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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옹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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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28*188*20mm
ISBN13 9791130410142
ISBN10 113041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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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제현
이제현(李齊賢)은 1287년(충렬왕 14년)에 태어나서 1367년(공민왕 16년)에 사망했다. 세수는 81세다. 고려 일대를 대표하는 문인, 학자, 정치가라는 평에 전연 손색이 없다. 본관은 경주(慶州)고 자는 중사(仲思), 호는 익재(益齋)·역옹(?翁)이다.
이제현은 1301년(충렬왕 27년) 성균시에 합격하고, 이어서 과거에 합격하여 환로에 들었다. 이해에 당시 대학자며 권세가였던 권보(權溥)의 딸을 아내로 맞았다. 1314년(충숙왕 1년)에는 충선왕의 부름을 받아 연경(燕京)의 만권당(萬卷堂)에 가서 원나라의 학자, 문인과 교유하면서 문학과 사상 면에서 크게 계발되었다. 이 무렵 중국 내륙을 기행할 기회를 얻었다. 1316년에는 충선왕을 대신해 서촉(西蜀)에 있는 아미산(峨眉山)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다녀왔고, 1319년에는 충선왕을 모시고 절강(浙江)의 보타사(寶陀寺)에 강향(降香)하는 데 참여했다. 이 여행은 이제현의 견문을 크게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고려는 위기를 겪고 있었다. 우선 고려를 원의 한 행성(行省)으로 삼으려는 책동이 있어 고려의 국체가 위협을 받았다. 또 왕실의 난맥도 심화되어 혼란이 가중되었다. 전왕(前王)과 현왕(現王)이 서로 반목했고, 원에 있는 고려 거류민들의 왕인 심양왕(瀋陽王)까지 고려의 왕실과 갈등을 일으켰다. 1320년 충선왕이 유배된 것은 이런 일련의 사태로 인한 것이었다. 이제현은 원에 들어가 입성 반대 상서를 올리고, 티베트에 유배되어 있는 충선왕의 방환 운동을 벌였다. 결국 입성 책동은 저지되었고 충선왕도 티베트로부터 타사마(朶思麻)로 옮겨졌다. 이제현은 충선왕을 위로하기 위해 타사마를 다녀왔다.
1339년, 이번에는 조적(曺?)의 변란으로 충혜왕이 원나라에 붙잡혀 갔다. 이제현은 충혜왕을 따라 원나라에 가서 사태를 수습해 왕이 다시 복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고려에는 조적의 세력이 여전했으므로 결국 이제현은 정치의 일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역옹패설(?翁稗說)≫은 이 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저술이다.
1344년 충목왕이 즉위한 직후 판삼사사(判三司事)로 기용되면서 문란해진 정치 기강을 바로잡고 새로운 시책을 펴는 데 참여해 여러 항목에 걸친 개혁안을 제시했다. 1351년 공민왕이 즉위해 새로운 개혁 정치를 추진할 때 정승에 임명되어 국정을 총괄했다. 1356년(공민왕 5년) 반원 운동이 일어나자, 문하시중이 되어 사태의 수습에 나섰다가 이듬해에 치사하고 관직에서 아주 물러났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공민왕 묘정에 배향되었다.
역자 : 김성룡
김성룡(金成龍)은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호서대학교 한국어문화학부 교수다.
김성룡은 문학이란 아름답게 나타내기, 지어서 만들어내기, 자기 사상을 표현하기라고 생각한다. 문학에 관하여 처음 쓴 글이 메타포(Metaphor) 연구인데 이것은 아름답게 나타내는 방법으로서의 수사학에 대한 그의 관심을 처음으로 적은 것이었다. 그것을 학부 졸업 논문으로 제출한 이래, 수사학에 대한 탐구, 곧 시학(詩學) 내지 시론(詩論)에 대한 관심은 그의 공부의 한 기둥이다.
지어서 만들어내기에 대한 관심은, 문학 작품은 서사든 그렇지 않든, 허구든 그렇지 않든, 현실 세계로부터 문학 세계를 구분하는 틀에 대한 관심이다. 문학의 세계는 만들어진 세계이므로 현실 세계는 아니다. 그것이 현실 세계를 닮아야 하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전자는 존재의 원리라면 뒤의 것은 당위의 원리에 서 있다. 이 두 가지가 허구론(虛構論)의 근거라고 생각한다. 그의 석사 논문의 주제가 이것이었다.
문학은 어떤 상황이든 자기 고민의 흔적을 드러낸 것이다. 문학이란 문학의 형식으로 나타낸 글쓴이의 사상이다. 자기의 생각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남의 생각도 표현해 낼 줄 알아야 한다. 문인이 사회적 오락 기구의 한 직능인, 예술 분과의 구성원 정도에 그치지 않고, 한 시대의 지성으로서 추앙을 받는 것은 바로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박사 학위 논문으로 다루었다.
학부, 대학원을 다니면서 시학, 허구, 사상의 문제를 차례로 다루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학, 허구, 사상은 지금도 그의 글쓰기의 세 거점 지점이다. 그리고 이 세 점을 지나는 원을 만들어 빙빙 돌면서 문학의 노천광을 채굴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문학사상사 1≫, ≪우연이란 무엇인가(번역)≫, ≪스토리텔링과 내러티브(공저)≫ 등의 책을 냈고, <이중 텍스트의 시학과 중층 독해의 이론에 관한 연구> 등 시학 논문을 여러 편 썼다. 김성룡은 그의 글이 떨림을 준 적이 없다는 데서 열등감을 갖는다. 하지만 문학의 산은 무진장(無盡藏)이다. 아직도 얻을 게 많고 쓸 것이 많다. 그래서 즐겁다고 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정(至正) 임오년 여름에 비가 줄곧 달포를 내려 들어앉았는데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답답한 마음을 참을 수 없었다. 벼루를 들고 나가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을 벼룻물로 삼고, 친구들 사이에 오간 편지 조각들을 이어 붙인 다음 그 뒷면에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 그리고 말미에 역옹패설(?翁稗說)이라고 썼다.
역(?) 자에 낙(樂) 자가 붙어 있는 것은 본래 소리를 나타낸 것이지만, 재목감이 못 되어 베이는 피해를 멀리하는 것은 나무로서의 즐거움[樂]이 되기 때문에 낙(樂) 자를 붙인 것이다. 나는 벼슬아치로 종사하다가 스스로 물러나 옹졸함을 지키면서 호를 역옹(?翁)이라 했다. 이는 재목감이 되지 못함으로써 수명이나 누릴까 하는 뜻에서다.
패(稗) 자에 비(卑) 자가 붙어 있는 것 역시 소리를 나타낸 것이다. 그런데 이를 뜻으로 살펴보면 돌피[稗]는 곡식[禾] 중에 하찮은[卑] 것이라는 뜻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나는 젊어서는 글 읽을 줄 알았으나 장성하면서 그 배움을 폐지했다. 지금은 늙었는데 도리어 잡문 쓰기를 좋아하니 부실하기가 마치 하찮은 돌피와 같다. 그러므로 그 기록한 것들을 패설(稗說)이라 했다.
--- 본문 중에서

