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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 ‘해음’으로 풀어보는 옛 그림

심형철 | 민규 | 2020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4건 | 판매지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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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62*210*20mm
ISBN13 9791197196102
ISBN10 119719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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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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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마에 인두로 새겨진 무언가가 보이나요? 자세히 보면 자유롭게 창공을 날고 있는 것, 바로 박쥐입니다. 아무리 장식용 나무 도마라 해도, 음식을 다루는 물건에 어두운 동굴 안에 날개를 접고 매달려 있을 박쥐라니…. 디자인이라고 해도 좀 이상하지 않은가요? 박쥐는 한자로 편복(??, bi?fu)이라고 하는데, 행복(幸福, xigfu)의 발음에서 ‘복(福, fu)’과 해음입니다. 그래서 박쥐는 복을 의미합니다. 도마의 박쥐가 모두 다섯 마리죠? 바로 오복(五福)을 나타낸 겁니다. 오복은 ‘장수, 건강, 부귀, 명예, 편안한 임종’을 말합니다. 요즘은 오복의 의미가 변해서 건강, 재물, 지위, 배우자, 치아 등 사람의 희망에 따라 내용도 조금씩 다릅니다. 복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 것은 오(五)가 단순히 숫자 5, 다섯 가지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많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말에도 5를 ‘아주 많다’라는 뜻으로 ‘오만상을 찌푸리다, 오만가지, 오색찬란하다’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결국 박쥐 다섯 마리를 그린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행복을 기원합니다.”라는 뜻입니다.
--- p.50, 「당신이 원하는 오복(五福)은 무엇인가요?」 중에서

이 그림은 중국의 〈하화도(荷花圖)〉입니다. 하화(荷花)는 연꽃입니다. 중국에서는 부귀를 상징하는 꽃은 목단, 은일(隱逸)-도연명의 귀거래사와 관련-을 상징하는 꽃은 국화, 군자를 상징하는 꽃은 연꽃이라고 합니다. 연꽃은 불교의 상징처럼 생각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꽃입니다.
위의 연꽃 그림에 제목을 쓰지 않았습니다. 만약 저에게 제목을 정해보라고 한다면 〈화합(和合)〉이라고 하겠습니다. 연꽃의 다른 이름은 하화(荷花, heu?), 연잎은 하엽(荷葉, hee)입니다. 이때 하(荷, he)의 발음은 화(和, he), 합(合, he)과 발음이 같습니다. 그래서 연꽃과 연잎을 그린 그림은 ‘화합(和合)’이라고 읽습니다. 가족 모두가 화목하게 지내기 바란다면 집 안에 걸어두기에 이보다 더 좋은 그림이 없습니다.
--- p.149, 「가족의 화합을 바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중에서

두 그림의 제목은 마치 자연 풍경을 그대로 그린 것 같지만 사실은 그림 속에 숨은 뜻이 있습니다. 해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찾아 연결해 보겠습니다. 매화+위+만월(滿月)=처마+위+
만락(滿樂), 즉 미상만락(楣上滿樂)이 됩니다. 뜻은 “집에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입니다. 매화에 해당하는 해음을 눈썹으로 읽으면 미상만락(眉上滿樂), “눈썹 위에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가 됩니다. 그러나 이 그림은 전자로 읽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우리 그림의 속뜻을 감상자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의 제목 옆에 해음자를 풀어 부제로 달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p.186, 「매화나무와 달이 만나 당신의 즐거움을 기원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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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그 어떤 직업보다 훌륭한 일이라 생각한 것이 화가였다. 동양화를 공부하다 생활고 때문에 영화계로 들어섰지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꿈은 여전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심형철 작가의 글은 새삼 그림에 대한 오래된 미망을 확인하게 만들었다. 그의 이번 책은 한국과 중국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부터 중국 전문가다운 디테일한 문화 이야기까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그림 이야기로 가득하다.
- 이준익 (영화감독)

그림은 이미지의 조합이다. 이미지는 홀로이든 여럿이든 감성을 자아내고 의미를 발산한다. 그림을 눈으로 보아 마음으로 느끼고 머리로 읽는 까닭이다. 그런데 여기 그림을 읽는 또 하나의 길이 있다. ‘소리로 읽는 그림’의 길이 그것이다. 소리로 그림을 읽고, 그림을 이해함으로 사람과 삶을, 또 사회와 문화를 통찰하는 길이다. 글자 하나에 소리[音]와 이미지[形], 뜻[意]을 켜켜이 담아낼 수 있는 한자 덕분에 가능했던 현상이다. 소리와 이미지가 어우러져 글자와 그림이 소통하는 옛 그림의 다채로운 형상들, 그 흥미진진한 세계를 저자는 예의 해박한 붓끝으로 흥겹게 그려내고 있다.
- 김월회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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