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한국 기독교의 보수화, 어느 지점에 있나

한국 기독교의 보수화, 어느 지점에 있나

: 2019 한국 개신교인 사회 인식 조사 연구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84g | 154*210*20mm
ISBN13 9788964476208
ISBN10 896447620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4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편 진화론과 공산주의는 기독교 근본주의가 태동할 때부터 이 근본주의의 배격 대상이었지만, 오늘날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진화론에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반면,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이나 비개신교인이나 할 것 없이 부정적이다. 특히 개신교인은 71.2%나 공산주의를 반대하여 54.3%인 비개신교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여준다(그림 2 참조). 이러한 사실은 미국의 근본주의와 연동하는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가 1980년대 이후 꾸준히 정치화되어 왔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추측할 수 있게 한다.
어쨌든 개신교인들은 비개신교인들과 비교하면 진화론, 공산주의, 동성애, 이슬람 전 항목에 걸쳐서 더 배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근래 들어 갑자기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한 동성애나 이슬람에 대한 반대(동성애: 62.3%, 이슬람: 68.4%)는 진화론의 경우(45.9%)를 월등하게 뛰어넘는다. 더욱이 이 네 가지 배타성 척도 모두에 있어서 개신교인의 배타성은 비개신교인의 배타성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비개신교인이 예상하는 개신교인의 배타성보다도 높다. 개신교인은 비개신교인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배타적인 셈이다.
--- 「II. 통계조사의 결과」 중에서

기본통계에 의하면 한국 개신교인의 자기 긍정의 배타적 내재화 정도는 1982년의 통계와 비교할 때 많이 완화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982년에 측정된 것은 축자영감설(92.3%)로 성서무오설(59.8%)과 설문 내용 자체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두 개념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전제할 때 성서의 내용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개신교인의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 태도(진리성 긍정 58.7%, 구원가능성 긍정 33.1%, 악함 부정 58.4%)와 진화론에 대한 거부감(45.9%) 또한 극단적으로 높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개신교인과 비교했을 때 한국 개신교인의 정체성 불안의 외면화 척도들, 즉 배타성 척도들 전반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그림 2 참조). 특히, 진화론 반대(45.9%)를 제외한 나머지 세 개의 배타성 척도(공산주의 배격 71.2%, 동성애 반대 62.3%, 이슬람 국내 유입 반대 68.4%)는 비개신교인과 비교해서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수치에 있어서도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한국 개신교인의 배타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 「IV. 논의」 중에서