근세에 통해현(通海縣)에 거북같이 생긴 큰 동물이 조수를 타고 포구에 들어왔다가 바닷물이 빠지자 나가지 못했다. 백성들이 그것을 도살하려고 하자, 현령 박세통(朴世通)이 못하게 말리고 굵은 새끼로 배 두 척에 매어 바다에 끌어다가 놓아주었다. 꿈에 늙은이가 나타나 절하며 말하기를, “내 아이가 날을 가리지 않고 나가 놀다가 솥에 삶길 뻔했는데 다행하게도 공께서 살려주었으니 그 은덕이 크오. 공과 공의 아들 손자 삼대가 반드시 재상이 될 것이오” 했다. 그리하여 박세통과 그의 아들 홍무(洪茂)는 재상의 지위에 올랐으나 그의 손자 함(?)은 상장군(上將軍)으로 은퇴하게 되었다. 이에 불만을 품고 시를 짓기를,

거북아 거북아 잠에 빠지지 마라
삼대의 재상이 헛소리일 뿐이구나.
龜乎龜乎莫耽睡
三世宰相虛語耳

했다. 이날 밤에 거북이 꿈에 나타나 말하기를, “그대가 주색에 빠져서 제 스스로 복을 던 것이지, 내가 은덕을 잊은 것은 아니오. 그러나 한 가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조금 기다리시오” 했다. 며칠이 지나자 과연 은퇴하라는 명이 취소되고 복야(僕射)가 되었다.
--- 본문 중에서

사간(司諫) 정지상(鄭知常)의 시에,

비 갠 긴 둑에 풀빛 푸른데
남포에서 그대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른다.
대동강의 물은 언제 마를는지
해마다 이별의 눈물 보태어 물결을 이루네.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作波

라 했다. 연남(燕南) 양재(梁載)가 일찍이 이 시를 등사할 적에, ‘해마다 이별의 눈물 푸른 물결을 불게 하네(別淚年年漲綠波)’라고 썼다. 내 생각에는, ‘이룬다[作]’나 ‘불다[漲]’는 모두 원만하지 않고 ‘푸른 물결에 보탠다(添綠波)’고 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지추(知樞) 손변(孫?)이 경상도안찰사(慶尙道按察使)가 되었을 때 남매간에 서로 소송하는 자가 있었다. 그 아우가 말하기를, “딸과 아들이 다같이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는데, 어찌하여 누님만 홀로 부모의 유산을 차지하게 하고, 저에게는 나누어주지 않는단 말입니까?” 하니, 누이는 “아버지가 임종하실 때에 전 가산을 나에게 주셨다. 네가 얻은 것은 검은 의관 한 벌과 미투리 한 켤레, 종이 한 권뿐이다. 아버지께서 쓰신 증서가 여기 모두 있는데, 어찌 어길 수 있겠느냐?” 하니, 여러 해 동안 판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공이 두 사람을 불러 앞에 놓고 묻기를, “너희들의 아버지가 임종할 때 어머니는 어디에 있었느냐?” 하니, 먼저 돌아가셨다고 대답했다. 공은 또, “너희들은 그때 나이가 몇 살씩이나 되었느냐?” 물으니, 누이는 출가했고, 아우는 아직 어릴 때였다고 대답했다.
공이 그들에게 타이르기를, “부모의 마음은 아들이나 딸이나 똑같은 것이다. 어찌 장성하여 출가한 딸에게만 후하고, 어머니도 없는 아들에게 박했겠느냐? 돌이켜보면 어린아이가 의지할 곳은 누이뿐이라, 만약에 유산을 누이와 똑같이 남겨주면, 그 사랑이 혹시 지극하지 못할까, 양육하는 것이 혹시 완전하지 못할까 염려한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장성하면 이 종이로 소장(訴狀)을 작성하고 검은 의관에 미투리를 신고 관가에 고하면, 이를 판별할 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유독 이 네 가지 물건을 준 것은 대체로 이러한 뜻이라고 생각한다” 했다. 이 말을 듣고 두 사람은 감동하여 서로 마주 보며 울었다. 공은 드디어 재산을 반씩 나누어주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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