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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일 2

510일 2

: 2007~2008년 이랜드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저항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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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772g | 150*220*26mm
ISBN13 9791190351379
ISBN10 119035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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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지대위 구성원들은 조합원들, 특히 월드컵분회 조합원들에게 많은 의지와 위로가 되었다. 분회 결성 때부터 만난 관계였지만, 이들은 투쟁과정 내내 조합원들의 옆에 있어서 언제든지 의지할 수 있었고, 같이 얘기를 나누면서 위로가 돼 주었다. 또, 조합원들은 지대위의 여러 토론 자리에도 참석하여 투쟁을 둘러싼 상황, 노조운동과 비정규투쟁을 새롭게 이해하기도 했다.
(지대위는) 저희하고 모여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월드컵에서 집회하면 만나서 먹을 거 사다 놓고 먹으면서 서로 도닥이고 그런 작업. 연세대 살맛 학생들, 사회진보연대, 다함께, 우리가 마포구니까 민주노동당의 지역구에서 많이 오셨어요. 항상 플래카드 하나씩 들고 오고, 피켓 만들어서 오고. 우리는 그냥 몸만 가서 하면 돼요. 항상 그분들이 다 준비해 주고. 그리고 지대위 자체 회의 있으면 우리도 거기 참석해서 돌아가는 상황이나 이런 것도 듣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고. 그런 거는 저를 포함해서 한두 명을 그분들이 꼭 찾아요. 왜냐면 우리 얘기를 하니까 우리가 있어야 하니까. 그거 하면서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간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황선영, 월드컵)
--- 「6장 노동조합의 상황과 지역대책위원회의 활동」 중에서

이처럼 조합원들이 경제 문제, 가족 문제 등 심각한 상황으로 몰리면서 점차 현장으로 복귀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순천분회가 파업을 시작한 2007년 6월의 조합원 수는 92명이었다. 투쟁과정에서 초기에는 한두 명 정도가 복귀하였기 때문에 투쟁에는 큰 타격이 없었다. 그러나 2007년 9월 추석집중투쟁을 하면서 해결을 기대했지만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투쟁이 장기화되자 생계가 어려운 이들이 복귀하였다.
결국, 투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남아 천막을 지켰던 조합원은 박영광?김경민?송태광?이혜숙?고준 5명이었고, 그 외에 5명 정도가 천막농성장을 드나들었다. 그런데 순천분회는 다른 분회가 복귀자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이 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보았고, 2008년 들어 투쟁하는 조합원 수가 10명 안팎이었기 때문에 투쟁하는 조합원들이 고립될 것을 우려했다. 이에 순천분회는 복귀자들이 현장에서 조합원으로서의 소속감을 잃지 않도록 방침을 세웠다. 즉, 복귀자들도 현장에서 투쟁을 하는 것이므로, 파업대오의 주요 일정에는 참여할 것을 제기했다. 복귀자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뿐만 아니라 복귀자들은 일하면서 받은 월급에서 일부를 투쟁기금으로 모아 순천분회에 보내기도 했다.
--- 「8장 순천분회의 510일 파업투쟁」 중에서

이에 울산분회는 “홈에버 사측이 노동자를 쓰다 버리는 비품으로 여긴다”면서, 몇 개월만에 교섭이 이뤄졌고 매주 1회 노사집중교섭을 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다시 부당해고를 자행해 장기파업 사태를 조장하고 있다며 회사를 비판했다. 부당해고는 단체협약 위반이며, 특히, 부당해고자 5명 중 최설경 비정규직 여성조합원은 지나가던 울산점장에게 몇 마디의 하소연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업무 복귀 2일 만에 해고통보를 받은 것이다. 파업 중인 조합원에 대한 집단해고는 이번이 세번째였다. 울산분회 5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9명이 해고통보를 받았다. 노조는 재심청구 및 노동부 진정을 통해 부당해고라는 것을 밝히겠다면서, 회사는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9장 울산분회의 510일 파업투쟁」 중에서

