이 지났을 때 몸과 마음이 완전히 회복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뇌는 외부 자극을 기반으로 세포의 연결 구조를 바꾸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이런 뇌의 ‘가소성(可塑性)’이 잃어버린 기능을 되찾게 하는 기본적인 힘이 된다. --- p.108 성공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는 매일 내가 거둔 성취를 축하하며 내가 얼마나 잘 해내고 있는가에 대화의 초점을 맞췄다. 내가 걷거나 말할 수 있는지, 내 이름을 아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숨 쉬는 것뿐이라면, 우리는 살아 있음 자체를 기뻐했다. --- p.115 |
한쪽 뇌가 무너진 날
우리는 평소 뇌의 존재를 자각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공기나 물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뇌가 이상을 일으키면 인간은 존재 자체가 흔들린다. 여기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뇌가 무너진 한 사람이 있다. 하버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신경해부학을 연구하던 37살의 질 볼트 테일러 박사. 잠이 깬 어느 12월의 아침, 그는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한다. 이성과 논리를 담당하는 좌뇌가 하나둘 기능을 잃어갔고 911을 누르기도 어려웠다. 급성 뇌출혈이 찾아온 것.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와, 이거 멋진데. 뇌과학자인 나에게 이런 병이 걸리다니!”였다. 그는 자신의 뇌가 급속도로 멈추는 과정을 몸소 지켜보며 스스로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8년의 회복기 개두 수술을 받은 후 그는 마치 아이가 태어나 세상을 이해하는 문법을 하나둘 깨치듯, 걷기, 말하기, 읽기, 숫자 세는 법 등을 한 단계씩 배워나간다. 지금은 모든 뇌의 기능을 회복하여 뇌과학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쓴다. 또한 TED 강연과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출연해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과연 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무엇일까? 첫째, 뇌가 가진 치유의 힘 뇌의 붕괴와 재건 과정을 몸소 체험한 그는 뇌는 아무리 큰 고통을 받아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과학 용어로 ‘뇌의 가소성’이라 칭하는 것으로, 뇌가 유연하여 변화에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고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스스로 발전을 꾀하고자 한다는 사실이다. 느리지만 치유될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뇌에 영향을 주어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도 테일러 박사는 알게 되었다. 둘째, 생각할 수 없으나 느낄 수 있다 좌뇌가 망가져 아무 감각이 없는 채로 병상에 누워 있지만, 그는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의 마음과 태도를 지각할 수 있었다는 점도 강조한다. 진심으로 걱정하고 세심하게 돌보는 의사나 간호사의 손길은 삶을 향한 의지를 견고히 해주었지만 애정도 관심도 없는 손길은 환자의 에너지를 빼앗아갔다는 것. 각자 어떤 태도와 에너지로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오프라 윈프리는 테일러 박사의 이 말에 감동을 받아 ‘자신이 가진 에너지에 스스로 책임을 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셋째, 좌뇌와 우뇌의 균형 잡기 신경해부학 전공자의 시선으로 본 좌뇌와 우뇌의 차이도 흥미롭다. 생각하는 좌뇌와 느끼는 우뇌, 이성적인 좌뇌와 감성적인 우뇌 등으로 기능과 영역이 나뉜다는 것.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재잘대는 본성을 지닌 좌뇌 위주로 사고하고 있어서 과거 기억으로 인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 생각 많음으로 인한 우울, 폭도처럼 날뛰는 감정의 동요로 고통스러워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뇌를 활성화하고 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좌뇌가 우세할 때, 혹은 우뇌가 지나치게 활동적일 때 우리 삶의 균형 또한 깨질 수 있다는 것은 그가 경험 끝에 얻은 깨달음이다. 지적이며 아름다운 뇌졸중 체험기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병이다. 한국의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이며, 매년 10만 5천 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회복기에 필요한 것들까지 언급되고 있어 실용적인 의미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주목한 것은 뇌졸중이 자신에게 가져다준 통찰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수많은 언어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지금처럼 그저 뇌가 시키는 대로, 특히 좌뇌가 명령하는 대로 움직인다면 결코 자신이 원하는 내면의 평화를 누릴 수 없다는 것. 인간은 감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므로 뇌를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무엇보다 저자는 기꺼이 환자와 가족, 그리고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에게 체험에서 우러나온 당부의 말을 전한다.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좌뇌를 잃은 후 유아기로 돌아가 모든 발달 과정을 다시 배워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인간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힘겹지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과정이다. 모든 회복엔 스스로의 의지와 주변의 지지가 필요하다. 뇌과학 연구자로서 행한 지적인 관찰과 뇌졸중 경험자로서 서술한 마음의 기록이 잘 직조된 놀라운 뇌의 세계가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
인간의 의식과 그 가능성에 대한 독창적인 통찰력.
- [더 타임스] |
중증 뇌졸중을 겪은 후 마음을 재건한 뇌과학자의 놀라운 이야기. - [뉴 사이언티스트]
|
이 책은 인간의 경이로움에 관해 말한다. 매혹적이면서도 두려움이 없다. - [트리뷴 미디어 서비스]
|
책을 펼치는 순간 누구라도 무릎을 탁 치게 될 책. 동기부여 학습과 영적 깨달음을 신경과학의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해낸다. - [가디언]
|
테일러 박사는 병원에서 간호사가 자기한테 잘해주는지 아닌지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병실 안의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방문 앞에 팻말을 걸었다고 하더군요. “당신이 가져오는 에너지에 책임을 지세요.” 우리가 자신의 삶에 어떤 에너지를 부여하느냐는 바로 우리 자신의 책임입니다. - 오프라 윈프리 (듀크대 강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