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그들의 윤리, 우리의 윤리

그들의 윤리, 우리의 윤리

: 마르크스주의와 윤리

[ 개정판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34g | 136*201*11mm
ISBN13 9788979661972
ISBN10 897966197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6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떤 수단이 올바른지 아닌지는 오직 그 목적에 달려 있다. 그런데 목적도 정당해야 한다. 프롤레타리아의 역사적 이해관계를 표현하는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보면, 어떤 목적이 올바르려면 자연에 대한 인간의 통제를 강화하고 인간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폐지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허용된다고 생각하란 말인가?” 속물들은 냉소적으로 다그치며 자신들의 무지를 드러낸다. 우리의 대답은 진실로 인간 해방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허용된다는 것이다. …
도덕주의자들은 그치지 않고 주장한다. “자본가에 대항하는 계급투쟁에서는 모든 수단, 즉 속임수·날조·배신·살인 등이 허용된다는 뜻이 아닌가?” 우리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혁명적 프롤레타리아를 결속하고, 그들의 마음을 억압에 대한 화해할 수 없는 적개심으로 채우며, 기성 도덕과 그것을 옹호하는 민주주의자들을 경멸하도록 가르치고, 프롤레타리아가 자신의 역사적 사명을 자각하도록 격려하며, 투쟁 속에서 용기와 자기희생 정신을 발휘하도록 북돋는 수단, 오로지 그런 수단만이 허용되고 필수적이다. 바로 여기서 모든 수단이 허용되는 건 아니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우리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말할 때,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위대한 혁명적 목적은 노동계급의 한 부분과 다른 부분을 반목케 하거나, 대중이 스스로 참여하지 않고 안주하게 만들려 하거나, 대중의 자신감과 자기 조직에 대한 믿음을 떨어뜨리고 이를 ‘지도자’ 숭배로 대체하는 비열한 수단과 방법은 거부한다.
--- p.67~68 「목적과 수단의 관계는 무엇인가?」 중에서

엥겔스는 《반뒤링론》에서 마르크스주의 윤리 이론을 설명할 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궁극적으로 자신의 계급 지위의 토대가 되는 실천적 관계(생산하고 교환하는 경제적 관계)에서 윤리관을 끌어낸다.” 부족 생활의 윤리는 그 근본적 가치들이 문명사회의 윤리와 다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둘의 생산관계와 소유 형태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도둑질하지 말라거나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계명은, 생산도구나 재생산 주체를 사유재산 취급하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원시인들에게는 우스꽝스럽게 보였을 것이다.
엥겔스는 오늘날 널리 퍼진 주요 윤리는 세 가지라고 지적했다. 가톨릭이 전형적 사례인 기독교적·봉건적 윤리, 현대의 부르주아 윤리, [미래의] 프롤레타리아 윤리가 그것이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각각의 태도를 살펴보면, 이 윤리관들의 차이를 잘 알 수 있다. 가톨릭에서 결혼은 “하느님이 정해 주신” 것이므로 영원히 지속돼야 한다. 보통의 부르주아에게 결혼은 시민끼리 계약을 맺은 결과이고, 그 계약은 정부 관리에 의해 승인되고 조정되고 종료된다. 사회주의자에게 결혼은 당사자들의 자유의지에 따라 시작되거나 끝나는 개인적 문제다.
이런 일반적 윤리관들은 경제 관계가 발전해 온 세 단계를 대표하고, 서로 다른 계급 구조와 사회체제의 필요와 견해를 표현한다. 그 윤리관들은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서로 공존하고 경쟁한다.
엥겔스가 내린 결론은 모든 윤리와 그 윤리를 정당화하는 이론은 특정 시대에 사회가 도달한 경제적 단계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문명사회는 지금까지 계급 적대 속에서 움직였으므로, 모든 윤리는 계급 윤리이고 계급 윤리일 수밖에 없다.
--- p.110~111 「마르크스주의 윤리관」 중에서

윤리 규범이 역사나 사회 바깥에서 생겨나지 않았으므로 윤리 규범은 사회마다 다르다. 그래서 어느 사회에서 용인되는 행위가 다른 사회에서는 용인되지 않을 수 있다. 가령 동성애는 고대 그리스에서는 전혀 문제시되지 않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개 용인되지 않는다. 또, 고리대금업은 서양 중세 사회에서는 비윤리적 행위였지만, 오늘날에는 금융 투자라며 장려된다.
윤리 규범은 또한 계급이나 사회집단에 따라 다르다. ‘대체 인력’은 사용자에게는 좋은 일을 하는 것이지만, 파업 노동자들에게는 나쁜 짓을 하는 것이다. 폭력과 거짓말은 잘못이라지만, 지배계급의 처지에서 보면 경찰의 파업 파괴와 집회 강제 해산은 폭력이 아니라 ‘공’권력이고, 정부의 공무원 연금 삭감 계획은 기만이 아니라 하나의 ‘개혁안’으로 진중하게 고려된다. 국가가 다른 국가와 전쟁하면서 교전국 시민과 병사를 폭격하는 행위는 언론에서 살인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 p.155 「보편적 윤리는 존재하는가?」 중에서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는 착취가 결과적으로 노동계급의 생산물 일부를 탈취하고, 노동계급을 억압하므로 그릇된 일이라고 봤다. 또, 폭력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 결과가 유익하지 않고 유해하므로 나쁘다고 봤다.
그렇지만 결과에 관심을 집중하느라 폭력의 원인이 착취와 이를 위한 억압이고, 착취의 원인이 자본 간 경쟁이라는 점을 놓치면, 착취와 폭력 비판은 추상적 훈계에 불과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도덕주의적 설교는 폭력의 사회적 원인에 대한 유물론적 인식과 진정한 해결책 발견을 방해한다.
실용주의 윤리에 근거한 듀이의 폭력 비판, 혁명 비판에 맞서 트로츠키는 노동계급 혁명이라는 ‘폭력’(수단) 말고는 거짓과 폭력이 필요 없는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목적)를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한다.
실용주의 윤리는 또한 목적과 수단을 분리하면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본다. 그러나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가 “이성의 질곡에서 벗어나기”(1960)에 썼듯이, “목적과 수단의 기계적 분리는 인간 해방이 아니라 인간 조종에 적합하다.” 그래서 미래의 이상향을 제시하며 현재의 야만 상태를 정당화하는 구실을 할 수 있다. 스탈린주의자들이 이런 식으로 옛 소련 체제와 현 북한 체제를 합리화하(했)고, 자유주의자들과 주류 사회민주주의자들은 이런 식으로 자본주의와 그것의 단편적 개혁을 합리화한다
--- p.158~159 「트로츠키와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의 논쟁」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