미국의 정치철학자 폴 슈메이커(Paul Shumaker)는 19세기 이후 발생한 정치이론을 다음과 같이 열두 가지로 분류한다. 슈메이커의 분류에 의하면 극우주의는 ‘극단적 우파’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인간을 “선한 존재 또는 악한 존재로 간주한다.” 극우주의자들은 인간의 본성을 극단적 이원론에 입각해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악’과 ‘우/열’의 카테고리를 정당화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역사의 전개 과정에서 타자에 대한 배제와 혐모와 폭력의 메커니즘으로 작동하였다.
이러한 인간학을 바탕으로 한 극우주의자들의 사회론을 요약하면 동질적인 사회를 모색한다는 점이다. 나치의 아리안주의 같이 극우주의자들은 인간 집단의 원형질과 같은 존재론적 실체를 믿는다. 그들은 집단의 역사성, 내지 현상학에 관심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는 태생적으로 무균, 무해하므로 자신들에게 침입하는 이질적 존재는 막아야 한다. 이런 까닭에 현대 사회의 다원주의적 경향에 대해서 그들은 비판적이다.
인식론적인 측면에서 극우주의자들은 권위 있는 경전에 기댄다. 미국의 우파 가운데 미국 건국의 시조와 독립선언서, 미국 헌법을 받들면서 현재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태도는 신학에서 성서를 ‘축자영감설’에 입각해 바라보는 시각과 동일하다. 일점일획이라도 훼손하거나 텍스트 이외의 논리를 들이대면 이단이 되어 마냥사냥의 대상이 되었던 사건을 우리는 많이 목도한 바 있다. 이렇듯 극우주의자들은 해석의 다양성에 눈과 귀를 닫은 채 문자 그대로의 권위에 경도되어 있다.
--- 「II. 극우주의란 무엇인가?」 중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은 두 가지였다. ‘문 대통령 하야’ 발언에 대한 의견과 전광훈 목사의 최근 언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이 그것이다. 문 대통령 하야 발언에 대해 71.9% 개신교인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다/잘 모르겠다’는 19.3%, ‘동의한다’과 답한 비율이 8.8%로 나타났다.
50대(12.7%)와 60대(16.2%)에서 ‘동의한다’의 비율이 높았고, 주목해야 할 대목은 20대 개신교인의 ‘동의하지 않는다’의 비율이 60대(65.9%)보다도 낮은 65.3%로 모든 세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20대의 ‘보통이다’의 비율은 28.6%로 단연 1위였다. 20대 개신교인들이 문재인 정권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전광훈 목사의 최근 언행에 대한 의견은 개신교인 3명 중 2명이(64.4%) 전광훈 목사의 언행에 대해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지도 않고 기독교의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려가 된다’는 응답율은 22.2%, ‘다소 지나치나 그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10.1%, ‘적극 지지한다’는 3.3%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13.4%의 개신교인들은 전광훈 목사의 언행에 동의를 한다는 이야기이고, 22.2%는 형식과 표현에는 반감이 있으나 심정적으로는 부동층으로 돌아설 수 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겠다.
--- 「V. 한국정치와 극우주의 」 중에서

개신교인의 젠더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 사회에서 성평등 수준”에 관해 질문했다. 이 문항에 개신교인 16.6%, 비개신교인 16.4%가 “여성이 매우 차별받는다”고 생각했고, 절반에 해당하는 개신교인(52.1%)과 비개신교인(49.6%)이 “여성이 약간 차별받는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개신교인 68.8%, 비개신교인 66%가 “여성이 차별받는다”라고 느꼈다. 설문에 응한 상당수가 사회가 여성에게 차별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개신교인 13.9%, 비개신교인 14.7%가 성평등하다고 생각했고, 이보다 많은 응답자들(개신교인 17.4%, 비개신교인 19.3%)이 “남성이 차별받는” 현실을 공유하고 있었다.
사회 구성원이 현실에서 우선적으로 인식하는 성차별 의식은 응답 비율을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경험은 세대, 계층, 교육 수준, 젠더, 소속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개인의 삶의 구조와 인식을 형성한다. 한 개인의 젠더 의식은 공동체의 젠더 가치와 방향에 순응하고 저항하기도 하면서 구체적인 삶의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성차별 상황에 대한 인식은 사회의 젠더의식 구조 및 차별적 현실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II. 개신교인의 젠더의식, 현황과 분석」 중에서

본 조사에서 나타난 개신교인의 통일의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평화’ 자체이며 ‘통일’의 당위보다 우선한다. 한반도 통일을 바라지만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염원은 보편적인 인식으로 자리 잡은 듯 보인다. 특별히 ‘전쟁’을 치르더라도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은 극소수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평화’의 개념은 좀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본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평화의 개념은 전쟁이나 폭력적 갈등이 아닌 상태로서의 평화에 가깝다. 적극적으로 평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떤 상태를 세워갈 것인가에 대해선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 그것은 한반도 평화를 상상하는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인식과도 연계된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이유가 소위 말하는 ‘전쟁의 부재’(absence of war)로서의 평화 이상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더 적극적인 자세의 통일과 평화를 상상하길 원한다. 통일인식에 있어서 평화학적 관점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IV. 민족주의와 실용주의를 넘어, 평화주의로」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