(본인은 정규직인데 왜 길게 투쟁을?) 그게 중동점에서 가장 큰 자랑이에요. 비정규직은 그때 몇 명 없고 다 정규직이야. 왜냐면 매장이 제일 오래됐고 정규직이 빨리 됐고. 그런데도 비정규직 문제를 외치면서 하는 거에 대한 자부심도 좀 있었고. 우리는 대외적으로도 “우리는 정규직도 비정규직을 위해서 같이 싸운다”고 말을 많이 했고, 당연히 같이하는 걸로 생각을 했죠. 같은 조합원이니까. 조합도 잘 모르고 했지만 “다 그렇게 하는 거구나”, 생각했죠.
(내 일자리가 위태롭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다 찾아줄 수 있을 것 같은 거죠. (……) 뭐 끝내는 우리가 다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지도부를 믿고?) 위원장님이 같이 근무했던 과장님인데 심지가 있었고, 거기에 이학범도, 또 조은옥 님이 영향력 있었어요. 굉장히 사람들을 포용하는 게 있었고. 그러니까 믿었죠. (김용임, 중동)

투쟁을 계속할 수 있었던 건 같이 있던 사람들, 그 사람들 믿고 하는 거죠. 내가 뭐, 신념이 있다고 해도 옆에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할 수 없는 거지. 가족의 이해는 이미 포기했으니까. 그거라도 있었으니까 버티고 있었죠. 제일 컸던 게, 사람들이었죠. (백종근, 순천)

투쟁이 본인에게 준 영향은?) 저는 투쟁 끝나고 어깨에 엄청 힘이 들어가서, 인제, 회사에서 뭔가 건드리면 그냥 들이대는 거예요. 복귀해서
약간 쌈닭이 됐던 거 같아요. 좋게 말하면 자신감인 거죠. 매니저 상대로 굽신거리거나 그렇지 않고, 할 말은 하고 따질 건 따지고, 그런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몇 년간은 그랬어요. 점장이고 뭐고 대들 건 대들고. (웃음)
그리고 평가나 돌아보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했던 분들은 상처를 받으신 분도 계시고, 면목점 점거할 때 허리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경찰서나 구치소도 다녀오고. 그런데 구치소 다녀온 것은 의외로 굉장히 “나 구치소 다녀왔어!” 투쟁 얘기하면 그거를 막 자랑스럽게 말하고. “나 이런 투쟁으로 이렇게 갔다 왔다!”라는 게 있고. 구치소에 같이 머물렀던 분들은 나름 끈끈한 게 있으신 것 같아요. 나름대로 전우애 같은 거. (마수경, 면목)
--- 「11장 현장복귀와 510일투쟁의 의미_조합원들의 목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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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투쟁과 연대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긴 『510일』의 출간은 우리의 눈물과 땀과 희망이 어떻게 자라고 익어 우리의 삶을 바꾸는지를 확인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 증거입니다. 힘겨웠지만 빛나는 우리의 투쟁의 시간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비정규직 없는 일터, 노동자가 현장에서 주인 주체가 되는 시간을 누리는 힘찬 응원입니다.
- 김소연 (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 운영위원장, 전 기륭전자 분회장)
마트에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 있음을 보여 준 510일.
태어나 가장 길었던 시간.
가장 많이 울었던 510일.
가장 많이 웃고 가장 사람다운 사람들과 함께했던 510일.
찬 바닥에 박스를 깔고 자고 반찬 없는 식은 밥을 먹으면서 가장 당당하게 가장 인간답게 살았던 510일.
투쟁은 끝났어도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한은.
-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여성노동자들 몇 분께 “이런 싸움을 다시 할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을 때, 어떤 분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셨습니다. 회사와 공권력의 압박과 회유와 폭력으로 인한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일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부당함에 저항하여 내 목소리를 냈던 싸움이었습니다. 오롯이 내 삶의 주인이었던 시간이었기에 상처만큼이나 자부심도 컸던 싸움이었습니다. 인생이 투쟁 전과 투쟁 후로 나뉘어 다시는 투쟁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그 싸움의 주인공들에게 그 질문은 바보 같은 질문이었습니다. 510일의 시간 동안, 절망과 허탈과 무력감 속에서도 당당하던 노동자의 자존심과 빛나던 연대의 진면목을 확인하며 자주 코끝이 찡하고 관자놀이가 뻐근했습니다.
- 부지영 (영화감독, [카트] 연출)
510일은 세월 속에 흩어져 버린 것이 아니라, 우리 여성노동자들의 마음속에 무한한 긍지로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책장을 넘기며 확인했습니다. 관리자의 부당한 지시에도 그저 “네”라고 답하고, 이름이 아닌 ‘무슨 아줌마’로 불리며 사측의 억압에 쉽게 움츠러들던 ‘점원’은 사라졌습니다. 그 자리에 “우리는 아주 당당해!”,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함께 싸우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도 “우리 대신 고생해 준 동료들”이라고 품을 수 있는 존엄과 연대의 마음을 갖춘 ‘노동자’가 생겨났습니다.
-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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