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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다 다르다

디자인은 다 다르다

: 유럽의 길거리에서 만난 그래픽 디자인

리뷰 총점8.7 리뷰 7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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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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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24g | 150*224*20mm
ISBN13 9788991847095
ISBN10 8991847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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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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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데인 국경선을 넘었다고 디자인의 분위기와 정체성까지 달라진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했다. 심지어 국가와 언어를 초월해 가장 표준적인 디자인이라 불리는 픽토그램마저 나라마다 달랐다. 독일 픽토그램은 독일 군인처럼 딱딱하고 직선적이었던 반면, 프랑스는 픽토그램마저 자유분방하고 예술적이었다.--- p.6

결국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산업디자인, 그리고 길거리 그래픽디자인을 관통하는 독일 디자인의 제1원칙은 ‘기능성’이었다. 그렇다면 ‘왜’ 독일 디자인은 이렇게 기능 중심으로 흘러온 것일까? 물론 그 이유를 단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한 국가가 어떤 경향을 보이게 되기까지는 아주 복합적인 상황이 존재한다. 그 나라만의 특수한 역사적 맥락도 있을 것이고 현대의 사회 상황도 있을 것이며 그 나라 고유의 자연환경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그 나라의 디자인이 왜 그럴까 라는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p.36

독일은 척박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물자 부족에 시달려 왔고 이 물자 부족은 기능적인 디자인의 원동력이 됐다. 그리고 제1,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기능성은 기계의 힘을 빌려 더욱 강력해졌고 잠시 사회주의 사상이 유입되며 기능주의는 이념적 타당성이 세워졌다. 독일의 기능주의는 사회 변동과 함께 형태를 바꾸며 진화해 갔고 디자인 역시 이에 발맞추어 간결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변모해 나갔다.--- p.54

바젤디자인학교는 스위스 스타일을 이끈 디자인의 요람이며, 포카리 스웨트 패키지를 디자인한 헬무트 슈미트도 이 학교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바젤의 길거리에는 타이포그래피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그래픽디자인으로 사방에 깔려 있다. 길거리에 붙은 평범한 전단지마저 하나의 디자인 작품 같을 정도였다. 바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스위스 스타일의 성지’ 정도가 될 것이다.--- p.68

기하학적 도형과 큼지막한 산세리프체는 독일과 스위스에서도 계속 보아왔던 것이지만, 이 형태들을 디자인에 도입하는 목적은 서로 달랐다. 독일은 내용을 쉽게 읽히게 하기 위해 기하학적 형태를 사용했다면, 네덜란드는 시선을 강하게 끌기 위해 기하학적 형태를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선을 끌 수 있다면 문자를 훼손시키는 과감함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채도를 한껏 높여 사람들의 눈에 빠르게 인지되게 만들었고, 강렬한 보색대비와 조합을 통해 주목성을 높였다. 즉 색과 형태 등의 요소가 명료하고 선명한 인지를 위해 조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p.136

프랑스 그래픽디자인은 그 표현이 다채롭고 자유롭다. 강렬한 붓터치 질감이 느껴지는 디자인과 의도적인 착시를 일으키는 디자인 등 포스터 하나하나가 한 폭의 예술 작품이었다. 특정한 기하학적 조형 요소가 없어도 프랑스의 그래픽디자인은 장식 요소가 가득했다.--- p.174

결국 목적은 같지만 나라마다 구현 방법이 다른 것이었다. 독일이 사용한 가독성 중심의 방법으로 프랑스 그래픽디자인을 바라보면 프랑스 디자인은 난해하고 불편한 디자인이 된다. 그러나 프랑스는 프랑스 나름대로의 ‘그래픽디자인을 읽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 p.203

영국에 전통적인 디자인이 남아있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이 제일 먼저 전통 산업 방식을 뿌리치고 근대 공업화 전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공업화 당시 영국에서는 미숙한 기계 사용으로 품질과 미감이 떨어지는 조악한 디자인들이 등장했다.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영국의 공예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윌리엄 모리스는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수준 낮은 디자인을 극복하고자 기계 대신 사람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공예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는 기계의 조악한 디자인 대신 우아하고 정교한 영국 전통의 고딕 양식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p.255

통통 튀는 형광색의 그래픽은 영국 팝아트의 단면이다. 그전까지 영국의 디자인은 고전적인 레이아웃과 색에 얽매어 있었지만, 팝아트가 미술사에 등장하면서 영국 디자인의 모습은 180도 뒤바뀌기 시작했다. 영국의 팝아트는 현실에 대한 비판과 부정에서부터 시작했다. 따라서 영국의 그래픽디자인에 사용되는 네온 컬러의 뿌리를 살펴보려면 팝아트의 저항 정신을 먼저 파헤쳐야 한다.--- p.264

영국에서는 전통에 순응하고 이를 보존하고자 하는 그래픽디자인과 체제에 저항하는 그래픽디자인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며 진행됐다. 한 나라로 보이지 않는 모순적인 모습은 21세기만의 특징이 아니며, 이는 영국 문화 특유의 근본적인 부분이었다.--- p.268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독일은 엄격한 군인 같았고, 스위스는 깔끔한 수학자 같았으며, 네덜란드는 사치스러운 무역상 같았다. 프랑스는 발랄한 화가 지망생이었고, 영국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였다.--- p.267

그 나라의 길거리 그래픽디자인을 찬찬히 바라보면 그 나라의 역사로 이어지는 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굳이 꾸미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미감은 그 나라가 어떤 디자인을 지향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척도라 할 수 있다 .
지금까지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의 길거리 그래픽디자인이 제각기 다른 얼굴과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것을 살펴봤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음에도 길거리의 분위기가 달랐고 그래픽디자인이 다르며 그 사회와 역사도 달랐다.사람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면 그 얼굴이나 분위기가 다르듯이, 길거리 그래픽디자인도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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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낯선 길거리를 걷다가 문득 ‘어쩜 이 나라는 이렇게 예쁠까’라고 감탄한 적이 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어느 패기 넘치는 탐구자가 나타나 '왜 이렇게 서로 다를까?’에 대한 답을 위해 도전해 주길 바랐었다. 이 책의 저자는 디자이너이며 연구자로서 그와 같은 미션 수행을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 단언할 수 있다. 그의 호기심 어린 눈으로 속속들이 찾아낸 유럽의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우리는 유럽의 민낯을 만날 수 있으며 그의 집요한 탐구심을 통해 각 나라들의 사회와 문화라는 속살을 헤집고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 신선한 도전에 감탄의 박수를 보낸다.
- 이나미 (스튜디오 바프 대표,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

이 책의 저자는 진실을 알리려는 젊은 패기에 한 단어 한 단어를 선택하는 노련한 신의 한수를 실어 놓았다. 디자인은 국제화를 따른다는 우리 사회의 뿌리 깊고 낡아빠진 통념을, 디자인은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는 명백한 사실로 공략하면서도, 위트와 재미를 잃지 않은 문장으로 진실을 노련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국 디자인계의 흔치않은 성취라 할 만하다. 남의 이론을 세계 추세라 호도하면서 행세하는 이론가들이 즐비한 가운데, 자기 발로 뛰면서 진실을 파헤치고 전망을 마련하는 저자의 이런 노력들은 분명 한국 디자인계의 미래를 환히 밝히게 될 것이다.
최경원 (현 디자인 연구소 대표, 성균관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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