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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어쩌면 내게 거는 주문일 거야

지오, 어쩌면 내게 거는 주문일 거야

: 반려 동물과 함께한 지난 6년간의 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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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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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75g | 147*200*20mm
ISBN13 9788974256050
ISBN10 897425605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영리
즐거운 ‘무엇’을 기획하고 고민하며 그것을 글로, 때로는 다른 것으로 풀어내는 것을 좋아하는 프로듀서 & 작가이다. 저서로는 『지오, 어쩌면 내게 거는 주문일 거야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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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생명은, 크고 까만 눈에 촉촉하고 반짝이는 코, 그리고 부드러운 웨이브의 금빛 귀와 털을 가지고 있었다. 불쑥, 그 친구가 내 얼굴 앞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킁킁거렸다.약간 비릿한 동물 냄새와 젖 냄새. 그리고 엉겨 붙은 신문의 잉크 냄새……
그리고 내 코를 슬쩍 핥는 부드럽고 작은 혀. 고백하건대 그 순간 나는, 사랑에 빠져 버렸다.
---「知_알아 가다」중에서

매일 저녁 자기 전에 난, 이 두 친구에게 인사한다.
오늘 하루도 많이 고마웠다고. 나와 함께 있어 줘서 고맙다고…….
나는 내일도 너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만약, 네 생각이 그렇지 않다면 아프지 않게 자는 동안 조용히 무지개다리를 건너도 좋다고……. 대신 평화로운 얼굴로 누워 있어 달라고……. 그래서 내가 조금은 덜 아프게 너를 보낼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을 지오와 보리의 두 눈을 똑바로 보고 귀를 활짝 연 채로 속삭여 준다.
---「悟_깨닫다」중에서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내가 반려견을 돌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씻기고 먹이고 살펴 주니 돌본다는 개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지오, 보리와 함께 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이 녀석들 역시 나를 굉장히 세심한 시선으로 돌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녀석의 눈은 결코 우리 가족에게서 벗어나지 않는다. 두 귀는 항상 우리를 향해 쫑긋 열려 있고 옆에 붙어서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寶_소중하다」중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가면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인사를 하게 된다. 목례를 하거나 간단한 대화를 나눌 때도 있다. 반려견들은 킁킁 냄새를 맡으며 사회성을 기르고 사람들은 인연을 만들어간다. 서로의 반려견을 칭찬하며, 내 반려견에 대한 자랑을 하며 사람들은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웃고 대화하고 인사를 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을 수 있는 기회가 쉽지 않지만 반려 동물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利_이롭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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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예전부터 강아지들과 시끌벅적하게 살아 보는 게 꿈이었다. 그리고 그 꿈은 지금의 내 삶이 되었다. 솔로 생활을 시작한 지 2년 째, 지오와 보리가 그랬듯이 나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족 쎈, 비너스, 마요, 제이가 있다. 내가 ‘개엄마’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 책에서 찾았다. 이 책은 단순히 반려견과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가 아니다. 힐링이다. ‘왜 반려견과 함께하고자 했을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이 지치고 힘든 다른 누군가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타 (가수)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지친 어깨로 현관문을 열면 하루 종일 오롯이 나만을 기다린 작은 생명이 있다. 달려들어 꼬리 치고 핥으며 모든 애정을 쏟는 그 생명 때문에 괜스레 크게 웃어 본다. 이 책은 반려 동물들이 우리에게 주는 가슴 뭉클한 교감이고 힐링이다. 따스함으로 가득한 ‘지오(知悟)’의 이야기로 반려 동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취미로 키워지는 애완동물이 아닌, 삶을 함께하는 가족으로서의 애정으로 바뀌길 기대한다.
최인철 (펫플러스 분당 정자점 동물병원장)
나는 동물과 교감을 하게 되면서, 반려 동물을 특별히 여기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 수년간 저자와 그녀의 반려견인 지오, 보리와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을 향한 저자의 사랑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모든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반려견의 삶의 질을 고려한다. 변화에 대해 항상 알려 주고, 마음을 열고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자처럼 반려견을 대한다면 세상은 확실히 더 나아질 것이다. 강력하게 이 책을 추천한다.

신디 스미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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